3 로마에서의 마지막 증거 행27:1 28:31

3 로마에서의 마지막 증거 행27:1 28:31    ·이달리야로 갈 일(tou ajpoplein hJma" eij" thn  jItalian:투 아포플레인 헤마스 에이스 텐 이탈이안)  바울의 로마 항해가 시작되는 구절이다. 본문에서는 바울이 배로써 지중해를 지나 로마에 이른 긴 항로길에의 자세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이는 우가 저자가 바울과 밀접히 유럽 여정에 동참하는 하나의 증거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서 기술하는 누가의 언급들은 그가 항해술이나 배의 구조 등에 대해서도 꽤 박식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음을 간접 증거한다. 그래서 그 내용들이 보다 자신감 있고 생생하게 전개된다. 이달리아 지역이란 오늘날의 지명과 동일한 이탈리아를 가리키는데 이는 당시의 바울 선교 영역이 매우 광범위하였음을 말한다.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은 세계적이고 전인류를 그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예루살렘이나 팔레스틴의 한 지역에 국한되어 있을 수 없었다. 당연히 온 세계를 향하여 펼쳐 나갈 복음의 당위성이 여기에서 나타난다. ( jItalian:이탈리안)은 당시에 세계의 중심 국가였고 로마는 세계의 도시로서 바야흐로 복음이 전세계에 퍼지기 위하여 이 세계적 지역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바울은 로마를 향한 긴 여정을 통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와 능력을 체험하였습니다. 이 여행을 통해 사람들은 하나님이 바울과 함께 하심을 알게 되었으며 바울은 더욱 힘을 얻어 평생의 소원이었던 로마에서 활발한 선교활동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로마 여행 1) 행선을 고집한 백부장, 선장, 선주  미항에 이르러 선지자의 혜안을 가진 바울은 더 이상 행선을 하면 물심양면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권면하였습니다(참조;행27:10). 하지만 선장과 선주는 항해할 것을 고집했고 백부장 또한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행선 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선장과 선주의 생각대로 순풍에 돛을 달고 순항할 수 있었지만 '얼마 안 되어'(행27:14) 그들은 '유라굴로'라는 태풍을 만나 짐은 물론 배의 기구까지 바다에 던지는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였습니다. 이는 선지자의 뜻을 거역한 당연한 결과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 일을 결정하는 자들은 권력자(백부장), 전문가(선장), 가진 자(선주)인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이 세상 주관자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는 죽음의 계곡에서도 살 길을 찾게 되지만 하나님의 뜻을 저버릴 때는 순탄한 길에서도 죽음의 길을 자초하게 되는 법입니다. 2) 소망의 하나님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도가 타고 있는 이 배를 그냥 보고 계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심한 풍랑에 허덕이는 이들에게 바울을 통하여 생명을 보전하리라는 소망의 메시지를 주셨던 것입니다(참조;행27:24). 어둠에서 생명의 빛을, 절망에서 희망의 빛을 비추시는 이 그는 곧 하나님이십니다. 이는 하나님만의 독특한 사역입니다.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시는'(사42:3) 하나님이라고 이사야 선지자는 소개했습니다. 3) 위로자 바울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행27:25). 고난의 한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던진 바울의 위로의 말씀입니다. 신앙의 위대한 힘은 같이 고난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이웃을 위로하게 합니다. 소망을 주고 살아갈 용기를 주는 것은 신앙인 만이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신앙인 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또한 의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위로를 받으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40:1)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똑같이 위기에 처해 있으면서도 오히려 이웃을 위로할 수 있기에 이것은 또한 성도들의 복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4) 능력의 사도 바울  사람들이 가까스로 멜리데 섬에 내렸을 때 바울은 새로운 시험에 부딪쳤습니다. 즉 피워 놓은 벌에 나무를 넣다가 독사에게 물린 것입니다(행28:3). 하지만 바울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심하게 붓든지 급사하리라고 생각했지만 그에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섬에 있는 환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안수하여 낫게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신기하게 여겨 '신'이라고 불렀지만 신앙의 눈으로 볼 때 이는 조금도 기이한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는 예수께서 믿는 자에게 따르리라 하신 약속(참조;막16:17,18)의 성취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반드시 기적을 동반합니다. 심한 풍랑 속에서도 바울은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구원을 얻었고 독사에 물려서도 아무런 상해를 입지 않았고 병자들에게 손을 얹은즉 나았습니다.   2. 로마 전도 1) 예수를 증거함  바울은 로마에 당도하여 자기에게 나아오는 자들에게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행28:33)을 가지고 예수를 증거하였습니다. 이는 이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의 모든 증거에는 예수에 '대하여 증거하는 것'(요5:39)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경에 대하여 풀면서 예수를 말하지 않는 것은 성경을 잘못 해석하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성경만을 말해야 하며 진실로 성경만을 찾아오는 유대인들에게 자기의 무용담이나 전도의 성과가 아니라 '예수'를 증거하였습니다. 2) 복음의 개방  바울이 성경을 말하고 성경이 증거하는 예수를 증거하였지만 그 중에는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바울로서는 몹시 서운하고 가슴 아픈 일이었지만 복음 전도하는 일을 결코 포기하지 아니하였습니다.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행28:30)였다고 했습니다. 복음 전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복음의 문을 걸어 놓아서는 안 됨을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은 소수의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죄인, 괴수, 미련한 자, 마음이 강한 자 모두를 위해 돌아가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 전도자들은 이들에게 문은 개방하고 언제든지 그리스도와 만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3) 능력의 증거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행28:31). 바울의 가르침에 권세와 능력이 있었음을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본래 복음은 능력의 복음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여 눌린 자를 자유케'(눅4:18) 하는 능력의 복음을 증거하셨고, 바울 또한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롬1:16)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사람은 능력이 없지만 복음은 능력을 지녔으므로 복음을 증거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아무도 감히 능력의 복음을 제어할 자는 없습니다. 유대의 교권주의도, 로마의 패권주의도 사탄의 불신 인본주의도 능력의 복음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    ·로마에서의 마지막 증거 1.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바울을 도왔다 a. 구원의 천사 ㉠인도함(창24:40)  주인이 이르되 나의 섬기는 여호와께서 그 사자를 너와 함께 보내어 네게 평탄한 길을 주시리니 너는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 것이니라 ㉡지시함(행8:25)  주의 사자가 빌립더러 일러 가로되 일어나서 남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격려함(행27:23,24)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젯밤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하였으니 b.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난 실례 ㉠아브라함에게(창22:11)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그를 불러 가라사대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니다 ㉡다니엘에게(단6:22)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의 앞에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베드로에게(행12:7)  홀연히 주의 사자가 곁에 서매 옥중에 광채가 조요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가로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2. 섬의 많은 병자를 치유하였다 a. 치유의 능력을 가진 자 ㉠하나님(신32:39)  이제는 나 곧 내가 그인줄 알라 나와 함께 하는 신이 없도다 내가 죽이기도 하며 살리기도 하며 상하게도 하며 낫게도 하나니 내 손에서 능히 건질 자 없도다 ㉡예수 그리스도(막6:56)  아무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마을마다 도시나 촌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의 옷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제자들(마10:1)  예수께서 그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 b. 치유의 방법 ㉠기도함으로(사19:22)  여호와께서 애굽을 치실 것이라도 치시고는 고치실 것인 고로 그들이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이라 여호와께서 그 간구함을 들으시고 그를 고쳐 주시리라 ㉡믿음으로(마8: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시로 하인이 나으니라 ㉢말씀으로(시107:20)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   3. 바울이 구원의 하나님을 증거하였다 a. 구원 ㉠하나님께 있음(욜2: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있음(히7:25)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b.구원받은 자의 축복 ㉠죄에서 구원받음(마1: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생명을 얻음(요6:35)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사랑을 받음(롬5:8)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중하셨느니라 ㉣보호를 받음(벧전1:5)  너희가 말세에 나타내기를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