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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예술연구회 선후배동기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1년도 부회장을 맡게 된 경영학부 20학번 허유림입니다. 인사가 늦어지게 되어 죄송합니다. 부족한 저를 믿고 맡겨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해! 극회장님과 극회의 모든 분들을 도와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번 21년도 1학기 첫 활동으로 준비한 것은 <2인극 페스티벌 새내기편>입니다!
20년도 겨울방학 활동의 첫 시작 역시 <2인극 페스티벌>이었기에 더 뜻깊을 것 같은데요. ㅎㅎ (혹시 새로 들어오셨다든가 등의 이유로 2인극 페스티벌에 대해 잘 알지 못하신다면 카페 글목록 하단에 지난 <2인극 페스티벌> 영상이 있으니 한 번씩 감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인극은 혼자 연기를 진행하는 것보다 부담이 덜하고, 대사와 감정을 주고받으며 혼자 하는 것보다 연기가 깊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파트너 및 멘토 재학생 선배와 사이가 돈독해 질 수 있다는 점!
2인극은 말 그대로 두 명의 배우가 이끌어가는 극을 말하는데요. 이번 <2인극 페스티벌 새내기편>에서 사용하는 대본은 ‘2인극’의 것으로 한정하지 않고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에서 두 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짧은 씬의 대본으로 범위를 넓혔습니다!
또한 이번 <2인극 페스티벌 새내기편>은 저번과 살짝 다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상대적으로 극회 활동 경험이 적은 20학번과 21학번이 한 팀이 되고 재학생 선배들이 코칭 멘토로서 피드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3월 28일 늦은 7시 처음으로 줌을 통해 팀을 짜는 등의 활동을 할 것이고, 일주일 뒤인 4월 4일 발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2인극 페스티벌 새내기편>에 참여하지 않아도 4월 4일 발표는 저번과 같이 모든 분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연기가 처음이고 나는 정말 연기의 ‘연’도 모른다! 하시는 분들도 정말정말 괜찮습니다!!! ㅎㅎ 지난번 <2인극 페스티벌>로 처음 연기를 해보신 분도 왕왕 있거든요. 또 믿음직한 재학생 선배들께서 계시니 모르는 건 바로바로 물어볼 수도 있고, 피드백도 받을 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대본을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한 분들 계시겠죠?! 저도 그랬습니다…
저번 <독백일장> 활동 때 재학생 선배들의 배려가 너무 감사했기에 이번에도 대본을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 몇 개와 기획단의 추천 대본 몇 개를 첨부합니다. 이외에도 구글링 등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대본으로 편하게 골라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 7~8분 정도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게 대본 2~4장 분량을 추천합니다! (대본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재학생 선배들께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답니다!)
♥사이트♥
대본들을 찾을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해당 사이트는 저번 <독백일장> 공지 때 재학생 선배들께서 추천해주신 사이트입니다. (사용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http://zestacting.com/gnuboard4/bbs/board.php?bo_table=sub0303
♥기획단의 추천 대본♥
1. 노을이 너무 예뻐서
'노을이 너무 예뻐서'는 자살을 하기 위해 만난 두 남녀가 자살하기 위한 장소를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희곡입니다.
처음 만난 두 남녀는 서로를 공감하기도 하고, 가치관의 차이로 인해 갈등하기도 합니다. 이런 짧은 만남이 당사자들에게 위로가 되었을지 아니면 마지막으로 경험하는 짧은 일탈이었을지 생각하게 되는 희곡인 것 같습니다.
2. 마요네즈
마요네즈는 다른 듯 닮은 삶을 살아가는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엄마는 헌신과 희생으로 요약되는 전통적인 어머니상이 아닌 철없고 이기적인 인물입니다. 딸은 그런 엄마를 마음 속에서 내보냈으나 엄마와 묘하게 닮아 있습니다. 두 인물 모두 사랑을 갈구하지만, 애정이 결핍돼 있는 캐릭터입니다. 서로의 삶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다툼과 화해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서로를 이해해 갑니다.
3. 거미 여인의 키스
이 장면은 마누엘 푸익의 ‘거미 여인의 키스’ 중 한 장면입니다. 거미 여인의 키스는 감옥에서 같은 방을 쓰고 있는 맑시스트 정치범 발렌틴과 반도덕 범죄자이자 동성애자인 몰리나가 등장하는 2인극입니다. 이상과 혁명을 주장하는 발렌틴, 그리고 낭만과 사랑을 꿈꾸는 몰리나는 끊임없이 부딪히고 갈등하지만 몰리나는 영화 이야기를 들려주며 발렌틴을 어루만집니다. 감옥이라는 통제된 공간에서 정 반대의 인물들이 풀어내는 각자의 이야기에 집중해봐도 좋겠고, 해당 대본을 관통하는 키워드인 ‘사랑’, ‘인간애’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대본을 읽어 나가면 좋을 듯합니다.
4. 시청각실
<시청각실>은 모든 것이 빨라지고 발전된 현대 사회에서의 연인 관계, 더 나아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정확한 배경은 90년대 후반, pc 통신이 성행했던 시대이며, 등장인물로는 오랜 연인인 동석과 혜진, 혜진의 친구 희경, 그리고 아파트 앞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와 여자가 등장합니다.
동석과 혜진 커플은 컴퓨터에만 빠져 사는 동석으로 인해 관계가 위기로 치닫습니다. 희경은 pc 통신에서 만난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 빠져 날마다 컴퓨터를 하는 시간을 기다립니다. 이 세 사람과는 다르게 남자와 여자는 서로 직접 만나 마음을 터놓고 진실한 사랑을 키워 나갑니다. 동석과 혜진, 혜진과 희경, 그리고 남자와 여자 대사 모두 색다른 재미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장면에서 혜진은 컴퓨터에 빠져사는 동석에 대하여 친구 희경에게 불평하고, 희경은 컴퓨터는 컴퓨터에 불과할 뿐이라며 동석과 직접 대면하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대화 말미에 희경 역시 pc통신에서 만나는 이름 모를 남자를 만나기 위해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컴퓨터는 컴퓨터에 불과할 뿐이라던 희경의 모순적인 모습과 더불어 발전된 현대 사회의 연인 관계에 대한 고민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으로, 작품의 주제를 느끼면서 어렵지 않게 연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5.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는 가스코뉴 중대의 검사인 시라노, 크리스티앙, 그리고 록산느의 삼각관계를 담은 희곡입니다. 시라노는 자신의 매우 큰 코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있지만, 엄청난 실력을 가진 검사이자 필력이 뛰어난 시인입니다. 시라노는 록산느를 짝사랑하고 있지만, 자신의 추한 외모 때문에 차마 고백은 하지 못합니다. 심지어 록산느는 가스코뉴 중대의 미남 청년 크리스티앙을 짝사랑한다고 시라노에게 털어놓습니다. 크리스티앙 역시 록산느를 사모하고 있지만 잘생긴 외모와 대비되는 심각한 언변실력 때문에 그녀에게 다가갈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시라노는 크리스티앙 대신 록산느에게 보내는 편지를 대신 써주게 됩니다. 대본에 나와있는 장면은 크리스티앙을 짝사랑하게 된 록산느가 시라노에게 가스코뉴 중대에 들어가게 된 크리스티앙을 잘 보살펴달라고 부탁하는 장면입니다.
6. 뷰티인사이드
영화의 주인공 우진은 18살부터 자고 일어나면 몸, 얼굴이 바뀌는 희귀한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그가 이런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우진의 어머니와 친구 상백만 알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진은 “알렉스”라는 가구회사를 세워 가구를 디자인하고 온라인 판매를 하면서 살아갑니다. 어느 날 이수가 일하는 가구 판매점에 들른 우진은 이수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는 매일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이수를 보러 갑니다. 그러다 우진은 용기를 내어 이수에게 찾아가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그 후 얘기를 나누며 서로 호감을 느끼며 다음날 또 만나게 되고 자면 얼굴이 바뀌는 우진은 이틀동안 밤을 새지만 세번째 데이트 날에는 결국 잠에 들게 되고 한동안 이수와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이후 우진은 이수에게 자신의 증상을 고백하며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위의 장면은 우진이 이수에게 처음 데이트를 신청하는 장면으로 우진 역은 연기를 할 때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떨리는 감정과 데이트 신청은 했지만 필연적으로 얼굴이 바뀔 우진의 불안한 감정을 생각하며 연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런 경험이 없는 우진의 어리숙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수 역은 처음 부분에서는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느끼며 조심스럽게 대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이후에 같이 초밥을 먹고 대화를 하면서 우진에 대한 경계심을 낮춰가는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7. 문라이트
영화 ‘문라이트’는 ‘샤이론’ 이라는 빈민가 출신 흑인 소년이 외롭고 불우한 환경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알아가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입니다. 샤이론은 괴롭힘을 자주 당하는, 유약하고 내성적인 소년 이였습니다. 케빈은 그러한 샤이론의 유일한 친구였으나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학교 양아치들의 협박에 못 이겨 반 친구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케빈은 샤이론에게 폭행을 가하게 됩니다. 샤이론은 그 후 각성하여 양아치 무리들에게 보복을 가한 후 범죄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렇게 유약한 소년 ‘샤이론’은 두려움의 대상인 마약 딜러 ‘블랙’이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블랙이 된 샤이론에게 케빈의 전화가 걸려오고 그 둘은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8. 굿닥터 “오디션”
굿닥터는 안톤 체홉이 의사였던 시절에 쓴 글을 미국의 극작가인 닐 사이먼이 모아 각색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풍자와 해학을 통해 삶의 모습을 그려내죠. 그 중에서도 제가 추천하는 작품은 2막 2장 작품인 “오디션”입니다.
주인공 니나는 오디션을 보려 하지만 오디션 감독(목소리)의 반응은 탐탁치 않습니다. 니나가 역에 어울리지 않아 보일뿐더러 별다른 인맥도 없이 촌에서 올라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니나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그 실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습니다. 냉랭한 반응에도 굴하지 않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니나의 모습에 결국 오디오 감독의 마음의 문도 활짝 열리게 됩니다.
사실 이 작품은 특히 니나를 연기해야 할 사람에게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기하는 니나를 연기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연기’라는 주제가 저희 극회와 참 잘 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매력 있는 등장인물들로 구성된 대본이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 방황하는 별들
각기 성격이 다른 13명의 청소년들이 경찰의 일제 단속에 걸려 모두 보호실로 잡혀들어와 보호실 안에서 그들의 꿈을, 희망을 마음껏 펼쳐보입니다. 보호실로 들어온 13명의 청소년들은 각기의 문제를 보호실 안에서 털어내며 한 발자국씩 성장해나갑니다.
보호실 안 영태 역시 자식을 이해하지 않으려는 아버지가 밉습니다. 영태는 별을 사랑하지만 별보다는 공부를 해 판사, 검사가 되기를 원하는 아버지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아래의 장면은 경찰서 보호실에서 영태와 서장인 아버지의 대화장면입니다.
10. 에쿠우스
연극 에쿠우스의 후반부 장면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알런은 말들의 눈을 뽑은 채로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15살 정도의 남자아이입니다. 다이사트는 그런 알런의 주치의입니다. 알런은 말을 하나의 신으로 만들어 그들에게 항상 감시받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알런은 말과 함께 달리는 시간들 속에서 욕망의 표출과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욕망은 곧 광기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다이사트는 그런 알런을 열심히 치료해주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그의 신을 삭제했다고 안타까워합니다. 위의 부분은 다이사트가 알런을 고치는 마지막 장면입니다. 알런과 다이사트의 광기 어리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운 또 그러면서 설레는 감정선을 잘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두 남자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잘 살리는 것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대본을 읽고 위 부분을 연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2인극 페스티벌>로 극회 활동을 처음 시작했는데요. 너무너무 즐겁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 2인극 활동을 할 생각에 두근두근거려요…. ㅎㅎ
연기의 묘미는 아무래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혹은 현실에서 자신이 될 수 없는 인물이 되어본다는 데 있는 것 같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긴 하지만 ㅎ) 평소에 하고 싶었던 캐릭터나 상황, 의미가 담긴 대본을 스스로 골라 표현하는 것 자체에 엄청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연기 기초라든지 실력 등의 걱정은 곱게 접어 저 멀리 휘휘 던져버리시고! 눈 한 번 딱! 감고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즐거움이 가득해질 거예요!
그런고로 이번 <2인극 페스티벌 새내기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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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두근두근💕 기대가 많이 되네요 부회장님!!
우왕 기대돼요 🥰❤️ !!!
부회장님 넘 멋찌네요...❤️ 화이팅이에요!>_<
어머나 어머나....
여기가 바로 그 얼굴도 예쁘고, 연기도 잘하는데, 일 마저 잘한다고 소문난 극회 부회장님이 쓰신 성지글인가요....
소문 듣고 찾아왔다 어마어마한 퀄리티의 게시글에 감동하고 갑니다....ㅠ
비록 이번에는 아쉽게도 참여하지 못하지만... 추천 대본을 보니... 이건 재미없을 수가 없다 진짜...ꉂ (๑¯ਊ¯)σ
부회장님.. 이건 같은 과선배로서 하는 말인데!!!!!!!!
꼭 연락 줘용>< 맛있는 거 먹으면서 회장이 어어어어얼~~~~마나 일을 자아아아아알~~~하는지 이야기를 해보자구영ㅎㅎ
(물론 선홍이 일 진심 잘하고있지... 둘 다 파이팅이야...)
아모턴 지금까지 곧 졸업 예정인 4학년의 주접 댓글이었읍니당..⭐
와앙 부회장님... 쓴 글만 봐도 얼마나 잘해주실지 예상이 가네영ㅎ 이번 새내기 2인극 페스티벌도 넘무 재밌겠다아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절 찾으세요 열려있습니다 파이팅!!!😊
따뜻한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다정한 선배림들 덕분에 극회 생활 부회장 활동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든든해욥... 빠샷💪👊🥰💕❤️
너무 기대돼용~~ 열심히 참여해서 돕겠습니다!!!💪💪👊 부회장님 언제든지 도움요청해요 화이팅!!!🤩
멋져
킹쪄
왕 오랜만에 다음 로그인했는데 열심히 활동 중이시네용
연극반 화이링~~! 연습 들어가면 말씀해주세요 보러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