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겨본다
몸속 깊은곳 흑심
발가벗긴 껍질 뚫고
부끄러운 얼굴
빼꼼히 내밀어 보지만
흑심은 밑바닥
꽁꽁 숨어있다
머릿속 높은 곳
하얀 지우개
잘못을 지우고
또 지워보지만
금방
더러워진 흑심과
한몸되어
이리 저리 뒹군다
“네가 흑심이었지?”
“내가 지우개였지?”
1회차 20210815(일)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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