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터 진급한 이후 검정고시에 대한 학교 방향에 대해 아래와 같이 안내 드립니다. 무엇보다 가정에서 검정고시 관련한 고민의 지점이 생길 때 담임과 소통하며 이후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중심적인 내용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현재 꿈터에서는 검정고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꿈터 생활을 하면서 여러 상황으로 인해 검정고시 준비를 해야 할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부모님 직장 상황의 변화와 같은 가정여건 변화, 학생과 부모님의 결정을 통해 일반학교 전학을 결정한 경우에 초졸, 중졸 학력이 필요한 경우가 대표적인 상황이라고 여겨집니다. 이런 경우 부모님과 학생 본인이 담임과 소통 과정을 거쳐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응시하는 것을 권고 드립니다.
학년별로 검정고시 준비시기를 구분해 보면 초졸은 8,9학년 때 중졸은 9학년 때 하는 것을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6,7학년 시기는 꿈터에 진급한 이후 안정을 찾아가는 중요한 기간이므로 학생들이 학교 배움 과정에 온전히 집중하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기에 검정고시 준비를 바람직하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졸 검정고시의 경우 9학년 아니라 8학년시기에 미리 준비하는 경우 검정고시 응시 교과와 연계 상에 있는 학교 과목을 배워 나갈 때 본인이 흥미를 잃거나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이 의도치 않게 균열이 생기는 어려움을 가지고 있기에 이 또한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8,9학년 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이루고 경험하고자 하는 방향과 맞게 진로 방향을 학교와 논의해 가며 검정고시 준비를 결정한 후에 학교 교육과정 배움과 검정고시 준비를 조화롭게 이뤄가길 바랍니다.
또한 검정고시를 위한 세부적인 준비에 있어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검정고시를 위해 특정 내용의 진도를 다루거나 기출 문제 풀이와 같은 과정은 하지 않고 방과 후 스스로 준비과정을 통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학생이 담임과 함께 검정고시 준비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면담이 가능합니다. 물론 각 가정 상황에 따라 좀 더 이른 학년시기에 학교를 옮겨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이런 상황도 동일하게 담임과의 상황 공유를 통해 거쳐 진행하길 요청 드립니다.
정리해 보면,
1. 가정과 학생의 상황에 따라 검정고시 준비의 필요성이 대두될 경우 먼저 담임과 논의를 통해 고민의 지점을 나누고 이후 방향에 대한 준비를 함께 만들어 갑니다.
2. 6,7학년 때에는 학교 배움과정에 온전히 집중하고 경험하는 시기로 삼습니다.
3. 8,9학년 시기에 검정고시의 필요성이 발생할 경우 담임과 검정고시 진행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확정된 경우 방과 후 시간을 통해 스스로 검정고시 준비과정을 진행합니다. 초졸은 8,9학년 때, 중졸은 9학년 때 준비를 기준으로 합니다.
4. 위와 같은 방향과 기준은 꿈터 고학년의 시기에 검정고시가 필수과정 의도로 설명 드린 것이 아니며 가정과 학생의 필요 상황에 따라 담임과의 논의를 통해 이뤄지는 과정임을 전해 드립니다.
5. 마지막으로 추가해서 전해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고양자유학교에서 배움은 각 주기를 거치며 이뤄지는 여러 배움 영역에서 개인 및 모둠 활동, 때로는 주기 통합 활동을 통해 사고, 감성, 의지 영역에서의 발달을 지향합니다. 아이들의 주기 공책, 자신만의 여러 작품, 발표와 전시 그리고 공연을 통해 스스로 배움의 결실을 만들어 내고 교사와 부모님들은 그 성장의 결을 봐 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루, 주, 월, 년이 모여 12년간 통합적인 배움 과정의 결실은 우리 아이들의 평생에 걸쳐 나타날 것입니다. 이미 몇 해 전부터 12년을 마친 우리학교의 아이들이 개인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삶을 일궈내고 있으며 우리는 그 과정을 뜨거운 관심과 사랑의 눈으로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배움의 여정을 학교 구성원 모두 함께 잘 일궈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안내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경험담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요~
승환이(작년 졸업), 승민이(12학년)는 '제가 아는 한' 특별한 준비 없이 알아서 시험 봤어요.
시험 직전에 문제집 좀 풀어보는 정도?
시험을 본 계기는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자연스레 '아 봐야겠군' 이런 생각이 들어서였던 듯 합니다.
준비 없이 패스 하는 걸 보고 희안하다 했더니 승환군 왈,
'따로 준비 안해도 학교 수업 받은 걸로 충분히 합격할 수 있어'
라 하더군요.
음.. 승환군이.. 학교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는 타입의 학생은 아니었다는 것 참고하시구요 ㅎ
(속 마음은... 한번쯤 똑 떨어져서 세상이 만만한 것은 아니다 뭐 이런 깨달음을 얻길 바랬건만;;;)
대학입시와 연결해 고득점이 필요할 수도 있을텐데,
그런 면에선 오히려 일찍 시작하기 보다 12학년 정도 되어서 진로에 대한 생각과 함께 엮어가는게 효과적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자기 방향이 확실히 생기면 학생이 알아서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결과를 얻더라구요.
고등검정고시는 두번 기회가 있어서 첫 시험점수 나빠도 필요할 때 만회할 수 있단 점도!
암튼 제 경험으로는 검정고시에 대해서 굳이 부모들이 앞서 나갈 필요가 없더란 결론,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