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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지리산 둘레길 4회에 걸쳐 땡~! 제주도 올레길 2박 3일로 맛보기 땡~! 부산 용호동 이기대 갈맷길 땡~!
대한민국 올레길/둘레길이란 길은 모두 Master해야 식성이 풀린다고 했으니 어디를 못가여~!? 강원도? 전라도? 해외로? 지금이 시작에 불과하리라~!!!
45년만에 일반 시민에게 Open한다고 작년에 이미 부산의 일간 신문에는 올라와 있었고 일부 사람들은 옛날부터 다녔던 길인데 새삼스럽게 시끄러운 이유는 아마도 올레길과 둘레길이 유행하고 있는 까닭이 아닌가 싶다.
우리도 그 내용을 인터넷으로 보고는 안갈 사람들인가~!? 이름하여 부산 회동수원지 수변길! 지난 달에는 이기대 걷기 후에
다시 부산으로 가기로 결정을 하다.
2010년 4월 25일 일요일, 마산 세무소앞에서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하니 개인별로 알아서 집결하라는 문자가 오고 또 왔다.
몇 일이 지난 당일! 배낭 챙기고 장비 챙기고 경등산화 신고 집을 나선다.시내 버스 타고 마산여고에서 하차하여 세무서까지
걸어 내려 갈라고,,, 5분이면 충분한 거리라서 택시보다는 훨씬 경제적이고 밀린(?) 운동도 조금하고,,생각보다 버스가 빨리
왔다. 타고 보니 장모님이 한의원에 가신다고 먼저 타고 계신다. 좀 거시기 했습니다요~!! 장모님께 인사하고 마산여고에서
먼저 내려 마산 세무서로 장군천을 따라 내려온다. 아주 오랜 도시의 전형적인 하천이다. 한 컷하려다 접고 그냥 걸어서...
☆. 08:09 마산 세무서에 너무 빨리 왔네! 당연히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요즘 관공서는 담을 허물어 다니기 정말로 좋다!!
구석진 나무 그늘 아래에 지어 놓은 휴식처에 잠시 앉아 있으니 아침의 서늘함을 더해 준다. 거기다가 혼자라서 더 더욱,,,
시간이 조금 지나니 한 명, 두 명 이곳 저곳에서 나타난다. 오늘 전체 참가 인원이 20여 명이라고 하는데 이곳 세무서에서
17명이 탑승을 한단다. 일일이 이름은 거론하지 않을 것이나 사진을 보면 금방 압니다.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도,,,
☆. 08:26 이미 17명 모두 도착하니 예정 시간인 30분보다 빨리 출발한다. 시간 잘 지킨다고 자화자찬이다. 조심합세다.
참~! 그리고 오늘 25인승 버스 대를 잡을 사람이 여자라서 더욱 그렇다. 휴식처에 앉아 있을 때 알기는 했지만,,,
☆. 08:45 창원병원 맞은 편 공항버스 정류소에 도착하여 3명을 태운다(여산, 벽은, 용주 최). 빨리 왔다고 머라칸다.ㅋㅋ!
너무 빨리 오도 머러카고 늦어도 머러 카고,,, 총무의 능력이니 어찌합니까?
☆. 08:49 남산동 버스 정류소에 도착하여 2명 태운다(거림, 천석 장). 근데 여기서 모모씨가 차가 왜 이렇게 빨리 도착했냐
며 많이 나무라고 Claim섞인 목소리다. 원래 여기서는 09:00 정시인데 몇 분을 기다리지 않았나 싶은데 맞는가요?
마산/창원 지역의 마지막 손님을 태우고 바로 부산으로 출발한다. 이헌이 준비해 온 7080 CD로 음악을 들으면서,,,,,
어디 꼭 야유회 가는 기분이 든다. 억지로 이름을 붙인다면 아마도 봄 야유회가 아닌가 싶다마는,,, 암튼 신난다! 음악도~!
☆. 09:00 창원터널을 신나게 지나서,,, 이번에 장유/김해팀이 없어서 여엉 그렇구먼~! 나비로 가다 보니 책대로 간다.
차창 너머 보이는 김해평야가 자꾸만 자꾸만 작아져 가고 있다. 이는 개발이라는 명분에 밀려 그렇게 되고 있는데 언젠가
음거리로 인하여 더 큰 재앙(?)이 올 것 같은데 지금부터라도 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늘 하는 소리 다음 농사는 등더리
평야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발포 판넬로 일율적으로 짓는 공장이 많이도 늘었다. 물론 일거리 창출이라는 말을 들이데면
할 말이 없어진다. 경작지가 자꾸 줄어 든다는 것에는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지금 우리야 괜찮겠지마는,,, ㅋㅋㅋ~!!
대동 TG로 안올라가고 낙동강 다리로 빠지네? 아마도 눌천 회장 티아로 갈라고 하는갑다. 그 사이에 와 이리로 가느냐고?
낙동강 다리를 지나 구포로 접어더니 부산이다. 잠시 후에 만덕 2터널을 지나면 동래가 나온다. 복잡하고 헷갈리는 동네!!
☆. 09:29 만덕터널을 지나 동래로 나오니 제법 붐빈다. 그래도 오늘은 조금 일찍 나와서 그런지 훨씬 낫다. 길을 따라 다시
돌아서 범어사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눌천에게 전화를 했는데 깜깜 무소식이다. 집 전화도 안된다고 하고,,, 가겠지이~!
☆. 09:35 동래역(지하철)이 코앞에 지나가고,,, 나비따라 가다가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고는 바로 잡는가 싶다. 거어 나비는
믿을끼 몬떼여~!! 뭐라 뭐라 해도 살아 있는 인간 나비가 최고여~!
☆. 09:53 노포역을 지날 즈음에 동주한테서 전화가 온다. 오데냐고? 노포역이라는 글씨가 보인다고 하니 조금만 더 와서
금정 체육공원에서 우회전을 하라고 하는데 이미 지났다. 근데 부산 여어 골 쎄리네~! 이 시간에 무슨 음주 축정을 하노?
우리 차의 대잡은 사람이 여자라서 그냥 Passed를 시키기는 하는데 어이가 없는지 싱긋이 웃고 만다. 머리가 띠잉하다!!
☆. 10:00 금정 채육공원 13Gate에 도착하여 잠시 연락을 주거니 받거니 헤매다가 마지막 만날 장소로 이동하다. 에이구~!
☆. 10:05 최종 목적지 도착하니 부산 칭구 3명이 기다리고 있다(눌천,동주 박,충래 조). 그런데 대형 구조물이 예술적으로
제법 인상적이다. 역시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답다? 누가 이 글을 보면 개 풀 뜯어 먹고 하품하는 소리하고 하겠지?
우선 내 카메라로 대형 구조물 앞에서 출석부를 만들다. 그리고 기사님께 부탁하여 왕창 한 컷 더 하고,,,오늘 코스를 잠시
설명 듣고 출발하기로 한다. 바로 저게 한물교 다리 표시 팻말이 맞을 것 같은데 차가 많이 지나다녀 멀리서 망원 줌으로
쫙 댕겨 놓고 나중에 보기로 한다.
★. 10:15 한물교를 내려가 개울가에서 Start~!! 어디를 가든지 올해는 물이 많아서 정말 시원해 보여서 좋다. 아마도 여기
가 수영강을 시작하는 발원지가 아닌지 모르겠다. 나중에 확인해 보기로 하고 길이아 가자! 엉뚱한 생각에 또 쳐졌네!
연두빛 신록이 여름을 재촉하고 시원하게 빠진 도로를 어디 군대서 행군하는 것 같다. 뒤에서 따라가니 가관이구먼~!!
★. 10:31 점멸 황단 보도를 지나 잠시 차들이 다니는 도로변을 조금 걸어야 하나보다. 이런 길에는 보도가 넓어야 하는데
차가 먼저 다녔으니 그럴 수는 없겠고 아무튼 사람이 알아서 조심해서 걸어가는 수 밖에,,,
★. 10;37 회동수원지 상류의 다리를 지나다. 다리 위에 멈추게 하고는 한 컷하다. 그냥 자연스럽게 찍을 수 없느냐는 Claim
이 나오지만 거거는 오야 맘이니까 그냥 따라주기 바라오~!! 나중에 알고 보니 거기가 회동 수원지와는 무관한 개울이었
음을 알고는 마이 쪽팔렸다~!? 다리를 지나 다시 비포장 도로를 따라 상구 걸어가니 길옆에 복숭아꽃들이 제법 보인다.
봄이 가는 것인지 머문 것인지 겨울이 도로 밀고 내려오는 것인지 조금 헷갈리는 날씨가 최근의 상황이다.
★. 10:50 학송정鶴松亭 식당을 지나니 어마 어마한 별장인듯한 멋지게 다듬은 측백나무 울이 나온다. 안으로 억지로 디비
보니 그 안에는 또 다른 어마 어마한 세계가 있는듯 하다. 엄청 큰 바위들이 있었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아방궁인가?
★. 10:55 상현 마을이라고 나오는데 여긴 또 다른 세성이네? 25인승 버스가 다른 말로 마이크로 버스가 다니는 곳이다.
사통팔달로 틔어 버스가 다니는 모양이다. 45년남에 Open한다고 하는 그 말이 별로 믿고 싶지가 않다. 너무 많이 개발?
회동수원지의 Main이 보이는듯 하다. 사람들도 많이 움직이고 하여 이미 시가지는 만들어져 있다. 오랜 세월의 냄새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 곳이다. 아무튼 마산에서 그것도 버스 대절하여 왔으니 즐거운 소풍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뿐!
회동 수원지 수변길 안내 팻말의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고 나니 아무도 엄따!! 그 사이에 누군가가 짠! 하고 나타남~!
물 위로 놓인 나무 길을 건너서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수변길을 따라 즉 수원지 변두리 산길을 걸어야 한다. 사람 많다.
★. 11:15 처음으로 중간 휴식을 가진다. 뒤 사람이 오든 말든 그냥 내빼기만 하더니 인자서 쉰다. 죽것구마는,,,,, 찍어봐라!
뭐를 그리도 마이 갖고 왔는지 진수성찬이다. 담은 곡차, 메르치, 망고 말란거, 양갱, 새끼 토마토 등등 항거석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시네~!! 우리 쓰레기는 우리가 가지고 갈낍니다. 염려하시지 마세요~! 고고는 확실합니다.
★. 11:30 15분간의 만찬을 마치고 다시 출발하다. 저거들 찍힌 줄은 모를끼다. ㅋㅋㅋ~!! 수원지 주변 산길을 걷고 또,,,,
★. 11:48 오륜대 삼거리! 누가 기다리고 있다가 굳이 저쪽 삼거리의 수변길 안내 팻말을 찍고 오란다. 어디서 오는지는 모
르겠지만 그쪽으로 많은 사람이 오고가는데,,, 난주 안 사실이지만 오륜대 정상을 피하여 돌아 가는 길이란다. ㅋㅋㅋ~!
사진 찍고 돌아오니 이미 정산(약 170m라고 들었다?)으로 오르고 아무 도없다.
★. 12:00 오륜대를 올려다볼 수 있는 조망대인데 별로 쳐다보는 사람은 없고 그냥 지나친다. 오륜대를 몇 컷 하고 오륜대의
개요를 설명해 놓은 안내팻말을 담고는 나무 계단을 잠시 밟고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오르는데 제법 경사가 있다. 먼저간
일부 사람들이 콧김을 내뿜으며 오르고 있다.
★. 12:08 오륜대의 정상 조망대에 오르다. 사람들이 제법 붐비고 있네~! 잠시 한 바퀴 조망하고 사진찍고 나니 하산하잔다.
사람들이 제법 오르내리고 하니 붐비기도 한다. 연녹색의 경치가 알맞게 어율려 더 좋아 보인다. 지금부터는 내리막이다.
한 무리의 기다란 손꾼들로 한 참을 서 있다가 지겨워서 길옆 숲 속으로 길을 만들며 내려간다. 가시에 찔려 눈물이 찔끔!!
옅은 연녹색의 청미래 넝쿨(망개나무) 새싹을 쭉 댕겨서 찍어본다(접사 렌즈는 아니지만 망원 렌즈로 당기면 접사 촬영(?)
시끄러운 사람들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마도 동네가 아니면 쉬는 곳인갑다. 이 길에는 중간 중간에 마을이 있어서 좋다.
★. 12:20 어느 마을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도 사람들이 사는 모양이다. 미나리 캐는 사람들도 보이고, 한 곳에서는 놀러온
듯한 사람들인데 족구를 하고 있다. 이 더운 날씨에 족구를 하다니,,, 하기야 이 더운 날씨에 걸어 다니는 우리는,,,,,???
★. 12:25 옛날 간이 주막집 같은데 지금은 폐업하고(?) 막아 놓았는데 잠시 거엇 쉬기로 하고 실례를 하다. 대신 깨끗하게
사용하고,,, 담아온 남은 곡차와 과일들을 나누어 마시고 먹고 신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걷는 사람들이 잼있는지 힐
끗 힐끗 쳐다보면서 지나가는구먼요~! 더 이상 앉아 있다가는 동물원 원숭이 신세가 돌 것 같으니 갈 길 가자아~!!!!!!!
★. 13;16 부산의 어느 하늘 아래에 자리잡은 도시고속도로 시멘트 구조물 아래에 하얗게 보이는 것이 아마도 회동댐?인듯
하다. 최근에 비가 자주 많이 와서 회동수원지 또한 거의 만수나 다름이 없다. 부산 시민들의 식수원이니 다다익선아일까?
신록의 색깔과 물이 조화를 이루니 더 없이 자연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늘 같이 하는 이 자연의 고마움을 인간이 얼마나?
알까요? 마지막 커브를 돌아서 나무 계단을 오르니 쭉쭉빵빵의 삼나무가 하늘로 치쏫아 오른다.
★. 13:23 삼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기로 하고,,, 다시 심한 커브를 동아나가니 웅장한 회동댐과 도시고속도로 다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물넘기 위로 물이 넘쳐 흐르니 만수다. 오랜만에 저수지 물넘기를 보는구먼~!!
★. 13:33 코 아래에 회동댐이 놓여 있다. 아마도 저 나무 계단이 오늘 마지막 계단이 되겠다? 마지막이라고 하면 항상 힘이
다시 쏟는다.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숨을 몰아쉬고 천천히 내려간다.
★. 13:37 댐 아래 마을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다음에 천천히 찾아서 기록하기로 한다. 다른 사람들은 가고 있는데 또 혼자
뒤쳐져 회동댐의 실체를 파악하러 댐 아래로 접근하여 몇 컷하고 따라가다.
★. 13:47 내려오면서 수영강이 시작되는 개천도 찍고,,, 식당가에 도착하니 오늘 도보여행은 여기서 마친다.
☆. 13:55 이리 저리 전화를 하더니 다시 이동하여 도착한 곳이 바로 근처에 있는 산호정 식당이다. 방을 하나 잡아서,,,
오리불고기와 닭도리탕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곡차도 한잔하면서,,,,,
열심히 먹고 마시고 얘기도 하면서 5월 도보는 전남 담양으로 잠정 결정하다. 코스가 나올라나? 차 타고는 되지만,,,
시간이 있으니 꼼꼼하게 챙겨보면 될 일이다.
☆. 16:20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일어난다. 마산으로 출발이다.....
중간에 일본에서 전철로 뛰어들어 사람을 구하고 사고로 죽고 의인으로 불리는 故 김현수씨 본가를 지나다?
☆. 16:45 온천장에 있는 온천천을 지나고,,,
☆. 16:50 부산 친구 2명 내리고,,,
☆. 16:52 부산 친구 3명 내리고,,,
☆. 16:58 만덕터널을 지나다,,,
☆. 17:26 진영 휴게소도 그냥 지나고,,,
☆. 17:33 동마산 TG를 빠져 나오다.
☆. 18:03 운지식당으로 들어가다.
바닷가 구경하고 회와 여러가지 잘 먹었는데,,,,,,
멋지고 알찬 하루를 잘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