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문수실버복지관의 실버기자봉사단은 울산 남구에 있는 철새 홍보관을 방문하여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면서 해설을 듣고 철새와 환경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1층에 들어서면 남쪽 벽면에 두 마리의 학이 새겨져 있는 반구대 암각화 모형을 볼 수 있었고 한 마리는 한 다리로 서서 고개를 돌려 깃을 고르고 있는 모습이었다. 예로부터 울산은 학성동, 학산동, 학성공원, 학남, 회학 등의 지명만 보더라도 학과의 인연이 깊었다고 할 수 있다. 500원짜리 동전 한 면에 새겨진 멋진 날개를 펼친 새의 정체가 학이며 화투의 1월 광(光) 자리를 학이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현재는 멸종위협 종인 동물로서 두루미와 학이란 이름이 같이 쓰이다가 두루미란 이름이 정식 명칭으로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즉 학과 두루미는 같은 새를 지칭하는 말이며 두루미는 한국어이며 학(鶴)은 두루미의 한자식 표기인 것을 알았다. 그 옛날처럼 울산에 많은 두루미가 찾아오기를 학수고대한다.
2층 전시실은 철새와 인간의 "공존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전시관으로서 철새들의 쉼터이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삼호대숲과 울산을 찾아오는 철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울산 학춤 복장 체험과 함께 울산의 전통춤인 울산학춤 "따라 해 보기" 코너도 있었다.
3층에는 5D 영상관과 VR 체험관이 있어서 우리는 5D 영상관에서 떼까마귀 가족이 온갖 고초를 겪어 가면서도 새들의 낙원인 대한민국 울산의 태화강까지 가겠다는 힘든 여정의 영상을 가슴 뿌듯하게 감상하였다.
5층의 철새 전망대는 겨울에는 떼까마귀의 장관인 군무를 볼 수 있다고 하며 여름에는 백로류가 번갈아 찾아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망원경으로 직접 관찰을 해보았으나 무더운 여름 날씨 탓인지 백로 몇 마리만 관찰할 수 있어서 많이 아쉬웠다.
태화강 국가정원 조류 생태원은 백로나 까마귀와 친근해질 수 있는 다양한 전시 콘텐츠와 첨단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이색 체험을 마련하여 정보와 재미를 얻는 생태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으며 태화강 국가정원에 왜가리, 중대백로,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흰 날개 해오라기, 떼까마귀, 갈까마귀 등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니 참으로 고마운 새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경제성장과 도시화로 악취가 진동하는 죽음의 강이 되어 철새들이 떠나갔고 그간 지속적인 하천 살리기 운동, 수중 정화활동 등의 환경 개선 활동을 통해 1등급 기준의 수질로 회복되었으며,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을 울산시민 모두가 아끼고 사랑하며 가꾸어야 할 것이다.
2022년 7월 5일 김수용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