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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이 교회와 국가를 살리는 길
교회가 아이들 책임 맡아, 저출산 극복에 도움
교회 밖 주말 마을공동체 회복 프로그램 시행
주일학교 실패...고학년일수록 교회 떠나가
주일학교 회복 운동이 교회와 국가의 미래
출산은 사회적 축복이라는 인식 확대해야
국가는 고품질의 출산 지원 정책 서둘러야
OECD 국가 가운데 자살율은 제일 높고 출산율은 가장 낮은 우리나라,
사교육 열풍과 부동산 폭등에 인구절벽 시대까지 맞게 됐다.
충남 당진 동일교회 이수훈 목사는
저출산 극복만이 교회를 살리고 국가를 살리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전국의 교회들이 교회 시설을 이용해
아이들의 사교육과 방과후 프로그램까지 책임져 준다면
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수훈 목사의 설명이다.
[인터뷰] 이수훈 목사 / 당진 동일교회
"더구나 방과후 사교육이 인격교육을 시키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혼율 높아지죠.
급등하는 사회적인 구조 자체가 흔들려졌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지금 이 주일학교 회복 운동이
교회운동이 돼야 되고 출산운동이 결국에는
교회의 미래라고 저는 보고 국가의 미래라고 보는 겁니다“
■ 방송 : CBS TV <파워인터뷰> 6월 1일(화) 18:10 / 6월 4일(금) 11:40
■ 대담 : 이수훈 목사(당진 동일교회)
■ 진행 : 고석표 기자
■ 녹화 : 5월 21일(월) 11:00 (충남 당진 동일교회)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 이수훈 목사 : 안녕하십니까?
◇ 고석표 기자 : 지난 해죠. 2020년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0.83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굉장히 출산율에 있어서 위기라고 생각이 드는데 목사님 혹시 어떻게 보고 계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 이수훈 목사 : 아직은 체감이 안 되죠. 왜냐하면 사회가 그대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아마 향후 한 20년 후, 아니면 10년 후부터는 아마 곡소리가 나는 상황이다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사회적으로 출산 구도 자체가 이미 무너졌습니다.
제가 통계청 자료를 잠깐 보여드리겠는데요. 이 자료를 보시면 40~60대 태어나신 분들의 분포도가 꼭짓점이거든요. 20년 동안 약 2000만 명이 태어났어요. 그런데 0~40대까지가 2200만이에요. 그럼 이렇게 되면 이제 이 아이들이 나중에 40~60대 된 분들이 20년 후면 60대 다 넘죠. 80되시죠.
고령화 100세 시대 축복이 오히려 여기는 엄청 재앙이 되는 부분이 되죠. 왜냐하면 젊은이들이 노후 고령화 되신 어르신들을 섬기는 세대인데 어떻게 이분들을 섬길 수가 있겠느냐 라는 거죠. 그렇다면 바로 이어서 문제가 오는 게 뭐냐 하면 외국인 들어오는 통로가 열려지는 건데요. 이제는 다문화국가로 급속도로 간다는 거죠. 이런 위기가 오고 있다고 보여지는 것이죠. 오히려 국가소멸과 더불어서 국가적 엄청난 재앙이 지금 열려져 있다고 보는 장면입니다.
당진동일교회 이수훈 목사는 저출산 극복이 한국교회와 국가, 미래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한다. 사진 이정우 카메라 기자
◇ 고석표 기자 : 재앙이라고까지 말씀해주셨는데 현재 목사님 섬기고 계신 동일교회는 여러 가지 출산장려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 자리를 빌려서 몇 가지 프로그램들을 소개해 주십시오.
◆ 이수훈 목사 : 개척할 때가 벌써 24년차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이미 저출산 문제는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국가가 어린이집을 만들어주고 있었지만 대가족이라고 하는 사회적 구조 자체가 무너지고, 또 학벌특별주의가 이 땅을 지배하고 있었어요.
결국에는 학벌 학원 위주 따라서 인구가 모여지고 거기다 과도한 공교육 밖에 교육들이 사교육이 강해지면서 경제부담 커지죠. 그러다 보니 결국에는 경제적 부담이 부모로 하여금 애를 왜 낳지 이런 고민을 하게 했고 또 하나는 부동산 가격으로 올렸고, 이런 종합적 작품이 거의 다 일어난 거예요.
그러면서 이제 가장 큰 걱정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늦추는 이유, 두 번째는 아이를 안 낳기 운동,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 교회에서 처음에 했던 것이 어린이들이 엄마들이 애를 막 출산했는데 어떤 급박한 상황이 생기면 아이를 어디다 맡길 곳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만들었던 곳이 어린이집 있기 전에 우리가 아이 돌봄을 했던 거예요. 시장 갈 때나 병원 갈 때나 급한 일 생기면 언제든지 아이를 맡겨라 했다 것이 이제 서서히 넘어가면서 어린이집이 됐죠.
그런데 단순한 국가제도의 어린이집은 불완전한 곳입니다. 아무 때나 맡길 수가 없죠. 그런데 제가 지금까지 교회마당에 살면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유가 밤이고 낮이고 언제든지 급한 상황에는 언제든지 애를 맡겨라
◇ 고석표 기자 : 밤에도.
◆ 이수훈 목사 : 예, 돌봐 주마. 이런 부분을 교회가 해결해야 되겠다. 그래서 이제 방과후 학생돌봄센터를 열었어요. 학교마당에서 애를 데려다가 저녁에 엄마가 퇴근할 때까지 저녁식사도 해주고 공부도 안전하게 다 가르쳐서 6학년이 되면 영어만큼은 생활화 시키자, 그래서 아이가 그 정도는 가도록 하고.
그리고 보니까 중고등부에 가서 이탈이 많아요. 아이 하나가 이탈해서 사고 치고 다니면 아이는 그만 끝나는 거예요. 가정이 무너지는 거죠. 그 아이들을 위해서 대안학교를 만들어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책임지게 돼 있어요. 교회가 이제 보면 만2세부터 19세까지 책임진 거예요
토요일 날 가족들이 산이나 들에만 가다 끝나는데 야, 그거 되겠느냐. 가족이 함께 뭔가 할 수 있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꾸자 해서 토요일 날 마을공동체를 회복시켜줬어요. 교회 밖에 사역인데요. 그 사역이 착한 일을 하고 이웃돕기 하면서 교회가 운영하지만 숨어서 도와주는 건데요. 이게 대단한 역사를 많이 일으켰습니다. 그렇게 안전하게 아이를 돌보다 보니까 출산율이 높아져서 도시에 한 12.4%를 17만 도시 한 교회가 책임지게 된 거예요.
◇ 고석표 기자 : 특별히 교회가 출산을 장려해야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수훈 목사 : 저는 늘 외치는 소리가 주일학교란 이름으로 다음 세대를 지금 한국 교회가 키우고 있는데 이미 검증이 끝났습니다. 주일학교 실패했죠. 왜 실패했느냐 하면 중학교만 가면 애들이 절반이 없어져요.
대학 가고 성년 되고 나면 교회 남은 아이가 없어요. 심지어 교회 요직에 있는 목사님 자녀도 100% 교회를 가느냐, 안 그렇다는 얘기예요. 장로님 자녀도 멀어졌어요. 왜 이렇게 됐느냐 하면 주일 날 1시간 예배로 아이를 키우겠다는 야심으로 우리가 만들어낸 게 주일학교 체제죠. 다음 세대를 못 길러냈어요.
유대인들이 왜 몇 천 년 지나도 유대인 뿌리를 안 잊어버리냐 하면 뿌리선교거든요. 자기 자녀를 자기가 책임지는 선교전략이에요. 그러니까 나라는 없어져도 신앙은 살아남았잖아요. 그 신앙이 다시 나라를 세웠단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종교적 집단화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건강한 사회 정신과 의식 있는 인격적인 사람을 우리는 자녀들만이라도 세우질 못했어요. 학교에다 맡겼는데 공교육이 아이를 못 세워줬습니다.
더구나 방과후 사교육이 인격교육을 시키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혼율 높아지죠. 급등하는 사회적인 구조 자체가 흔들려졌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지금 이 주일학교 회복 운동이 교회운동이 돼야 되고 출산운동이 결국에는 교회의 미래라고 저는 보고 국가의 미래라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주도적으로 교회가 아이가 낳고 싶은 분위기 영향력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일궈내지 않으면 어렵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 고석표 기자 : 앞에서 목사님 몇 가지 말씀해주셨는데 그러면 출산율 높이기 위해서 교회 차원에서는 어떤 노력들을 더 구체적으로 해야 될까요?
◆ 이수훈 목사 : 몇 가지 분명한 것이 있어요. 국가는 주택정책이 있어야 되고 교육정책이 있어야 되고 분산돼 있는데 일단은 지금 조급합니다. 우리가 여유 가지고 그런 주택 지어서 청년들 설득 시켜서 애 낳기 운동까지 갈 수가 없어요. 시간이 없어요. 지금은 벼랑 끝이거든요.
그러면 지금 아이를 낳아서 낳을 수 있는 가정부터 빨리 도와야 된다고 보는 거죠. 급선적인 문제죠. 그런데 15년 동안 225조를 넣었는데 그 엄청난 국가전략과 지원정책이 어디로 흘러갔는가.
그럼 지금 뭐냐, 지금 아이를 낳을 수 있고 하나 더 낳을 수 있는 그런 가정들을 위한 특별한 배려가 급진적으로 이뤄져야 된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저는 그래요. 방송이 여론을 좀 바꿔라. 지나친 인권운동하면서 제가 이런 말씀을 방송에서 하긴 부적절합니다만 여가부가 정책을 낼수록 애기 안 태어납니다.
저는 여성의 헌신이란 것은 자연스러운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여기는데 왜냐하면 임신이 헌신이죠. 10달 동안 아기를 내 몸에 품는 것 얼마나 고통스러워요. 출산은 헌신이에요. 어린 아이 돌보는 것이 아비하고 달라요. 어머니가. 같은 아이가 울어도 아비는 쳐다보면서 왜 우냐고 그러는데 엄마는 뛰어가는 거예요.
그럼 여성의 헌신이 큰데 그걸 아름답게 성화시키고 축복해야 되는데 그것을 인권적으로 불행한 것으로 포장해놓으면 누가 애를 낳으려고 그래요. 그러니까 40대 50대 된 엄마들이 제일 많이 듣는 어머니 얘기가 뭐냐하면 이것아 나 같이 살지마. 넌 나 같이 살면 안 돼. 이렇게 정신적 교육을 시켜놓으니까 아이들은 아예 엄마 같이 안 살려고 보니까 애도 안 낳지 결혼도 안 해야 되는 거예요.
가정으로부터 사회적 구도가 다 무너졌습니다. 정신의식 교육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저는 CBS 방송국이 이 역할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가정이 행복하고 자녀 낳는 게 행복하고 애를 많이 낳아서 잘 기르는 것이 얼마나 축복된 지를 잘 알려줄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나 연속극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 고석표 기자 : 알겠습니다. 아까 여가부 말씀도 해주셨는데요. 그럼 끝으로 출산율을 위해서 국가는 어떤 노력을 또 해야 되는지 끝으로 말씀해주십시오.
◆ 이수훈 목사 : 국가에 대해서 지금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요. 한국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장 고양질의 출산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국가 안에 있는 조직을 한번 보자는 거죠. 그렇다면 결국 애를 낳아서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기독교 공동체가 교회적으로 보면 교회 숫자가 8만여 개, 또 통계청 볼 때 5만여 개 교회가 있어요.
이 교회에서 1명만 낳아도 5만 명이에요.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이미 시설이 갖춰져 있고 고인력이 준비돼 있습니다. 국가가 저도 아이를 돌보면서 많은 국가 제도 속에 손짓을 해봤지만 특정 종교란 이름으로 벽을 쳐놓고 교회 자체를 배제시켜버립니다.
그런데 저도 한 3000여명의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교회로서 굉장히 섭섭해요, 국가에 대해서. 저는 국가가 빨리 기독교 손을 잡고 출산정책의 문을 열고 지원하면 가장 빠른 속도로 저비용으로 많은 아이를 낳아서 잘 기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예, 앞으로 교회가 출산장려운동에 더욱더 앞장서는 그런 날이 오길 저희가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수훈 목사 : 감사합니다.
[영상제작 : 최현/정용현/정선택]
[편집 :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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