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 어릴때 부터 내안에서 나오는
메세지대로 살아왔습니다. 이상하지요?
초등학교 4학년때 '사람은 돈보고 살면 안된다
마음보고 살아야 한다'라는 말이 내 안에서 나와서
둥둥 떠다녔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행하고 있습니다.
고3 때 졸업앨범의 낙서장에 쓰고 싶은 글을 쓰라고
하는데 어느새 '손해보고 살자'라는 글귀가 떠
다녔습니다. 뜻도 모르면서 낙서를 했지요
대학2학년 땐 '노력해서 얻어라'라는 글귀가
내 안에서 나와서 공부를 겁나게 했습니다
영어문법책인 유진선생이 쓴 '영어구문론'을 통채로
외우고 다녔습니다. 대학교에서 먹고 잤으니까요.
아침에 일어나자 말자 대학교의 화장실에서
30분 정도 50%반복해서 외우고
운동장을 10바퀴 돌면서 나머지 50%를 외웠습니다.
5~600페이지가 되는 것을 말이죠
1시간 정도면 이 책을 통채로 암기로 복습을 했습니다
연상법을 이용해서 외우다 보니 회사 다니면서도
인문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과외도 했습니다.
아카데미 토플책도 170번 정도 봤습니다
답을 외울정도 였지요
남들은 1,2번 본다는 책을 말이죠.
영어단어시험을 서로 돌아가며 출제를 했는데
국내 보케브러리는 약해서 대만basic과 TOFEL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안에 제가 만들어 놓은 '그룹학습실'엔
공대의 각 과 수석만 뽑아서 카이스트, ADD,
외국유학등을 대비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나름 지방대였지만 식사, 수면외엔 공부가
거의 다 였습니다
습진, 치질, 관절염등 고시병이 들고도
똥구멍에 안티푸라민을 발라놓고
무릎꿇고 공부하던 시절이 그립네요.
그런데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더라구요.
이렇게 고작 다음카페에
"오훈의 영어는 한국어다"라는 사이트를 열고서는
뛰엄뛰엄 글을 올리는 것이 다 이니까요
하긴 남을 위해 살다보니 제가 힘들어 지더군요
거기에다 손해보며 사니 집꼴이 제대로 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