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첫날
김예진, 박시언, 손해인(2학년)
이도형(3학년)
이시현, 이혜인, 윤나은(4학년)
김민지, 김보혜(5학년)
윤준서(6학년)
이끔이 - 양경선(홀가분)
박두레님, 남현옥님 함께 했습니다.
읽어준 책
지각대장 존- 존 버닝햄 글,그림/비룡소
밥 안먹는 색시-김효숙 글, 권사우 그림/길벗어린이
두둥~~!
오랜 기다림 끝에 드뎌 책읽어주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동아리 이름은 책놀이터. 항상 처음은 설렘과 긴장을 동반하는 법. 현옥님, 두레님이 시간을 내어 함께 해줘 든든하고 고마웠다.
몇군데 책읽어주기를 했었지만 하도 오랜만이라 살짝 긴장했는데 아이들의 환한 얼굴을 본 순간 예전에 즐거웠던 기억이 떠오르며 약간 흥분이 됐다.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열명의 아이들이 꽤 잘 집중해 들어줘서 즐거운 시간이었다.
지각대장존은 오래된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두세명만 알고 있어서 조금 놀랐다. 아이들은 점점 존에 감정이입이돼 선생님의 행동에 공분하고 폭력 선생님이라며 한마디씩 했다.
밥 안먹는 색시는 아는 아이가 한명도 없었다. 아이들의 반응을 기대하며 한장한장 읽어내려갔는데 점점 쑥 빨려들더니 무서웠는지 아이들 표정이 얼어붙은 느낌이었다.
다읽어주고 나니 두명의 친구가 궁금하다며 책을 갖고가서 그림을 찬찬히 다시 보았다. 늘 그렇듯 옛이야기는 아이들을 마법처럼 빨려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옛이야기를 외워서 아이들의 표정 하나하나 살피며 얘기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과 한달에 한번씩 책으로 만나는 날이 기대된다.
첫댓글 설레임으로 만난 첫 책놀이터 활동을 멋지게 이끌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