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9월
최나연이 LPGA 첫승을 거두던날..
LIVE 중계를 보고 골프카페에 올렸던 글
남켈리포니아 로스 엔젤레스 에서 센디에고를 내려가다 보면
씨월드 가기전에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토리파인스 골프장이 있다
미국에서도 몇손안에 들어가는 퍼브릭 골프장 으로
US 오픈과 뷰익 인비텐셔날 같은 PGA경기가 주로 열리는 골프장 으로
페블비치와 더불어 골퍼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명문코스 이다.
아주까리 옛날옛적 유배생활 할적에 남가주 한인 아마츄어 골프대회가 이곳에서 열렸을적
일반부 3등에 입상하여 로칼지에 실린적이 있는.. 나와는 우짜던 쥐꼬리만한 인연이 있는
토리 파인스 골프장 에서 LPGA 삼성월드 챔피언쉽이 열렸는데..최나연이 우승을 했다
최나연..
섬머슴아 같은 모습에 어딘가 반항아 처럼 보이는 그녀앞에 항상 따라 다니는 수식어는 얼짱이다.
국내에서도 신지애와 쌍벽을 이루던 그녀였음 에도..
내가 보기엔 아버지의 등살에 못이겨 본토점령에 나선 그녀였지만 본토필드는 결코 그녀편만은 아닌것 같았다.
건들거리는 모습도 내모습 이랑 비슷하고..글타고 여성 스럽지도 않은.. 어떠케 보면 중성같은 그녀 였기에
난 그녀의 플레이를 즐겨보는 편이였기에..나 나름대로 불만도 있었다.
공은 그러케 잘치면서 어딘가 맨탈이 약한것 같구..체력도 달리는것 같아 항상 안스러웠다.
그녀에게 가장 실망을 한것은 지난번 프랑스 에서 열린 에비앙 마스터즈 에서 3라운드 까지 다섯타나 앞서 있었으면서
마지막날 줄리 잉커스터 에게 역전패 당하는걸 보고 사랑하는 여인에게 배신당한 듯한..그런 묘한 감정을 느꼈었다.
만년설이 쌓인 알프스를 바라보며 호젓한 휴가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프랑스 남부 휴양지 에비앙~~
남들은 가족이랑 함께와서 휴가겸 다음주 브리티시 여자 오픈도 대비할겸 샷점검차 들렀다지만..
다잡은 토끼를 놓쳐버린 그녀의 맘은 어떠 했겠는가?..하물며 국내에서 쌍벽을 이루던 신지애가
비회원 자격 으로 브리티시 여자오픈 메이저 컵을 삼켜버렸으니...
미아자또 아이..
미아자또 아이를 모르면 일본사람이 아니다.
그녀는 일본본토 사람이 아니고 미인이 많기로 소문난 오끼나와 출신이다.
바꾸어서 얘기하면 일본인 답지안케 상당히 미인인 그녀의 인기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이상이다.
그녀가 JLPGA에 만족하지 못하고 LPGA에 문을 두두렸을때 누구보다 반긴건 LPGA관계자 들이였을 끼다.
그녀가 참가하는 골프대회에 100여명이 넘는 일본기자들의 취재를 바라보며 굴러 들어온 복덩이에
내심 쾌재를 불렀을 LPGA 관게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던 그녀가 서서히 샷 감각을 찾아가고 있는건 분명하다.
신지애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등 LPGA 역사상 일찌기 볼수 없었던
새로운 역사를 쓰려는 기세로 달려가고 있는 두말할 필요가 엄는 신지애
이들 세명이 운명의 삼성월드컵 파이널 라운드에서 만났는기다.~~~
파이널 라운드 에서 파이널 조로 편성된 신지애는
언론 플레이를 통해 최나연은 우승경험이 없고 자기는 여러번 우승을 맛보았기에
충분히 역전 시킬수 있다고 심리전을 폈지만..
골프라는게 우리네 인생사와 같아 내맘대로 되지 않는법
결코 질수 없다는 최나연의 오기가 전반전 에서 세개의 버디와 한개의 이글을 쓸어담는 기세에 억눌려
지존 이라고 하기엔 어처구니 엄는 샷으로 일관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만감이 교차 하였다
2위 구룹과 다섯타 이상 차이가 났을땐 여유롭게 우승 하는줄 알았건만..
세미 파이널조에 편성된 미야자또 아이는 파이날조의 신경전은 아랑곳 하지안쿠..
한타두타 줄여가고..새가슴 이라는 오명을 짊어지고 다니는 최나연은 우승에 대한 중압감을 못이겨서 인지
거듭되는 보기에 의욕을 상실한 표정이 클로즈 업 되더니..
마침내 운명의 17번홀 미야자또 아이는 버디를 잡고 최나연은 보기로 막아 선두가 뒤바뀌었다.
그러케 갈망하던 최나연의 우승은 물건너 간듯하고..일본기자들과 LPGA관계자들이 행가래를 준비할 즈음~~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알고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 준다는 말을 증빙 이라도 해주듯
한타 앞서가던 미야자또 아이 편안하게 쓰리온 투펏만 해도 우승이 가깝거널.. 추격의 뿌리를 뽑으려고
18번 파 파이브 홀.. 상승세에 물오른 샷이기에 주저없이 투온을 노렸지만
워터 헤져드에 빠뜨려 버리고 보기로 최나연과 동타가 되었다
글타고 최나연이 안심할수도 엄는노릇 그녀가 세컨샷을 하고난후 화면에 나타난 그녀의 표정을 보고
에궁~우측으로 밀려 벙커에 들어 갔구나...했는데..볼은 생각외로 짧아 우측 그린엣지에 걸터앉아 있었다.
첫번째 퍼팅이 짧아 2m를 남겨둔 챔피언 펏!!
그녀도 긴장하고.. 나도 긴장하고..모든 겔러리들이 숨죽인 공이 홀로 빨려 들어가며 54전55기의
드라마를 마무리 하였다....우승을 한 최나연 장하다 대한의 여제~~축하하는 바이다.
LPGA 역사를 다시쓸 신지애 !!
눈망울이 촐망촐망한 미야자또 아이 !!
섬 머슴아 같은 얼짱 최나연 !!
이들은 또 다시 정상에서 만날것 이고 난 그런 그녀들의 모습을 보고싶어 할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