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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인간이 사는 환경이 주는 시련을 극복하면서 큰 인물로 성장하고, 그 위대함을 인정 받지만, 한편으로는 환경의 시련 따위는 전혀 없는 태초에 제우스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나누기 전인 1년 365일 꽃 피고 과일도 풍부한 유토피아 (무릉도원)의 환경에서 살아 가고 싶다는 환상을 갖기도 합니다. 무릉도원이라는 환상이 실현 불가능 한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 무릉도원을 찾아 나섰다는 일화도 옛 고문에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종교단체 및 정치세력 들도 많이 존재 해 왔습니다.
서양에서의 유토피아 (utopia), 중국의 무릉도원 (武陵桃源), 조선의 십승지 (十勝地)가 있다 하겠습니다. 유토피아는 그리스어로 없다 ‘OU’와 장소 ’TOPOS’가 합쳐 만들어진 합성어로 “어디에도 없는 곳”을 의미하고, 무릉도원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을 선비의 꿈속 정경을 표현하고, 승지라는 말은 자연 경관과 거주 환경이 뛰어난 장소를 말하지만, 역사적으로 조선 중․후기의 사회적 혼란과 경제적 피폐로 말미암아, “개인의 안위를 보전하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피난지를 뜻한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십승지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외적의 침입으로 백성들의 고난은 이루 말할 수 없음을 이미 짐작 할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적의 공격으로 겪어야 하는 가족의 사상 및 인질, 재물의 피폐, 굶주림 등 이 주는 고통은 인간의 본질적인 삶의 행복을 극도로 방해한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전쟁과 천재 지변, 전염병 으로 상처를 받은 백성들은 개인의 안위를 보존 할 수 있는 곳을 ‘살기 좋은 곳’을 찾아서 생활 근거지를 이동 하기도 하고, 많은 백성들이 그런 승지를 찾고자 했을 것입니다. 승지에 대한 기록은 다양한 책에서 다양하게 기록 되어 있어 ‘어느 곳’이라고 정확하게 ‘이 곳’이다 하기에도 의견이 분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정감록을 바탕으로 대체로 다음과 같이 10곳을 정해 십승지 (十勝地)라 통용 하는 듯 합니다.
십승지지는 “천재지변(天災地變)이나 싸움이 일어나도 안심하고 살 수 있다는 열 군데의 땅을 말한며, 풍기(豊基)의 금계촌(金鷄村), 안동(安東)의 춘양면(春陽面), 보은(報恩)의 속리산(俗離山), 운봉(雲峰)의 두류산(頭流山), 예천(醴泉)의 금당동(金堂洞), 공주(公州)의 유구(維鳩)와 마곡(麻谷), 영월(寧越)의 정동상류(正東上流), 무주(茂州)의 무풍동(茂豊洞), 부안(扶安)의 변산(邊山), 성주(星州)의 만수동(萬壽洞)을 우선적으로 선정 하는데 주저 하지 않고 있다 .”라 합니다.
최근에는 십승지 읍면 협의회를 구성하여 공동마케팅과 십승지 지역이 연계된 다양한 활동을 전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주군을 고향으로 둔 개인으로 타 지역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자 하지만, 성주(星州)의 만수동(萬壽洞)이 왜 합천군 가야면이라 확정 된 듯이 인터넷 상에서 보도 되고 알려지는 것에 대한 잘못을 지적하고 합니다.
1. 문헌적 자료
1) 정감록
星州 伽倻山南有寄洞 (一作 萬壽洞) 周回二百里 可以得保保身有東北不可
성주 가야산 남쪽에 만수동 이라는 기이한 동네가 있다. 주변 이백리는 가히 되고 몸 보신이 가능하며 동북지역은 아니다
2) 택리지
山東北有萬壽洞亦深奧長谷稱福地可以栖遯
산 동북쪽에 만수동이 있는데 깊고 오지의 긴 계곡이 있고 복지 (살기 좋은 곳이라 칭한다
3) 성산지 (가천면 마수동편)
洞口有沙峰洞門道德洞刻字亭後有遺墟刻字
동 입구에 사봉선생이 “도덕동”새긴 정자 유허지가 있다
사봉 김천석 선생은 수륜면 윤동의 입향조 김 관석의 손자로 생원이며,
임진왜란시 곽재우 장군을 화왕산성에서 도왔다고 문헌에 나와 있는 선비
입니다.
2. 지리적 승지의 조건
1) 외적을 피할 수 있는 곳
승지에 외적의 침입을 쉽게 허락되지 않는 성곽이 있으면 된다.
2) 굶주림을 해결
승지 주변의 농경지 및 식량 생산이 가능 한 곳이어야 한다.
3) 전염병 예방
지금 코로나로 고생하고 있지만, 이 전염병을 방지 하는 가장 좋은 곳은
해발 높은 지역의 온도가 낮은 지역이라야 합니다. 지금은 해발 700M 가 살기가 가장 좋은 곳이라 하여 평창에서 마케팅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야산 정상 (칠불봉)의 해발 1,433M으로 가야산 주면 사람이 사는 곳이면
아마도 500M 언저리 될 수 있다 싶습니다. 전염병이 창궐하지 않는 이유는
서늘한 온도가 세균들의 활동을 막는다 하겠습니다. 평창이 배추 생산이 많은 이유는 일반 평지보디 서늘하여 세균때문에 섞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3. 가야산의 지리적 분석
1)소재지 :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 경상북도 성주군 가천면,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2)특징 :가야산 일대의 지질은 화강편마암 및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인사와 신촌락(新村落)이 있는 치인리골과 홍류동 계곡은 화강암침식곡이다. 《택리지》에서 우리 나라 산을 돌산과 토산으로 구분하고, 가야산을 예찬한 부분을 볼 수 있다.
“경상도에는 석화성(石火星)이 없다. 오직 합천의 가야산만이 뾰족한 돌이 줄을 잇달아서 불꽃 같으며, 공중에 따로 솟아서 극히 높고 빼어나다. 골 입구에 홍류동과 무릉교(武陵橋)가 있다. 나는 듯한 샘물과 반석이 수십 리에 뻗쳐 있다.”라고 한 것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돌산의 봉우리와 골과 천석(泉石)을 예찬한 것이다.
가야산의 기후는 대륙성 기후의 특색을 나타내어, 기온의 연교차·일교차가 매우 크다. 또, 해인사 일대는 고도가 높기 때문에 겨울에는 합천군의 1월 평균 평지기온 ·1.1℃보다 5℃ 이상 낮다.
강수량은 여름철 지형성 강우로 연강수량 1,100㎜ 이상이며, 하계집중현상 또한 높다. 홍류동 계곡과 해인사 일대 등 높이 1천m까지는 소나무와 전나무를 주종으로 한 3백 여종의 수목이 빽빽이 들어차 있고, 정상에 가까워지면서 초본식물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정상 부근에 있는 매발톱나무·수수꽃다리·둥근정향나무·백리향의 군락은 특기할 식물이다.
[네이버 지식백과]가야산 [伽倻山]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3) 지리적 분석
가야산은 칠불봉을 기준으로 동쪽이 성주군 가천면 수륜면 관할이고,
우두봉부터 가야산 관할이라 하겠습니다. 가야산을 평평하게 두면 성주군이 2/3 관할, 합천군이 1/3 관할 한다 하겠습니다. 가야산 4면을 기준으로 하면 성주군은 가야산 동북부와 남동쪽을, 합천군은 서남쪽입니다.
4. 합천군이 십승지의 하나가 아닌 이유
합천군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사찰 해인사가 있고, 고운 최치원의 사연이 이미 인지도에서 성주군 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압니다. 택리지에도 십승지 언급하기 전에 최치원의 제가야산독서당을 언급 합니다.
「제가야산독서당」 [ 題伽倻山讀書堂 崔致遠 ]狂噴疊石吼重巒 (광분첩석후중만)
첩첩한 돌 사이에 미친 듯이 내뿜어 겹겹 봉우리에 울리니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사람 소리 지척에도 분간하기 어렵네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항상 시비 소리 귀에 이를까 두려워
故敎流水盡籠山(고교류수진롱산)
일부러 흐르는 물로 하여금 온 산을 둘러싸게 했네
1) 해인사 등 유명도를 활용하여 가야산 남쪽을 과잉 해석함
가야산의 남쪽은 성주군 수륜면의 면적이 2배더 큽니다.
합천군이 십승지의 하나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것 하나 뿐입니다. 어떤 인터넷은 陜川 伽倻山南有寄洞 (一作 萬壽洞) 周回二百里 可以得保保身有東北不可 이렇게 제 마음대로 쓰기도 합니다.
5. 가야산이 십승지의 하나인 이유
1) 정감록에서 星州 伽倻山南有寄洞라 합니다. 성주군이라는 것입니다.
2) 정감록에서 伽倻山南有寄洞 (一作 萬壽洞)라 하는 것은 가야산 남쪽은 성주군이 2배나 큽니다.
3) 택리지에서 山東北有萬壽洞이라 합니다. 정감록 보다는 택리지가 신뢰도에서 우위라 판단 합니다. 이 경우 합천군은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아마도 저는 마수리 곰시 봉양리 사가정 계곡이라 판단 합니다.
4) 성산지 (가천면 마수동편)에서 사봉 김천석 선생께서 “도덕동”이라 기술 합니다. 도덕동이란 도가 잘지켜 져 살기 좋은 동네란 말이다라 해석해야 한다고 판단 합니다. 이것은 지금도 지리산 청학동을 “도인촌”라 부르는 것에 비유 된다 하겠습니다.
5) 외적의 침입을 막을 수 있어야 한다. 칠불봉과 동성봉 만물상을 잇는 지역의 가야산성이 있다고 확인 됩니다. 전쟁이 발생하면 주위 생산된 곡식과 가축을 데리고 가야산성으로 들어 가면 됩니다. 외적이 가야산성 침입이 무척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동성문을 통해 곰시 사가정 지역의 곡식을 이동했다라 판단 됩니다. 이 부분은 가야면은 유명한 사찰 해인사가 있는데 어떻게 적들이 침입을 안 하겠습니까?
6)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아마도 마수리의 곰시 들리미 금바우 이런 동네는 거의 가야산 정상보다야 낮지만 남족 지방에서는 사람들이 사는 최상위 지역이라 생각 합니다. 당연히 낮은 온도로 전염병발생율 가야면보다는 몇 배가 적게 발생한다 판단 됩니다.
7) 성산지에 進上乾枾亦出於此이라 하여 ,진상품으로 곶감을 생산한다라고 합니다. 곶감은 상주 진영 등이 유명한데, 마수리에서도 곶감을 진상한다 하면은 청정지역의 좋은 기운을 받은 곶감이 임금이 드시라고 지정했다 판단 합니다.
6. 인터넷에 나와 있는 기사
[한국의 힐링처 십승지] 18. 경남 합천군 가야면김정모 기자승인 2016년 10월 17일 18시 42분지면게재일 2016년 10월 18일 화요일산세 수려하고 물·산·들판 어우러져 환상적인 이상향합천댐문화관에서 바라본 황매산자락에 자리한 대병면 전경.이상향으로 알려진 정감록 ‘십승지(十勝地)’ 중에 가야산 만수동(萬壽洞)이 있다. 정감록에는 가야산 남쪽 만수동은 그 둘레가 이백리나 되며 오래도록 몸을 보전할 수 있는 곳이다(伽倻山下南 有萬壽洞 周回二百里 可得保有)라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 중기의 예언가 남사고(南師古)의 ‘산수십승보길지지’ 등 여러풍수지리 대가들도 십승지로 가야산의 만수동을 꼽고 있다.가야산 만수동은 어디인가. 가야산 밑 남쪽이라니 우선 경상남도 합천 일대를 추정해 볼 수 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경남 합천군 가야면. 가야면은 ‘조선십승지 읍면장 협의회’ 회원이다. 지난 5월 27일 열린 제23차 ‘조선십승지 읍면장 협의회’ 회의에 합천군 가야면을 비롯해 풍기읍, 춘양면, 화북면, 운봉읍, 용문면, 유구읍, 영월읍, 무풍면, 변산면 등 10개면의 읍면장이 참석했다.가야면은 동으로 고령군, 서로 거창군, 남으로 야로면과 묘산면, 북으로 성주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합천읍에서 34.8km 북쪽에 있다. 가야면은 88고속도로가 이천리에서 성기리를 통과한다. 가야면은 해인사와 내암 정인홍 선생의 문화유산과 가야산, 매화산, 홍류동 계곡등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우렁이쌀, 황토사과, 고랭지 채소, 파프리카, 황토한우등 친환경 농축산물이 유명하며, 예로부터 도자기 산업이 발달했다.가야면에서 한 일년 간 살고 있다는 박종묵 가야면장은 “가야면은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침수되거나 홍수 피해가 없다. 산세가 수려하고 지덕(知德)이 두터워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합천군 대병면 회양리도 합천호 위에 앉아 있는 수려한 곳이다. 대병면은 군립공원 황매산 아래 자리 잡고 황매산을 모산으로하는 금성산 악견산 허굴산 등 대병 삼산이 있는 산중 호반 마을. 100대 명산중 하나인 황매산(黃梅山,1108m)은 봄철엔 연분홍색 철쭉으로 가을엔 은빛의 억새로 유명한 산이다. 합천호를 두르는 백리 벚꽃길과 주변에 나지막한 산들, 그리고 다랭이 논 들판…. 모두가 아름다움에 모자람이 없다. 요즈음은 꿀 고사리 두릅으로 꽤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회양(回陽)은 룡골, 가산, 새터, 붉은 바위, 돌댐이, 오리밭, 소정 아랫마, 밤나무정(율정), 돌담미(乭大尾 : 석장), 붉은바위(주암). 오리밭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돌담미는 경치가 좋고 물이 맑은 곳으로 현재 두산중공업 연수원이 있다. 동틀 무렵 물안개 자욱하게 피어나는 합천호는 신비로움 자체이다. 이 아름다운 광경을 회양리에서는 늘 볼 수 있다.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석양 때 합천호 위에 길게 뻗는 산 그림자가 온화하면서도 강렬하다. 국토여행가 박경심씨(대구수성구지산동)는 “누구든지 이곳에 와 보면 한눈에 ‘와 예쁘다’라는 탄성이 나올 만 한 곳으로 물과 산 들판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곳”이라고 말했다.이 곳 주변에 있는 합천댐 물문화관은 K-water 경남부산본부가 지난 10월 12일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 확충과 방문객 편의시설를 개선 해 재개관했다. 1층 전시실은 합천댐의 어제와 오늘, 합천호 생태계 등 7개의 3차원 동영상 콘텐츠로 디지털화했고, 2층 전시실은 작품 전시와 지역관광명소 사진을 상시 전시하고 있다.합천호는 황강 상류를 막아서 조성했다. 남명(南溟) 조식(曺植) 선생이 합천 함벽루에서 바라본 황강(黃江)의 아름다운 경치에 도취돼 시를 읊었다고 한다.‘남곽자(南郭子)처럼 무아지경에 이르진 못해도/강물은 아득하여 알 수 없구나/뜬구름의 일을 배우고자 하나/오히려 높다란 바람이 흩어 버리네.’남명 선생은 함벽루에서 자신의 학업을 닦음이 쉽지 않음을 고백하지 않았나 싶다. 황강은 합천군 청덕면의 가현리와 미곡리에서 낙동강과 만난다.황강의 ‘황(黃)’은 크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도 있고, 옛 삼가현 황산(黃山)과 관련돼 있다는 견해도 있다. 황강은 강바닥이 둘레보다 높은 천정천(天井川)이었다. 그래서 강변 양쪽에 기름진 논이 생겨나 사람들이 먹고살 수 있는 토양이 됐다. 또 정양늪이나 박실늪·연당지 같은 습지도 많아 다양한 생명을 잉태하고 있다.가야산 아래 해인사(海印寺)가 자리 잡은 터도 좋다고 소문나 있다. 팔만대장경이 오랫동안 보관 유지 해 온 것이 그냥 될리 만무하다. 유명한 해인사 대장경판(藏經板, 국보 제32호), 해인사 장경판전(藏經板殿, 국보 제52호)등이 있는 해인사는 화엄십찰(華嚴十刹)의 하나로 세워진 가람이다. 해인사는 한국불교의 성지이며 또한 세계문화유산 및 국보 보물 등 70여 점의 유물이 산재해 있다.해인사에 보관 중인 대장경은 몽골의 침입으로 불타 없어진 고려 초조대장경을 바탕으로 송, 거란의 대장경을 비교· 교정하며, 고려 고종 23년부터 38년까지 16년간에 걸쳐 완성됐다. 가장 완벽한 불교경전인 고려 재조대장경. 고려 재조대장경[팔만대장경]은 750여년이 지난 지금도 81,258장의 경전 속에 단 한자의 빠짐도, 틀림도 없는 5천2백여만자를 기록한 목판본으로 현존하는 목판대장경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재에도 등재됐다. 경남도가 세운 대장경테마파크는 고려대장경의 역사적, 문명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인류 공동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이해와 공감의 장소다. 대장경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경전 전래와 수집과정, 천년을 보내왔던 장경판전의 숨겨진 과학성을 한눈에 알 수 있다.화엄종의 근본 경전인 화엄경은 그 본디 이름이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며 이 경전에 ‘해인삼매(海印三昧)’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해인사 이름은 바로 이 해인삼매에서 비롯되었다. 해인삼매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한없이 깊고 넓은 큰 바다에 비유하여, 거친 파도 곧 중생의 번뇌 망상이 비로소 멈출 때 우주의 갖가지 참된 모습이 그대로 물 속에(海)에 비치는(印) 경지를 말한다.그 외에도 합천군 초계면은 곡창지대로 물산이 풍부해 여유가 있는 곳이다. 주변에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신라가 백제를 정벌하기전 백제가 빼앗았던 대야성이 합천읍이나 초계면중 하나라는 설이 유력하다. 합천군은 일제 강점기인 1914년 삼가군과 초계군을 합쳐 합천군이 됐다. 합천은 신라와 가야(500년대), 신라와 백제(600년대), 통일신라 또는 고려와 후백제(900년대) 시대에는 군사 요충지였다.가야산은 성주와 합천의 걸쳐있어 예부터 성주를 가야산 만수동으로 꼽고 있기도 하다. 성주군 가천면 옥계(포천계곡)와 나란히 달리는 903번 도로를 따라 신계리를 지나 마수리가 그곳. 마수리 곰실(熊谷) 뒷산이 만수동이라는 설이 있다. 이곳 만수동은 아주 옛날 수동(壽洞)으로 불렸고 지금의 마수동(馬水洞)은 1895년 고종 때 만수동을 고쳐 지은 이름이다. 이 만수동에 대해 풍수지리가들의 얘기다. “뒤편으로 태조산에 해당하는 가야산과 탐라목성인 현무봉이 자리를 잘 잡았고 좌청룡과 우백호에 해당하는 산들의 형세도 빼어나다.“ 만수동 중앙으로 흐르는 계곡은 맑은 정기를 간직하고 있다.‘성주군지’ 가천면 마수조(條) 기록에도 ”마수리는 가야산의 아랫자락으로서 예부터 병란을 피하고, 생리의 덕이 있는 명지의 일처로 일컬어져 만수동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예부터 난세에 많은 은사들이 이곳을 수양처로 삼아 정착했“고 했다. 또 곰시조에는 ”가야산 산봉의 동북쪽의 가파른 산언덕 아래 자리한 마을로서 마수 마을과 더불어서 천혜의 피병지이며, 난세의 은거지로 알려져 있다“고 적혀 있다. 마수리는 대부분의 승지와는 달리 북향이다.정감록의 만수동(萬壽洞)은 그 둘레가 이백리(周回二百里)라고 기록되어 있다. 어느 지역이든지 승지로 알고 가꾸는 곳이면 만수동이 아닐까.십승지 가야산 만수동으로 추정되는 곳 중에 하나인 합천군 가야면 숭산마을 전경
7. 향후 활동 방안
저는 가야산 십승지가 합천은 잘못된 결정이라 생각하고 여러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성주군청에도 협조를 구하고, 성주신문 등 위의 내용이 광범위하게 확대 되게끔 성주를 사랑하시는 분들의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