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의 피플 inside
가끔 일반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유명인사들이 나와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 하는 것 같다.
김용총장도 나왔었고, 석지영 교수도 나왔던 거 같고
트위터를 많이 하신다는 조정민목사님과 혜민스님의 대담도 신선했던 것 같다~
조: 저는 나이가 있으니까 40~50대 가정상담이 많아요
어떤 때는 들어보면 8시간까지 들어준 적도 있어요.
백: 어떻게 8시간을?
조: 8시간 동안 배우자 욕을 하는거에요.
또 배우자는 5시간 동안 배우자 욕을해요.
백:하하하~~ ㅋㅋ
조:그래서 어떻게 같이 살면서 이렇게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나 하는거에요.
사실 사회 위기 중에 큰 출발점이 가정의 불만이고 불화거든요.
근데 이게 남녀가 코드가 다르잖아요.
백:너무 다르죠
조:그래서 사실 그 얘기를 참 해주고 싶어요.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는 방법을 여자적인 사랑이 아니라
남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랑으로 사랑을 해주면 문제가 없어요.
남자는 이게 긍게 챙겨주는 것 보다는 존중 받고 존경 받기를 원해요..
백: 존중 받을만하면 한다 이러시잖아요. 하하하~ ㅋㅋ
조: 긍게 이게 존중받을 만한 사람은 평생에 없어요.
존중해주고 또 존중해주고 배려하고 또 배려하다가 어느날 그런 사람이 되는거에요.
그러니까 20, 30 대에 결혼했는데 누가 존경할 만한 배우자를 만납니까
그러니까 그런 사람은 아예 없는거에요.
그렇게 존중하는 삶을 계속 살다가 존경할 수 있는 남편이 되는 것이고,
조: 또 그렇게 남편은 아내를 정말 계속 사랑해주고 또 사랑해주고 하다가
어느날 그 여인이 사랑스러운 여인이 되는 거에요.
그러니까 지금 당장에 묶여 살지 말고,
지금 상태에서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품어주고 품어주면 어느날 반드시 그런 사람이 될 거에요.
그게 믿음이고 그게 기다림이에요.
조: 그렇게 부부가 서로만 잘 살아도 자녀교육 80% 끝납니다.
가정교육의 80~90%에요.
혜: 지금 아주 좋은 말씀하셨는데요.
그 부모님들이 자녀문제를 상담을 해오잖아요.
특히 학계에 몸을 담고 있다보니까 그런 얘기를 많이 물어보면은
가만히 듣고 있어보면은 사실 문제의 요인은 그 애가 아니라 부부관계 더라구요.
사실 근원을 집지 않고, 애가 갖고 있는 문제만을 얘기하면은 그게 해결이 안되는 것들을 보게됩니다.
조: 제가 트위터에 그런 글들을 썻는데
20대 때는 세상을 바꾸겠다고 돌을 들었고,
30대 때는 제 아내를 바꾸겠다고 눈초리를 쳐들었고,
40대 때는 두 아들을 사람 만들겠다고 매를 들었다가,
나이 50이 되어서야 바뀌어야 될 사람이 바로 나라는 것을 알고, 내가 들었던 것을 다 내려놨다.
그런 얘기를 썻습니다.
조: 그건 제 삶이에요. 제가 그냥 느낀거에요.
그 전에는 다 밖에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던거죠.
그래서 세상에 대해서도 불만이었고, 가족에 대해서도 다 불만이었어요.
어떻게 내 생각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어요.
다니다 보면 이 사람도 눈꼴 시고 저 사람도 보기 싫고, 이 사람도 맘에 안들면
그건 그 사람들 문제가 아니고 바로 내 문제에요.
내가 내 자식도 하나 내 맘대로 못바꾸는데 어떻게 세상을 바꿉니까? 안바뀌어요!
그래서 우리는 그냥 답습할 뿐이에요. 그런 실수를~
그래서 가장 중요한건 내가 바뀌면 늦은 것 같지만 가장 빨리 바뀌는 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