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뜸 (直接灸)
뜸 하는 방법
그림 1 / 왼손의 모양을 그림과 같이 하여 엄지밑 검지 사이에 소량의 쑥을 놓고 엄지를 화살표 방향으로 살살 굴리면 쑥이 길게 늘여 진다. (이 때 힘을 빼고 살살 굴린다.)
그림 2 /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살짝 집어 조금 떼어 낸다. (쌀 반알 ~ 쌀알 크기)
그림 3 / 왼손 엄지 손톱 위에 침이나 물을 조금 묻힌다.
그림 4 / 오른손으로 떼어낸 쑥봉을 왼손 침이 묻은 부위에 세워 붙였다가 다시 그림 2와 같이 집어서 뜸자리에 옮겨 붙이면 잘 붙는다.
그림 5 / 타고 있는 선향으로 쑥봉 끝에 살짝 붙인다.
뜸은 보통 한 자리에 5장씩 하는데, 둘째 장부터는 그림 3의 과정을 생략하고 첫 장에 타고 남은 재에 쑥봉을 살짝 올려 붙이면 잘 붙는다.
뜸은 하루에 한번씩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기는 미립대(米粒大: 쌀알크기 기준)이지만 환자의 체력 상태에 따라 반미립대(半米粒大:살알 절반 크기), 사상대(絲狀大: 바느질 실크기)로 뜨고,
1회 1처당 5~7회 뜨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보통 1~3회 까지는 1회 1처당 치료시 3~5장 정도가 적당하며,
뜨는 혈처(穴處)도 3회 까지는 10처를 넘지 않도록 하고 차차 혈처 즉 뜨는 것을 늘려가는게 좋다.
[뜸을 할 때의 주의사항]
1. 뜸을 할 때에는 3년 이상 묵은 양질의 쑥일수록 좋다.
2. 쑥의 양은 환자의 증상, 체질, 연령, 성별, 뜸의 경험 유무에 따라서 다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쌀 반알에서 쌀알 크기로 하고, 적은 장수로 하다가 점차로 늘린다.
3. 긴 시간에 걸쳐 뜸하게 될 때는 뜸자리가 이동, 비그러지기도 한다. 그래서 1주나 열흘 정도에 한 번씩 확인하는 것이 좋다.
4. 뜸을 할 때에 타버린 재는 5장까지는 그대로 그 재위에 쑥을 얹고 뜨고, 다 뜬 다음에 약간 젖은 솜으로 재를 닦아낸다. 그러나 5장 이상 계속 할 때에는 재를 닦지 않고 하면 밑의 뜸자리가 커지는 수가 있으므로 5장 할 때마다 재를 닦는 것이 좋다.
5. 뜸을 한 뒤에 물집이 생기는 수가 있다. 이것은 저질의 쑥이거나 뜸봉을 작게 만들기 위해 너무 싹싹 비벼서 단단하고 굳게 만들어진 뜸봉일 때에 생기는 것으로 걱정할 것은 아니다. 그대로 두어도 되고 침으로 찔러 뽑아버려도 되지만 그대로 그 위에 뜸하면 흡수된다.
6. 딱지가 생기면 떼어내지 말고 그대로 두고 그 위에 계속 뜸하면 된다.
탁월한 민간의술 ‘뜸’
뜸이란?
뜸은 침과 더불어 오랜 옛날부터 백성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탁월한 역할을 해온 전통민간의술이다. 이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랜 기간의 과학적 검증을 거쳐 이미 300종의 질병을 침과 뜸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공인(公認)하기에 이르렀다.
뜸은 쑥을 살갗 위에 직접 놓고 태워 약 60~70°열도의 가벼운 화상으로 경혈을 자극시킴으로써 신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물질을 작용하게 한다.
뜸은 3년 이상 묵은 쑥으로 떠야 한다. 이미 수 천년 전 고서에 있는 말이다. 3년 이상 묵은 쑥으로 뜨는 이유는 뜸에 가장 적당한 열도를 내는 물질이 3년 이상 묵은 쑥이기 때문이다.
또 뜸은 뜨거워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병을 빨리 고치려는 마음에 이를 악물고 뜨거움을 참으며 크게 뜨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적당한 크기, 적당한 열도라야 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쌀 반알 혹은 쌀알 크기 정도가 좋다.
어떤 병에 필요한 경혈을 취하는 것은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의 손이 필요하다. 그리고 뜸자리를 정해 받으면 뜸뜨는 방법을 배워서 집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누구나 처음 할 때는 서툰게 당연하지만 자꾸 하면 곧 익숙해져서 짧은 시간에 할 수 있게 된다.
뜸의 가장 큰 장점은
첫째, 다른 의료수단으로 고치지 못하던 고질병이 뜸으로 고쳐진다는 것이다.
둘째, 뜸자리만 정해주면 전문가의 손이 아니더라도 가족끼리 집에서도 할 수 있고, 아무 때나 편리한 시간에 하면 되므로 병원을 오가는 많은 시간이 절약된다.
셋째, 부작용이 전혀 없다. 약, 주사, 침, 기타 다른 것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를 요하지만 뜸에는 전혀 부작용이 없다. 설사 조금 크게 떠서 고름이 나오더라도 덧나는 일은 없는 것이다.
넷째, 경제적 이유를 뺄 수 없다. 뜸은 돈이 거의 안 든다. 뜸은 뜸쑥과 선향만 있으면 되는데, 실제로 하루 뜸 하는데 드는 비용은 겨우 몇 십원 꼴밖에 아니다.
뜸을 하는 동안은 딱지가 생기므로 뜸자리가 보이는데 이것은 나중에 뜸을 그만두게 되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없어진다.
뜸은 기간을 오래할수록 효과가 좋다. '灸'는 오랠 구(久) 밑에 불 화(火)로 만들어진 글자이다. 불〔뜸〕을 오래하면 좋다는 뜻이다.
0. 칠년지병에 구(灸)三年 : 만성병에 탁월.
1.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나 숙달하는데는 3개월이 걸린다.(1분에 30개 붙일 정도)
2. 구(灸)는 쑥이 아니면 안되며, 쑥은 3년 이상 묵혀야 한다.
3. 초보자는 손에 땀이 흠뻑 젖게되나 숙달되면 땀이 안 배이고 오히려 보숭해짐.
4. 쑥의 길이는 상관없다. 피부에 닿는 면적이 문제이다. 주로 반미립대(半米粒大) 크기
5. 엄지와 식지로 살살 돌려 뭉친다. 제일 끈기있게 만드는 것은 침이다. 불결해 보이나 태워지니 무관.
6 2壯째 뜰 때에는 재가 매우 미끄러우니 재위에 살짝 얹어 붙인다. 서로 꺼칠한 것끼리 속에서 끼워져 잘 붙여진다.
cf) 수지침용의 간접구를 시험해 보면 가스가 밑으로 들어오면서 어마어마한 크기의 화상이 남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직접구는 오히려 쌀알만하게 남는다.
7. 灸 장점
① 고질병
② 자가 치료
③ 비용이 저렴 : 2,000원이면 2달을 뜨게 된다.
④ 자침시 부작용인 훈침이 없다.
금침혈(禁針穴)이 많은 반면 뜸은 뜸뜨지 않아야 하는 곳은 乳中(유중:젖꼭지), 神厥(신궐:배꼽), 顔面(안면:얼굴), 生殖器(생식기), 委中(위중:다리 오금) 등 몇 개에 불과하다.
⑤ 머리카락 타는 것은 신경 쓰지말 것. 모근은 절대로 상하지 않는다.
⑥ 직접구시 침구의 동시 시술이 간단하다.
⑦ 좀 크게 떠 고름이 나오게 되면 양의들은 호들갑을 떠나 일본의 한 실험에서 쑥에 의한 뜸자리에 일부러 세균,이물질을 주입하였더니 균이 뜸자리에는 오래 버틸 수가 없어 고름이 나도 탈이 없었다.
또한 옛날에는 더 크게 떴다. 뜨겁고, 고름이 나와야 쑥기운이 들어 가서 치유되는 줄만 알았기 때문에 그 습관이 내려져 왔다.
크기의 종류로는 반미립대(半米粒大:쌀알 반 크기), 미립대(米粒大:살알크기), 사상대(絲狀大: 바느질 실크기), 깨알크기, 쥐똥크기, 콩알크기, 탄자대(우황청심환 크기의 옛 총알크기) 등 다양하다.
결국 실같이 작께 떠도 효과가 있는 줄 알게 되었으니, 크게는 뜨지 않으나 예전 분들은 크게 떠 달라고 한다. 이 때 크게 떠서 고름이 나와도 해가 없고 또, 더 빨리 낫는 것도 아니다.
8. 灸 단점
① 흉터가 남는다. : 따라서 시술에는 술자의 권위가 절대적으로 작용한다.
② 오랜 기간 떠야 한다.
9. 구(灸) 불치증 : 수술 등 외과적인 것이 많다.
10. 구(灸) 불필요증 : 급성의 염좌는 구할 필요가 없다. 침 자체만으로 경락을 소통시키고, 진통시키면 된다. 발이 삐거나 입이 돌아간 것은 균형이 무너진 것이니 불균형을 침으로 잡는다.
11. 뜸의 색 : 노란색이 양질. 거무스름하거나 푸르스름한 것은 햇쑥으로 쓰지 않는다.
12. 뜸의 중량
① 수(數) - 장(壯) // 보양(補陽)뜸은 주로 5壯씩 한다.
② 양(量) - 반미립대, 미립대(米粒大) // 단 티눈을 빼거나 뜸
을 좋아하는 이에게 족삼리(足三里)에 크게 할 수 있다.
13. 질(質) : 먼지처럼 떨어지는 것은 저질이다.
14. 지속시간
① 약(藥) : 일반적으로 하루 3번, 즉 8h에 자극이 지속 되고 배출.
② 침(鍼) : 빠른 것이 24h, 길면 1주일까지 효력 지속.
③ 구(灸) : ‘100날 간다’는 옛말이 있다. 일본의과대학의 실험에서 쑥을 뜨기 전과 뜬 후의 약효를 측정해 보았더니, 뜨고 난 후 일주일까지는 7배의 효과가 계속 증가하였고, 약효가 완전히 떨어지는 것이 총 13주 걸렸다. 즉 일주일은 정비례하여 증가하고 2주부터 13 주까지는 완만히 감소한 것이다. 따라서 자극의 지속기간이 긴 灸가 만성 고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이다. 灸가 久와 火로 이루어졌듯이 ‘불이 오래 지속된다’는 것으로 이치가 맞는 이야기다. 밥 먹을 때 한번에 한 공기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듯, 灸 기운이 조금씩 조금씩 들어갈 때 효과가 조금씩 지속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한두번에 낫는다면 왜 뜸을 뜨겠는가? 첫술에 배는 부르지 않는다.
15. 온도와 ‘3년’의 관계
① 일본 연구 : 끓는 물이 한방울 튀기면 물집이 생기기도 하나 3년 묵힌 것은 70-80℃로 물집이 안 생긴다. 뜸의 재료로 나뭇잎, 솜 등 수많은 물질을 연구한 결과 3년 묵은 쑥만이 열도가 낮고 완전 연소되었다. (나머지는 타다 꺼져 버리거나, 열도가 높았다. 또한 햇쑥 역시 화상이 생겼다.
16. 혈위(穴位)
: 침은 정확한 자리가 아니라도 비껴서 찔러서 경락을 통할 수 있다. 하지만 뜸은 자리가 정확해야 한다. 따라서 침구 동시치료시 뜸은 정확히 취혈한 자리에, 침은 그 주변에 취혈 자리를 향해 자입한다.
17. 보사(補瀉)
: 보해야 할 때 사하면 안된다는 원칙으로 큰일이 나는 줄만 안다. 하지만 보에 사법을 쓴다 해도 큰일은 없다.
18. 약리적 작용
: 자침(刺針)이 모르핀의 효과보다 100배가 되는 엔돌핀의 분비를 자극시킨다. 이에 비해 灸는 60~70℃의 가벼운 火傷을 입히게 되면 火傷에서 나온 독소인 ‘시스토스키닌’이 체내에 흡수되면 뇌 전도작용 및 뇌에 변화를 유발하여 당대사를 조절하게 한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灸 딱지(검은 딱지) 밑에 생기는 노란 물질이 ‘이종(異種) 단백질’(≠하얀 단백질)으로서 뜸으로만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이종 단백질’은 뜸을 크게 뜨거나 기타 火傷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즉 인체에 이로운 화상(火傷)은 미립대, 혹은 반미립대의 쑥에 의한 것이다.
19. 직접구(直接灸)와 간접구(間接灸)
: 옛날 간접구의 재료로 마늘, 된장, 인삼조각, 생강등이 쓰였다. 생각해 봐라. “무엇이 흡수되겠는가?” 간접구는 해당 성분만이 흡수될 뿐, 쑥의 효과가 없고 ‘이종 단백질’도 만들어지지 않는다.
20. 침대가리의 구(灸)
: 뜸이 아니다. 침에 열만 가한 자극일 뿐이다.
▶ 치법
: 경혈도 무시하면 안되고, 경락을 무시해도 안된다. 즉, 특효 처방의 경혈에만 치우쳐선 안되고, 경락 치료에만 치우쳐선 안된다. 이론원칙과 치법의 도그마에 매달리지 말아라. ‘파’를 지키기 위해 ‘술’을 견강부회시켜선 안된다.
예를 들면 사암침이나 팔체질침, 이침,체침,족침,태극침 등 모든 것을 한 이론해만 해결해 보려고 매달리나 치료하는데 적합하다면 모든 ‘파’의 이론을 운용 적용하라.
▶ 구당 선생님 치법
: 표본치(標本治) 사이에 근치(根治)가 있다.
표치(標治) -- 근치(根治) -- 본치(本治) ---> 무극(無極)요법
(無極 : 어느 한편에도 치우치지 않게 한다.)
1. 표치(標治) : 수지침, 족침, 이침, 단방비방혈, 아시혈(阿是穴)
증상별 대증처방집
① 표치의 의미 : 반응이 나타난다. --> 진단치료혈
② 예 : 수혈 눌러 깜짝 놀라는 이 : 자침시 낫는다.
치질의 공최, 설사의 양구, 화상,염좌,근육통의 아시혈
2. 근치(根治)
① 병의 根이 오장육부에 있다. 따라서 배유(背兪)와 모유혈이 관건.
② 뜸 치료와 관계. 뜸을 표치에 쓰는 경우는 난산(難産)에 지음(至陰)을 灸하는 것으로, 나머지는 주로 모수혈에 구한다.
③ 임상적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보는 것이 근치이다.
신허요통에 신유(腎兪)를 구한다는 것은 알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것이 진실로 비방이다.
실제 임상에서는 뜸의 효과에 의심하거나, 환자의 흉터만 신경쓰거나, 뜸시술의 번거로움으로 쓰지 않는다. “별거 아니네” 생각이 들면 이미 가치있게 쓸 수 있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딴 곳에서는 치료방법을 빙빙 돌리며 가르쳐 주지 않는다. 하지만 잊지말라.
‘진실 〓 간명한 것’이다.
④ 근치 중에서도 ‘무극보양구(無極補養灸)’
: 김선생님이 40년간 수만명을 검증하고 20년 동안 자료를 정리하여 확인,검증한 핵심이다. 그 결과 빠지지 않고 취해야 할 혈자리가 8개이다.
: 중완(中脘), 곡지(曲池), 족삼리(足三里), 백회(百會), 기해(氣海), 관원(關元), 폐유(肺兪), 고황(膏?)
?백회,중완,곡지,족삼리 : 중앙으로 五方을 친다.
?기해,관원 : 복하(腹下) (陰) : 단전(丹田) 원기(元氣)
?폐수,고황 : 배상(背上) (陽) : 종기(宗氣)
@ 여자는 기해, 관원 대신 중극(中極), 수도(水道) 灸
<백회혈>
<중완혈>
<곡지혈>
<족삼리혈>
<관원혈>
<기해혈>
<폐유혈>
<고황혈>
<중극혈>
<수도혈>
→ 억지로 이론상 찍은 것이 아니라 해본 결과 효율성 따져 정혈(定穴)한 것인데 음양으로 맞아 떨어짐. 어떤 병이든 취구(取灸)한다.
→ 2개월 정도 보양뜸을 뜨면 상쾌한 기분을 망칠 까봐 담배까지 끊게 된다. 3개월째 5壯씩 날마다 뜨니 밥이 그렇게 맛있을 수 없다. 밥먹고 때 지나도 괴로운 반응이 없어 지고 그 결과 5Kg이 늘었다.
6개월이 지나게 되면 뜸발이 크게 늘지 않는다. 이는 인체의 역치조절로 적응이 되기 때문으로 상황에 따라 체질에 변화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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