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모기만 사람을 문다? Yes! 수컷과 암컷 모기는 꿀물이나 식물의 진액을 먹고 삽니다. 하지만 짝짓기 후 수컷의 정자를 수정낭에 저장한 암컷 모기는 흡혈활동에 나서게 됩니다. 동물의 피 속에 든 철분 등 영양소가 알을 낳는데 필요해서입니다. 이렇듯, 암컷 모기만 사람을 문다는 것을 알았으니 전략적으로 대응하면 됩니다. 산란기의 암컷이 알을 낳는 집 주변이나 집 안의 산란 장소를 찾는 없애는 것은 모기 퇴치의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수구나 화분 및 꽃병 등 물웅덩이가 생긴 곳은 없는지 잘 살펴보고 세면대와 싱크대 등의 습기를 제거해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수구 구멍을 막을 수 있는 뚜껑을 비치해 모기의 출입 경로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암컷 모기가 싫어하는 수컷모기의 날갯짓 소리를 발산하는 ‘모기퇴치 스마트플러스(Smart plus)’
암컷 모기의 생태적인 특성을 이용해 모기를 퇴치하는 앱도 있으니 주목하세요. 생명공학연구원이 개발한 '무료 안티모기'는 초음파를 이용한 모기퇴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수컷 모기의 날갯짓 소리에 해당하는 200~600헤르츠(㎐)의 주파수를 내서 암컷 모기로부터의 공격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 주니 다운 받아 사용해보세요! 모기에 잘 물리는 혈액형이 따로 있다? NO!산과 바다로 여름 휴가를 갔다 오면 유난히 모기에 많이 물려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난 O형이라 모기들이 좋아하나 봐'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데요. 모기도 무난한 O형을 좋아하고, 다혈질인 B형은 꺼려하는 걸까요? 정답은 'NO' 입니다. 모기가 혈액형을 가려가며 물거나 더 맛있는 피를 골라 무는 것은 아닙니다.
‘모기가 좋아하는 혈액형’은 없지만 ‘모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모기는 열과 이산화탄소, 냄새를 좋아하는데요. 사람 몸에서 배출되는 땀 냄새와 호흡하면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운동한 뒤 생기는 젖산 등에 강한 유혹을 느낍니다.
심지어 20m 밖에 있는 대상도 냄새로 찾아낼 정도 인데요. 따라서 몸에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면서 가쁜 호흡을 내쉬는 사람은 모기의 공격 대상이 되는 셈이죠. 살이 많이 찐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표면적이 넓어 모기에 더 쉽게 물릴 수 있고, 열이 많은 어린이가 노인보다 더 잘 물립니다. 유아가 좀 더 모기에 잘 물리는 이유는, 이는 유아가 성인에 비해 체중대비 체표면적이 넓어서 열 발산이 많고 접히는 부분이 많아 배출된 땀이 쉽게 증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몸을 청결히 하고, 자기 전에 샤워를 해서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천연 모기기피제는 인체에는 완전 무해하지만 효과는 없다? Yes or No! 아무리 천연이라고 하지만 천연에서 살충력이 있는 성분을 추출해왔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다만 합성 살충 성분과 비교해 같은 양에서 더 유해하지 않다고 볼 수 있는 것인데요. 살충 성분만 따지고 보면 같은 합성된 성분과 비교해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제품화하는 단계에서 살충력이 나올 수 있는 함량으로 배합되고 모기에 대해 살충 효력 시험을 실시해 확인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때문에 천연 성분을 사용한 제품의 효과가 월등히 떨어진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쳔연 성분의 모기 퇴치 제품으로 잘 알려진 구문초(로즈제라늄), 야래향과 같은 모기 퇴치 식물을 하나 정도 구입해서 거실이나 마당에 두는 것은 어떨까요. 독특한 향으로 모기를 쫓는 ‘구문초’, 달콤한 꿀샘으로 벌레를 유인해 잡는 식충 식물 ‘네펜데스’, 끈끈한 긴 털로 벌레를 잡는 ‘끈끈이주걱’, 곤충을 산 채로 잡아먹는 식충식물 ‘파리지옥’ 등도 유용합니다.
모기 향초는 시트로렐라 오일을 파라핀에 섞어 굳혀 만든 양초로 불을 붙여 냄새로 모기를 쫓아냅니다. 요즘에는 방향제로도 많이 사용하는데요. 모기도 쫓고 로맨틱한 분위기까지 연출 할 수 있어 좋습니다.
■ 2ROUND 모기에게 이미 물렸다면?
침이 약! 침을 묻히거나 손톱으로 십자 모양 만들면 안 가렵다? NO! 일반적으로 모기에 물린 자리는 빨갛게 붓고 무척 가렵습니다. 모기가 피를 빨 때는 여러 독성물질을 투입합니다. 특히 피가 굳는 것을 방지하고 혈관을 확장시키기 위해 포름산이라는 독성을 집어넣는데요. 우리 몸은 이들 물질을 제거하는데 필요한 백혈구를 쉽게 이동시키기 위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생산해 모세혈관을 확장시킵니다. 그런데 이 히스타민이 몸을 가렵게 하는 작용도 함께하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면 '긁적긁적' 자기도 모르게 몸을 긁게 되는 것입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모기 물린 후에 크게 물집이 생기거나 결절이나 궤양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고 2~7세 어린아이의 경우 물린 후에 알레르기 반응으로 전신에 구진성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모기 물린 후에 심한 가려움증으로 쉽게 긁게 되는데 긁은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입하여 피부 감염증으로 진행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기 물린 후에 처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모기 물린 후에 심한 가려움증으로 쉽게 긁게 되는데 긁은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입하여 피부 감염증으로 진행하여 병원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기 물린 후에 처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침 바르기, 손톱으로 십자가 모양 만들기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모기 물렸을 때 하는 행동들은 절대 금물입니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박지혜 교수는 “침에 들어있는 각종 혐기성 세균은 상처에 침투해서 피부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또, 모기에 물린 부위를 긁고 십자가를 만들면 주위의 멀쩡한 조직들을 자극하게 되고, 히스타민이 들어있는 주머니를 터뜨리게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가려워집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럼 어떻게 대처해야 가려움증과 2차 세균 감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 모기한테 물렸을 때 올바른 대처법>
1. 포름산은 48℃ 이상에서 자연스럽게 해독되기 때문에 따뜻한 수건을 30초가량 모기 물린 곳에 대고 있으면 가려움증과 부기가 완화되는 데 도움이 된다.
2. 많이 가려울 때에는 물파스와 같은 바르는 항히스타민제 혹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물린 부위에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까운 피부과를 단, 바르는 항히스타민제를 면역력이 극히 약한 영아에서 사용하면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다.
3. 염증이 심하여 일상 생활이 힘들거나, 잠을 이루지 못할 경우, 발진이 전신으로 번질 경우,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단기간 경구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가까운 피부과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박지혜 교수
■ 3ROUND 모기의 공격 본능 떨어뜨리는 법
밝은 색 옷 입고, 밤 활동을 줄이면 모기와의 전투에서 방어력 급상승? Yes! 모기는 25~30℃정도의 높은 기온에서 저녁부터 새벽 시간대에 주로 활동합니다. 때문에 되도록 저녁 시간대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모기를 만날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여름철 쉽게 흘리는 땀을 닦고 몸을 청결히 하고, 강한 향의 화장품이나 향수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모기향이나 매트를 피울 때는 높은 위치에 두는 것이 좋은데요. 뜨거운 공기는 가벼워 위로 올라가는데 몸에서 나는 열과 냄새도 함께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모기가 맡을 수 없어 접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