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매 주말마다 ‘ 따로 또 같이 ’ 시험운행을 거듭해온
자전거 애호가들 5인이
마침내
하늘이 처음 열렸다는 개천절 오후 3시 30분에 처음으로 자리를 다함께 하였습니다.
약속장소인 당산철교 밑 “세븐일레븐” 파라솔에는
속속 도착하는 낯익은 얼굴들로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절로 좋은 만남입니다.
이마에 송송 맺힌 땀방울은 생맥주 한잔으로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때마침 불어오는 강바람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기쁨에
반가움에
친구를 넘어 형제의 웃음으로 다가옵니다.
개인일정을 황급히 마무리하고 달려와 준 김낙주,
자신의 MTB 중량을 순식간에 배로 튀겨 놓고도 쾌속을 자랑하는 이경빈,
순발력을 자랑하는 속도형 자전거로 후미를 자청하는 이완구,
지구력은 자신 있다는 진승범
그리고 젤 멀리서 오면서도 시간 엄수에 맛집까지 정통한 홍성수.
이구동성으로 강북강변을 따라 나선 청계천 탐방길은
탁트임이 마치 바다를 연상케 하는 서강대교 위 풍광에 사진 한컷하고
보스턴 강가 너른 잔디밭이 하나도 안 부럽게 느껴지는 한강변 잔디밭을 지나
들어선 중랑천변엔 사람 키보다 훌쩍 큰 억새밭이 가을을 알리는 듯 합니다.
어느새 도착한 청계천초입,
때맞춰 울려퍼진 색소폰소리에 깜짝 놀랬습니다.
뒤이은 전자올갠과 플룻 협연은 또 다른 흥취요 환영서곡이었습니다.
푸짐한 한우갈비찜에 선지해장국, 짝짝 달라붙는 육회의 부드러움!
막걸리가 가져다 준 그 기분좋은 노곤함이란... !!
게다가 착한 가격까지!!!
같이 한 친구에 마음이 흐뭇하고
펼쳐진 풍광에 가슴이 시원하고
때 맞춘 환영음악회에 귀가 즐겁고
푸짐함에 더해 가격까지 착한 맛있는 음식에 입이 호강하고
뒤풀이 당구는 기대치 않았던 손맛까지 경험케 한
그야말로 오감이 흡족한 하루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펼쳐진 남쪽 강변(한남대교~반포대교)에서의 야경은
세느강변도 숨어버릴만한 광채였습니다.
휘황찬란한 다리조명에 불빛 환한 남산타워가 잘 어울어진...
아마도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추억일 것 같습니다.
이상과 같이 33RIDERS의 창립을 알리오니
동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격려를 당부드립니다.
< 운영비 내역 >
일 자 |
적 요 |
입 금 |
출 금 |
잔 고 |
비 고 |
08.10.03. |
회비 |
100,000 |
|
|
5인*@20,000 |
|
음료대 |
|
16,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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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
|
식 대 |
|
58,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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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옥 |
|
계 |
100,000 |
74,000 |
26,000 |
|
첫댓글 다방면으로 즐기네..나도 가고싶은맘은 꿀뚝같은디..등산, 탁구,낙시,바둑,골프.... 다하고 싶네..음주도....
글, 그림 모두 환상적이네!!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더더욱 발전하시길....
서강대교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 없네 올리시게나
승범이가 이제 본격적으로 강호에 나와 세상을 즐기는구나.친구들 부럽네....언제 나도 강바람 맞으며 굴렁쇠 타볼까나...
빵빵한 하체와 쏙들어간 뱃살들을 기대하며... 근데 안전운행들을 헤야할텐데. 부탁 부탁
12일 에는 행주산성이라 또 어떤 맛집이 있을까?
굳!!! 올림픽도로 해서 부천으로 함들 오시게...
진짜 하고 싶다. 특히 막거리통을 보니....
나두......
완구 사진기가 이상하다~~내 뒷모습이 왤케 전부 곰같으냥?? 난 딧모습에 자신이 있었는디^^;;
1. 원래 체격이 좋다. 2. 핸들을 높인 덕에 상체가 곧추 세워져 있고 3. 게다가 안장까지 높였기에 그리 보일 수 있다 4.독자의 관점에 따라선 자랑으로 보이기도 하니 너무 고민 말기를 5. 그래도 불만이면 500만화소 네핸폰으로 바꿔주면 더 좋지...ㄲ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