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종자세포, 같은말로 생식세포는 난자와 정자가 수정된 뒤 배아(embryo) 상태에서
여자에서는 난자, 남자에서는 정자로 분화될 예정인 세포를 말합니다. 종자세포는
배아 발생 3주 말에 나타나며, 배아가 성장하고 분화하는
동안 종자세포는 여자에서는 난소, 남자에서는 고환이 될 부분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종자세포(생식세포)로부터
난자와 정자가 만들어 집니다.
생식세포종양이란
생식세포종양은
여자에서는 난자, 남자에서는 정자로 분화될 예정인 생식세포에서 발생되는 종양입니다. 생식세포종양의 절반 정도가 난소와 고환에서 발생되며, 천골부위, 종격동, 머리, 복막뒤공간
등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식세포종양은 일반적으로 폐, 간, 림프절 및 중추신경계에 전이되고 드물게는 뼈, 골수 및 다른 기관에
전이될 수도 있습니다. 생식세포종은 번역에 따라 배아세포종, 종자세포종으로도
불립니다.
병태생리
생식세포 종양의 원인
:생식세포종양의 발생
원인은 아직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중추신경계, 비뇨생식계와 하부 척추의 기형이
존재할 때 생식세포종양이 동반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남자의 경우 잠복고환이 있는 경우 고환에서 생식세포종양이 발생할 확률이 10~50배 높아집니다.
염색체이상이 동반될수 있는데 12p 등완염색체는
고환의 생식세포종양과 생식샘 외 생식세포종양에서 발견되어지는 염색체 이상입니다. 그 이외에는 1p의 소실, 3p의 소실,
K-ras, N-ras 변이 등도 생식세포종양과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생식샘 외 생식세포종양은 배아 발생 시기에 생식세포가 이동하는 과정의 이상이 원인이 됩니다. 생식세포는 정상적으로는 남자는 고환, 여자는 난소로 발달하게 될
위치에서 분화 증식 해야하는데, 생식세포 발생 과정 중 남아 있던 조직에서 변화하여 생식세포종양이 발생합니다.
난소와 고환에서 발생하는 성선의 종양은 정확한 위치로 이동하였으나 분화과정에서 이상이 있을
때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병리조직학적 분류에 따른 특성
기형종(teratoma): 기형종은 외배엽, 중배엽, 내배엽의 3개
생식세포층에서 기원한 세포들을 내포하고 있으며 소아기에 난소와 생식샘 외 종양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양입니다. 기형종은 세포의 성숙정도에 따라 양성이 될 수도 있고, 악성이 될수
있습니다. 성숙 기형종은 성숙 세포로 구성되고 양성이지만, 미성숙
기형종은 악성 생식세포종양 세포를 포함합니다. 기형종 계열은 대개 완전절제수술이 가능하다면 수술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종자종(germinoma): 종자종은 악성 생식세포종양으로
생식세포종 중 가장 약물 치료 반응이 좋은 군입니다. 또한 종양표지자를 분비하지 않습니다.
내배엽동종양 또는 난황낭종양(endodermal
sinus tumor 또는 Yolk sac tumor): 내배엽동종양 또는 난황낭종양은
종자세포종양 중 어린 소아기의 가장 흔한 악성 종양입니다. 주로 AFP
종양표지자를 나타냅니다. 영아와 남자 어린이에게서는 가장 흔한 고환 종양입니다. 난소와 고환에서 발생된 경우 매우 악성으로 림프계를 통해서 급속하게 전이되며 다른 장기에 전이된 경우가 많습니다.
융모막암종(choriocarcinoma): 융모막암종은
태반의 융모막에 있는 세포에서 기원한 아주 드문 악성 종자세포종양입니다. 주로 hCG 종양표지자가 증가합니다.
배아암종(embryonal carcinoma): 배아암종은
주로 다른 종류의 생식세포종양과 섞여서 나타나는 악성 종양입니다. 고환에서 주로 나타나며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를 잘 합니다.
혼합생식세포종 (mixed germ cell tumor)
: 위의 여러 종류의 성분들이 섞여 나타나는 형태의 종양입니다.
이와 같이 생식세포종은 구성하는 성분도 다양하고, 위치도 다양하여
환자들마다 치료 계획 설정이 달라집니다. 이에 전문가들의 협력과 경험이 무엇보다 필요한 종양입니다.
발생부위에 따른 증상
난소: 난소 종양은 소아에서 매우 드물어 소아기
악성종양의 약 1%를 차지 합니다. 난소 종양은 어느 시기나
다 발생하지만 8~9세경 증가하기 시작하여 19세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복부통증이 가장 많은 증상으로 80% 이상의
환자들이 호소하는 주증상이며 복부종괴, 열, 변비, 무월경, 질 출혈의 증상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고환: 소아의 고환 종양은 드물어서 남아의 악성
고형 종양 중 약 2%를 차지합니다. 대부분의 고환 종양은
불규칙적이고 통증이 없는 음낭 덩어리를 주 증상으로 합니다.
천골 부위: 천골 부위 기형종은 영아기에 가장
흔한 생식세포종양으로 전체 생식세포종양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천골
부위는 생식샘 외 생식세포종양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로 여아가 남아보다 3배 정도 더 많습니다. 천골은 꼬리뼈와 이어져 있으며 천골부위 종양을 수술 시에는 꼬리뼈를 함께 절제하는 것이 대개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종격동: 흉곽내 생식세포종양은 주로 전종격동에
나타나는데 대부분 남자입니다. 청소년기에 진단되는 경우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영아와 유아의 경우
기침, 빠른 호흡,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두개강: 원발성 두개강 내 종양은 송방울샘(pineal gland) 에 62%, 안장위부위(suprasellar region) 에 31%로 가장 많습니다. 증상은 종양이 성장하는 모양과 조직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시각 장애, 요붕증, 뇌하수체저하증, 식욕저하, 성조숙증
등의 증상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조직학적으로 2/3 이상이
종자종(germinoma, 배아종) 이며 나머지는 내배엽동종양, 융모막암종 등과의 혼합 생식세포종양으로 나타납니다.
진단
병력 청취 및 진찰
영상검사
초음파(Ultrasonography) :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는 경우 가장 처음 하는 검사로 종양이 고형인지 낭성인지 알수 있습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 종양의 위치와 침범 부위, 석회화나 지방의 유무, 전이여부를 자세히 알수 있습니다.
골수검사(Bome marrow biopsy): 혈액을
생산하는 뼈의 가운데 위치한 골수에 암세포가 전이, 침윤되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생식세포종에서는 대개 시행하지 않습니다.
조직생검(biopsy): 정확한 병리조직학적
진단을 위해 시행합니다. 병리학전문의가 현미경을 이용해 형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특수 염색을 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기본 현미경 검사는
수일 걸리지 않지만, 특수 염색으로 최종 진단해야 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시간이 일주일 이상 많이 소요됩니다. 조직검사는 일종의 여론조사와 같아서, 한번의 검사로 전체 종양을
대변하여 확진에 이르지 못할 수 있으므로 여러 번 검사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세침흡인검사 (fine needle aspiration
biopsy) : 바늘을 이용, 조직이나 액체를 흡인하여 검사 합니다. 빨리 검사할 수 있지만, 조직 형태를 확인하기 힘들어 횡문근육종에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바늘조직검사 (core needle biopsy) : 수술을
하지 않고도 굵고 길쭉한 조직을 얻어내어 확진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입니다. 대개 초음파를 이용하여
검사할 부위를 특정하고, 굵은 바늘을 이용 조직을 얻어냅니다. 국소
마취가 필요하며, 나이가 어린 경우 수면 또는 전신마취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간혹 위험한 부위에 종양이 있는 경우, 바늘조직검사가 어렵거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술보다는 부담이 덜한 이점이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검사입니다.
수술적 조직검사 (open biopsy) : 가장
확실한 진단방법이나, 수술의 부담이 있습니다. 바늘조직검사가
유용하지 않다고 생각되거나, 간단한 수면마취가 오히려 호흡곤란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예, 가슴에 종양이 있어 폐를 압박하는 경우, 목에 종양이 있어 기도를 누르는 경우 등), 아예 수술적 조직검사로
진행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종양표지자
α – fetoprotein(AFP) :AFP 는 원래
태아시기에 혈청에 나타나는 단백질로 재태 연령 12~14주에 가장 높게 나타나고, 만 1세가 되면 성인 수준인
10ng/dL 까지 감소하게 됩니다. 연령에 비해 AFP
가 높게 상승되어 있다면 생식세포종양을 의심해 볼수 있는데, 특히 내배엽동종양, 배아암종에서 상승된 소견을 보입니다.
β – subunit of human chorionic
gonadotropin(β-HCG) : 태반의 융합영양막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주로 융모막암종, 배아암종에서 증가된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혈청 Lactic
dehydrogenase(LDH) : 생식세포종양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고형종양에서 증가될 수 있으며 생식세포종양의 특정한
조직학적 아형에 구별 없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Placental alkaline
phosphatase(PLAP) : 태아시기의 혈청 alkaline
phosphatase 의 동종효소로 고환종에서 증가된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Chorioembryonic antigen(CEA),
CA-125, CA-19-9 : 난소의 생식세포종양에서 증가된 소견이 보일 수 있습니다.
생식세포종양의 병기
병이
퍼져나가 정도를 병기라고 표현합니다.
I : 수술적 완전 절제 가능한 상태.
II : 육안적으로 절제되었으나 현미경적으로 잔존, 림프절 전이 없는
상태. 종양표지자 검사가 증가 또는 정상
III : 조직검사만 가능하며, 육안적으로 절제가 불가능한 상태.
IV : 원발부위를 벗어나 원격 전이
치료방법의 개요
수술 : 완전절제가 가능하다면 진행하는 것이 좋지만, 수술은 정상 조직을
포함하여 절제하는 광범위 절제를 하게 되므로 정상 기능을 손상할 수 있습니다. 종양의 절제 가능성, 정상 조직 및 기능 보존 여부, 환자의 위급성,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하여 수술 시기를 결정합니다.
항암약물치료 : 항암제를 이용, 육안적으로 확인되는 종양을 사멸시키면서, 육안적으로 관찰되지 않으나 전신에 걸쳐 어딘가에 번져있을지 모르는 미세 전이 세포 (micrometastasis)를 사멸시키므로, 전이를 억제하고, 수술 및 방사선 치료의 가능성과 완전성을 높이며, 생존률을 향상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