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 김홍도, 남해관음, 견본담채, 20.6 x 30.6 cm, 간송미술관 소장
1. 그림: <남해관음도> 넘실거리는 파도 위에 유연한 자세로 선 관음보살. 머리 뒤로 후광이 달처럼 빛난다. 짙고 옅은 옷자락을 겹겹으로 부드럽게 엮어 원만무애한 위용을 드러낸다. 관음보상 뒤에는 양류 가지를 꽂은 정병을 받쳐든 선재동자가 따른다.
2. 왜 '남해관음'이라 하는가?
화엄경 <입법계품>에 보면, 인도 남쪽 바닷가에 있는 보타락가산에 관음보살이 거한다고 한다. 그래서 '남해관음'이란 하는 이름을 얻었다.
3. 왜 남해관음 뒤에 있는 꼬마를 선재동자라 하는가?
화엄경 <입법계품>에 보면, 문수보살에게서 발심한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찾아 보살도를 배우고 보현보살의 원과 행을 성취함으로써 법계에 들어간다고 한다. 구법여행을 하는 선재동자가 53선지식을 두루 찾아뵙는 과정에서, 관음보살을 우연히 만나 대자비의 설법을 듣는다. 그래서 관음보살을 그릴 때면 선재동자를 함께 그린다.
4. 관음보살의 이름이 의미하는 것은?
관음보살은 산스크리트어로 '파드마 파니' 즉 '연꽃에서 태어난 자'이며, 중국어로는 " 항상 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듣는 자 ", 즉 기도를 듣는 자를 의미한다. 중생을 구제하는 대자비의 어머니 같은 보살이다.
첫댓글 단원 그림이군요.엷게 띈 미소가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화면으로 이런 그림을 보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참 멋진 그림이죠? 다시 봐도 넘 아름답군요.
자연에 섞인 사람들의 모습이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