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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속에 뭔 바람이 들었는지,,
일 마치면서 바로 오만분들께 전화를 해서 급벙개를 쳤습니다.
근데, 날도날도 요런 날이 없는 듯....
남녀노소 직업불문 불특정 다수 20명 정도와 통화를 했지만,
그 날따라 다들 약속이 있다네요... ㅠ.ㅠ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난... 한창 만나다가 한 1년 소식이 뜸했던 눈팅햏자와 약속을 잡게 되었어요..
그리고 또 한분 기갤 꾸준갤러 ML훃 하구요...
종각서 약속을 잡았는데 제가 혼자 좀 일찍 도착해서,,
어디갈까.... 하구 뒷골목 앞골목 서성이며 좀 돌아봤었지요...
근데,, "아니??? 요런???"
종로타워에서 피자헛쪽으로 쭉 걸어나와 우리은행, 민들레영토 골목으로 쭉~ 올라가니 요런 곳이..
제법 포스있어보이고... 또 붙여놓은 거 보니 유명한 곳 같기도 하고...
또 입구에 슬쩍 들어가보니 빈자리가 하나도 없구 한 두세분 기다리고 있기까지....
'매번 종로에서 놀면서 왜 이런 곳을 몰랐지???? ...'
일행이 오자 여기가기로 정하구, 들어가니 기다리랍니다. 자리 없다고...
그러다가 한 5분 있었나????
그냥 식사하려면 저기라도 앉으라고 하세요...
옛날 한옥집 마루 같은 곳에 조촐한 상 놓은 자리에요..
그래도 기다리는 것 보단 낫다 싶기도 하고,, 또 나름 운치 있는 것 같아 착석!!
'ㄷ'형 한옥이고 마당쪽엔 요런 배치....
나름 룸(?)도 있어 모임도 좋겠더군요.. ^^;
좀 뻘쭘한 자리에 자리를 잡고....
일단 메뉴~~ (사실 요건 방으로 자리를 옮긴 후 찍은 사진입니다.)
시골장터국밥이 주메뉴인 듯 한데,
저희는 술 한잔 할꺼니까 술국으로 주문...
그리고 사장님의 추천대로 석쇠불고기 낙찰!!
간단한 기본찬....
오른쪽에 보이는 거.... 오징어젓갈 다져놓은건데,
양념을 맛있게 해서 참 맛있었어요..
시골장터국밥에서 밥만 빼고 나오는 술국 등장!!
다시 찬찬히 익혀 봅니다. ;
어우.. 파도 그냥 듬성듬성 큼직하게 썰어 넣구,,
고기도 그냥 큼직~~한게... 시골할머니께서 손에 막 묻혀가며 푹~ 퍼주시는 그 느낌의 국밥!!!
"선지도 아주 제대로에요~~ ^^
사실 가게에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곳에 큼~직한 곳에서 큰~ 가마솥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요게 얼마나 오래 끓인건지 고기나 채소들이 아주 푹~ 익은게
진짜 진국중의 진국이란 단어가 떠오르네요..
옆에서 깍두기 맛나보이던데 안 나오길래 여쭤봤더니
국밥 시키면 나온다고 하면서 갖다주신 깍두기
역시, 요런 국밥류는 깍두기랑 먹어야 지대!!!
아!! 궁중서는 깍두기를 송송이라구 했대요.. ^^
이어서 나오는 석쇠불고기
좀 탄거 같이 보이는데, 뭐 그런건 아니고....
제가 어려서 먹어 본 언양불고기네요...
언양쪽에서 유명한데 참 맛있지요....
근데, 사진으로 이렇게 다시 또 보니 좀 타긴탔나봐요..
후덜덜하게 어두워서 흔들~
ML횽 늦게도착~!! 모자라서 시킨 소 수육
저기 어디 부위인가효???
수육은 뭐 크게 맛난 것두 아니고 맛 없지도 않구,, 뭐 그냥 그랬던 듯...
여기 근데, 10시 까지 밖에 안해요...
잘 먹다가 마친다 그래서 후다닥.... ㅡㅡㅋ
나가기 전에 입구에서 가게 안쪽으로 사진 찍어봤는데,
마치는 시간 되버려서 솥에서 끓고 있는 국밥을 못찍었네요.. 아쉽.. -_-;
뭐 암튼 요런 곳....
저기 밖으로 넘어가야 아까 그런 한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