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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루페는 프랑스와 아프리카의 영향이 활발하게 혼합된 것을 자랑으로 하는 카리브해 크레올 문화의 중심지이다. 휴양지로 유명한 것처럼 럼주로도 유명한 이 시골풍 과달루페의 남쪽과 서쪽 앞바다에 있는 섬들은 추가로 멋진 여행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대부분의 여행자가 방문하는 테르-더-후(Terre-de-Haut)는 별스런 흥취가 있는 중심마을과 항구, 멋진 해변과 레스토랑, 몇몇 아주 저렴한 가격의 숙박지 등이 있는 매혹적인 곳이다. 그 외에 사람이 사는 테르-더-바스(Terre-de-Bas), 마리-갈란테(Marie-Galante), 라 데시라드(La Désirade)섬은 거의 관광개발이 되어 있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도 거의 변하지 않는 프랑스령 서인도제도 시골의 희미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통계 자료 국명: 과달루페현 과달루페본섬은 독특하게도 좁은 홍수림의 수로인 리비에르 살레(Rivière Salée)로 나뉘는 쌍둥이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화산섬으로 전체 크기는 룩셈부르크의 절반 만한 크기이다. 두 개의 주요 섬은 나비모양으로 형성되어 연결되어 있지만 그 윤곽이 대충 대칭적이지만 지형은 전혀 그렇지 않다.동쪽 날개에 해당하는 그랑-테르에는 완만하게 연결된 구릉과 평평한 평원으로 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 사탕수수가 재배되고 있다.
서쪽 날개에 해당하는 베스 테르는 울창한 나무와 무성한 양치류가 빽빽한 열대우림으로 뒤덮인 울퉁불퉁한 산악지대로 되어 있다. 베스 테르 내륙의 대부분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 중에는 동부 카리브해에서 가장 높은 폭포와 과달루페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1470m (4810피트)로 연기를 내뿜는 활화산인 라 수프리에르(La Soufrière)가 있다.가까운 섬 앞바다에 있는 레 샹테(Les Saintes)는 높고 험하며 마리-갈란테(Marie-Galante)는 비교적 평평한 편이다. 라 데시라드(La Désirade)는 270m (895피트) 높이로 솟은 산으로 된 중간높이정도의 지형으로 되어 있다. 섬에서 자라는 식물은 홍수림의 늪지대부터 산악지대의 열대우림까지 다양하다. 베스-테르에는 열대 활엽수가 풍부하며 우뚝 솟은 고미어, 지지대로 받친 거대한 샤테이그너, 꽃이 핀 헬리코니아와 생강뿌리가 점점이 퍼져있는 울창한 양치류 숲으로 되어 있다. 과달루페에서 발견되는 조류에는 수많은 외가리, 펠리컨, 벌새, 멸종위기의 과달루페 굴뚝새 등이 있다.노랑가슴 바나나퀴트나 과즙을 먹는 작은 새들이 옥외 레스토랑에서 사람이 없는 좌석의 설탕그릇에서 먹는 것을 흔히 볼수도 있다. 과달루페에는 사탕수수 농장에서 쥐를 잡기 위한 쓸데없는 노력으로 오래된 도입한 몽구스가 많이 있다. 레 샹테(Les Saintes)에서 어슬렁거리는 이구아나처럼 어구티(약간은 기니피크처럼 보이는 털이 짧고 토끼처럼 생긴 설치류)를 라 데시라드에서 볼 수도 있다. 퐁테-아-피트르의 1월 평균 최고기온은 섭씨 28도 (화씨 83도)이며 최저 평균기온은 섭씨 20도 (화씨 68도)이다. 7월에는 평균 최고기온이 섭씨 30도 (화씨 88도)이며 최저 평균기온은 섭씨 23도 (화씨 75도)이다. 2월에서 4월까지가 가장 건조한 달이며 측정한 강우일수가 한달 평균 7일이며 평균 습도는 77%이다. 7월과 11월은 가장 비가 많이 오는 달로 약 14일간 비가 내리고 평균 습도는 85%이다.허리케인이 비가 많이 오는 이 시기에 덮치기도 한다. 고도때문에 베스-테르가 그랑-테르 보다 더 시원하고 비도 많이 온다. 알리제(alizés)라고 불리는 무역풍이 가끔 기후를 조정하기도 한다. 1493년에 콜럼부스가 발견했을 때 과달루페에는 카리브 인디언이 살고 있었으며 그들은 과달루페를 '아름다운 물의 섬'이라는 뜻의 카루케라(Karukera)라고 부르고 있었다. 스페인사람들인 1500년대 초에 과달루페에 정착하기 위해 두차례 시도했지만 카리브 인디언의 격렬한 저항에 두 번 모두 쫓겨나게 되고 결국 1604년에 섬에 대한 권리주장을 포기하게 된다.30년 후에 프랑스 식민지 이주민들이 프랑스 기업연합인 콤파니 데 릴 다메리크(Compagnie des Îles d'Amérique)의 지원을 얻어 과달루페에 최초의 유럽인 정착지를세우기 위해 출발한다. 1635년에 베스-테르의 남동해안에 상륙한 그들은 과달루페가 프랑스땅이라고 주장하게 된다. 프랑스인들은 섬에서 카리브 인디언들을 몰아내고 농작물을 경작하여 10년내에 최초의 사탕수수 압착소를 건설하게 된다. 프랑스가 1674년에 공식적으로 섬을 합병할 때까지 노예에 기초한 플랜테이션 시스템이 잘 정착된다. 영국이 여러차례 과달루페를 침략하고 1759년에서 1763년 사이에 퐁테-아-피트르를 주요항구로 개발하여 수익성이 높은 영국과 북미시장에 과달루페산 설탕을 제공하고 이주민들이 저렴한 미국산 목재와 식량을 수입하도록 허용한다. 경제가 급속하게 확대되면서 많은 프랑스인 식민지이주민들이 영국의 점령하에서 실제로 더 부유해 진다. 그러나 1763년에 파리조약이 체결되면서 잔치분위기는 끝나게 되고 그 조약에 따라 프랑스가 캐나다의 소유권과 바꾸어 과달루페를 돌려받게 된다. 프랑스혁명의 혼란와중에 영국이 1794년 과달루페를 다시 침략하게 된다. 이에 대응하여 프랑스는 빅토르 유거스(Victor Hugues)가 이끄는 파견군을 보내게 되고 흑인 민족주의 옹호자였던 그는 과달루페의 노예를 해방시켜 무장시킨다. 영국군이 과달루페에서 철수하자 유거스는 사납게 돌진하여 대부분이 플랜테이션의 소유주였던 300명의 왕정주의자를 죽이게 된다. 그것은 프랑스 공포정치시대의 시작을 나타내는 것이었으며 1천명 이상의 식민지 이주민이 죽게 된다. 유거스가 미국 선박을 공격한 결과로 미국은 프랑스에 전쟁을 선포하게 되고 불안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과달루페에 총독을 파견하여 반란을 진압하고 혁명이전의 정부를 다시 세우며 노예제를 복원하게 된다. 19세기 전체에 걸쳐, 과달루페는 프랑스령 서인도 제도에서 가장 번영하는 섬이 되었으며 영국은 끈질기게 과달루페를 탐내어 1810년과 1816년 사이에 섬을 침략하여 점거하게 된다. 비엔나 조약으로 섬은 프랑스에게 반환되며 1816년 이후로 과달루페를 자치령으로 관리하게 된다. 노예제도가 1848년에 폐지되고 프랑스 정치가 빅토르 쇨세르(Victor Schoelcher)가 이끄는 운동이 뒤따르게 된다. 그 후 여러해 동안 식민지 농장주들은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을 시키기 위해 인도의 프랑스 식민지인 폰디쉐리(Pondicherry)에서 노동자들을 데려오게 된다.
1871년 이후로 프랑스 의회에 과달루페를 대표하는 의원이 들어오게 되며 1946년 이후로 과달루페는 프랑스의 해외현이 된다. 과달루페와 마르티니크는 모두 프랑스화폐인 프랑을 사용하며 프랑스국의 항공기와 우표를사용하게 된다.그러나 과달루페의 정치적인 지위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현지의 분리주의 운동이 가끔 테러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평화는 또한 현지의 화산으로 인해 붕괴되고있다. 1970년대에 폭발한 라 수프리에르(La Soufrière) 화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황 냄새나는 연기를 내뿜고 있다. 농업이 경제의 주요산업으로 남아있지만 관광의 중요성이 최근에 늘어나고 있다. 국민 총생산: US$37억 과달루페 문화는 프랑스, 아프리카, 동인도, 서인도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러한 문화의 혼합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풍의 건축물에서 힌두사원에 이르는 건축물에 잘 나타난다. 음식에 있어서는 모든 문화의 영향이 독특한 크레올 음식에 혼합되어 있다. 현지의 크레올어가 가정에서 주로 사용된다. 과달루페의 축제와 문화 행사에서는 전형적으로 대부분의 여성들이 아주 밝은 색상의 스커트와 속치마를 입고 머리장식에 맞춰 흰색 레이스가 달리고 오렌지색과 노란색이 격자무늬로 된 마드라스 식의 블라우스를 입고 어깨에 스카프를 멋지게 걸친 전통적인 크레올 복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술에 있어서는 가장 유명한 과달루페 출신인사로는 1887년에 과달루페에서 태어난 시인으로 필명이 세인트-존 퍼스(Saint-John Perse)인 알렉시스 레제(Alexis Léger)가 있다. 그는 1960년에 이미지를 환기시키는 시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유명한 작품중 하나는 엘리어트(TS Eliot)가 영어로 번역한 애나베이스(Anabase) (1925)가 있다.섬에는 주크(과달루페에서 유래한 화려한 음조의 팝음악), 칼립소, 레게, 비긴(서인도제도의 볼로조의 춤곡)을 포함하여 다양한 음악이 있으며 이러한 음악은 마르티니크인이 아니라 과달루페 사람들이 창안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성회일(Ash Wednesday)에 끝나는 전통적인 일주일간의 참회의 화요일(Mardi Gras)기간동안 벌어지는 카니발 축제는 가장행렬, 춤, 음악, 기타 축제활동으로 특징을 이룬다. 페트 데 쿠지니 에레스(Fête des Cuisinières) (여성 요리축제)가 8월초에 퐁테-아-피트르에서 개최된다. 크레올 전통복장을 입은 여성들이 전통음식이 담긴 바구니를 들고 주교가 축복을 내리는 성당까지 거리를 따라 행렬을 하게 된다. 행렬 뒤로는 연회 참석자들과 춤추는 사람들이 뒤따르게된다. 8월초에는 10일간의 국제 사이클 경기인 Tour Cycliste de la Guadeloupe가 개최된다. 공휴일: 비자: 미국, 캐나다, EU국의 국민은 비자가 필요없다. EU국가의 국민은 공식적인 주민등록증, 여권, 유효한 프랑스의 카르트 더 세쥬(carte de séjour)가 필요하다. 오스트레일리아를 포함한 다른 대부분의 국가 국민은 유효한 여권과 프랑스비자가 필요하다. 모든 여행자는 공식적으로 왕복비행기표나 출국비행기표가 필요하다. 통화: 프랑스 프랑 (FF) 과달루페에서는 하루에 미화 약 $200정도로 호화스럽게 여행할 수 있지만 여행하기로 선택한 섬의 수에 따라 경비가 더 올라가기도 한다. 중간 정도의 예산으로 여행을 하는 여행자라면 자동차를 렌트하느냐 여부에 따라 절반 정도의 경비로 여행할 수 있다. 알뜰한 여행자라면 하루에 미화 약 $50정도를 쓸 것이다.호텔, 큰 레스토랑, 자동차 렌트사에서 비자(카르테 블루(Carte Bleue)),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스터카드(유로카드) 등을 받는다. 그 외 대부분의 다른 곳에서는 프랑화를 사용해야 한다.
은행이나 환전소보다 환율이 나쁜 호텔에서 환전하지 말기 바란다.여행자는 공항의 도착로비에 있는 Crédit Agricole은행옆에 위치한 24시간 환전 ATM기를 이용하여 주요 외국환 지폐를 환전할 수 있다. 그 외에 프랑화로 인출되는 ATM기에서 신용카드와 은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섬 전체에 널리 설치되어 있다. 세금과 서비스비는 호텔에서 부과된 요금에 포함되어 있으며 레스토랑의 계산서에도 자동적으로 추가되어 있다. 과달루페는 일년내내 따뜻하지만 기온이 중간정도로 상쾌하게 계속되는 겨울 (12월에서 2월까지)에는 저녁에 가장 서늘하다. 2월에서 4월까지가 가장 건조한 기간으로 한달 평균 7일정도 비가 내리고 습도는 참을 수 있을 정도이다. 이 때가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역시 여행 성수기이기도 하다. 7월에서 11월까지의 우기는 허리케인이 덮치는 기간이기도 하므로 날씨예보에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한다. 대부분의 문화행사가 봄과 여름에 개최된다. 퐁테-아-피트르(Pointe-à-Pitre) 과달루페에서 가장 큰 지방자치체인 퐁테-아-피트르는 옛것과 새로운 것이 혼합되어 있는 곳이다. 외형상으로는 대부분 상업지역이지만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서인도제도의 풍미가 퍼져 있는 곳이다. 퐁테-아-피트르는 1654년에 항구 끝의 생선시장으로 시작된 곳으로 내륙항인 라 다스(La Darse)를 따라 영업하는 활기차고 다채로운 야외 시장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다. 마드라스 천으로 된 터번을 두른 여성들이 내륙에서 난 과일, 야채, 꽃, 자극적인 향신료, 수공예품, 옷 등을 판매하는 한편 부두를 따라 늘어서 배에서는 신선한 생선을 판매한다.
시내중심은 쭉쭉 뻗은 대왕야자나무와 보도 옆으로 카페가 늘어서 있는 탁 트인 공간인 빅토르 광장(Place de la Victoire)이다.노예폐지론자였던 빅토르 쇨세르를 기리며 노예제도에 관련된 유물을 주로 소장한 쇨세르 박물관(Musée Schoelcher)과 화려한 연철 발코니가 있는 매력적인 19세기 크레올가옥에 들어서 있는 세인트-존 퍼스 박물관(Musée Saint-John Perse)을 포함하여 몇몇 박물관이 있다. 세인트-존 퍼스 박물관은 세인트-존 퍼스로 더 잘 알려진 유명한 시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알렉시스 레제를 기리기 위한 곳이다.
과달루페 국립공원(Parc National de la Guadeloupe) 베스-테르의 중심에 위치한 과달루페 국립공원은 난초로 뒤덮인 열대우림과 이끼로 뒤덮인 산허리를 따라 하이킹을 하고/하거나 드라이브를 하기에 아주 훌륭한 곳이다. 17, 300헥타르 (42,750에이커)의 숲 보호구역은 아름다운 산악도로인 루트 드 라 트라베제(Route de la Traversée)로 양분된다. 이 도로는 울창한 대나무숲, 거대한 마호가니와 고무나무, 헬리코니아와 생강뿌리 지역을 통과한다.베스-테르의 바로 중심인 국립공원 한가운데에 위치한 메종 더 라 포레(Maison de la Forêt)는 숲에 관한 전시물(불어로만 되어 있음)이 있는 전시관이다.
전시관에서 시작하는 짧은 트레일은 베스-다비드강(Bas-David River)을 지나는 흔들다리를 건너 고미어 나무, 키가 큰 이끼류 등으로 초록빛이 우거지고 열대지방의 새들이 울어대는 정글로연결되어 있다. 국립공원의 중심에 있는 정글 속의 폭포인 케스케이드 오 에크레비스(Cascade aux Ecrevisses)에는 공원의 서쪽 끝에 소박한 동물원이 있어 가볼만 한 곳이다. 옛날에 어촌이었던 생-프랑소와는 과달루페에서 두 번째로 큰 휴양지로 북적되는 곳이지만 관광유행에 민감한 곳으로 항상 북적되지는 않는다. 시내의 서쪽 지역은 아직도 대부분 시골분위기지만 동쪽 지역은 관광개발지로 바뀌고 있다.요트가 가득한 깊은 U자모양의 정박지에는 레스토랑, 고급 호텔, 자동차 렌트사, 의상실 등이 늘어서 있다. 해외여행을 하는 주요이유가 골프를 치거나 수영장에서 일광욕을 하는 것인 여행자라면 생 프랑소와는 그러한 여행자에게 적합한 곳이다. 수영이나 골프를 하기 위해 좀 더 작은 섬인 테레-더 후, 마리-갈란테, 라-데시라르 등으로 가는 여행의 주요 출발점이기도 하다.
작고 태평스런 테레-더-후는 본질상으로는 프랑스이며 외형상으로는 지중해처럼 보이는 곳으로 전부 통틀어서 카리브해에서 가장 매력적인 섬의 하나이다. 화산과 깊은 만으로 된 아름다운 경치를 포함하여 많은 것을 제공하는 작은 섬이다. 주말과 성수기에는 관광객들로 넘쳐나지만 대부분의 섬 주민들은 주요산업인 어업에 의존하고 있다. 해안가를 따라 그물망을 손질하는 현지인들을 볼 수 있으며 현지인들이 다채롭게 제작한 생토스(saintoises)라고 불리는 배들이 해안을 따라 늘어선 것을 볼 수도 있다. 테레-더-후는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이 들어서기에는 너무 가파르고 건조하여 노예제도가 결코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테레-더-후의 역사는 과달루프의 기타 지역과는 다르다. 결과적으로 섬주민은 대부분 초기에 항해해온 노르망디와 브르타뉴 식민지 이주민들이 조상들인 '푸른눈'의 백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섬주민이 거주하는 부르그 데 샹테(Bourg des Saintes)는 확실히 노르망디 액센트로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그림같은 마을이다.보르그 데 샹테의 좁은 거리에는 덧창문과 하이비스커스 꽃이 핀 정원과 빨간 지붕으로 된 흰색 회벽칠을 한 집들이 늘어서 있다. 페리가 도착할 때에는 북적되는 곳이지만 다른 때에는 조용하며 돌아다니기에도 항상 즐거운 곳이다. 낮에는 차가 통과하지 못하고 보행자위주로 바뀌는 중심가를 따라 작은 레스토랑, 아이스크림 상점, 스쿠터 대여점, 화랑, 기념품점이 몰려 있다. 항구의 북쪽에 위치한 잘 보존된 19세기 중반의 포트 나폴레옹(Fort Napoléon)은 선인장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리-갈란테는 대규모의 관광객 집단이 가지 않는 시골스런 섬이다. 여행자에게 사람이 많지 않은 아름다운 해안과 몇몇 멋진 시골풍경을 제공하기도 하는 곳이다. 영어를 사용하는 관광객들이 이곳에 거의 오지 않으며 1만 3천명의 섬 주민들도 거의 영어를 할 줄 모른다. 과달루페 본섬에서 남동쪽으로 25km (16마일) 떨어진 마리-갈란테는 과달루페를 제외하고 가장 큰 섬으로 대부분이 사탕수수를 경작하고 있다.남서부 해안에 위치한 상업과 행정 중심지인 평범한 그랑-부르그(Grand-Bourg)에 섬 주민의 약 절반이 거주하고 있다. 나머지 대부분은 두 개의 작은 마을인 카페스테르(Capesterre)와 생-루이(Saint-Louis)에 고루 거주하고 있다.
생-루이는 마리-갈란테섬의 요트정박지와 과달루페에서 오는 페리가 정박하는 제2의 항구가 있는 어촌이다.1800년대 초에 마리-갈란테는 거의 100여곳의 사탕수수 압착소가 있었으며 시골 곳곳에는 여전히 그러한 사탕수수 압착소의 폐허가 흩어져 있다. 오늘날 설탕제조는 하나의 압착소에 집중되어 있는 한편 사탕수수는 3곳의 증류소에서 럼주로 제조된다. 이 3곳의 증류소는 마리-갈란테 섬의 주요 명소이기도 하다. 생-루이와 그랑-부르그 중간에 위치한 쁘와종 증류소(Distillerie Poisson)에서는 페르 라바(Père Labat)라는 상표로 가장 잘 알려진 럼주를 제작한다. 그랑-부르그와 카페스테르 사이에 위치한 빌 증류소(Distillerie Bielle)에서는 옛날부터 전해진 제작공정을 따라 둘러보는 투어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랑-테르의 동쪽 끝으로 약 10km (6마일) 떨어진 라 데시라르는 과달루페 군도중에서 가장 개발이 안 된 곳으로 여행객도 가장 적은 섬이다. 200년이 넘도록 나병환자 거주지로 고립된 긴 역사를 가진 곳이다 (1950년대에 나병요양소가 폐쇄됨). 오늘날 거주민들은 주로 어업, 선박건조, 농업, 양 기르기에 종사하고 있지만 이용할 수 있는 몇몇 시골풍의 관광시설도 있다.
과달루페에서 바라보면 어느정도 뒤집어진 배처럼 보이는 라 데시라드섬은 길이가 11km (7마일), 넓이가 2km (1마일)인 사막같은 지형으로 되어 있다. 해안을 따라서 코코넛과 가시솔 나무가 늘어서 있으며 동쪽 끝에는 대규모의 선인장 정원이 펼쳐져 있다.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섬의 북부지역에는 거친 바다로 트인 바위투성이의 해안선으로 되어 있는 한편 남부지역은 모래사장과 모래톱으로 보호되어 잔잔한 바다가 펼쳐져 있다. 라 데시라드섬의 항구와 공항은 섬의 남서쪽에 위치한 주요도시인 그랑 앙tm(Grande Anse) (르 부르그(Le Bourg)라고도 불림)에 있다. 작은 마을인 르 수프뤼(Le Souffleur)와 베 몰(Baie Mahault)도 있다. 이 세 곳의 마을에 모두 멋진 해변이 있다. 과달루페에는 멋진 해변이 많이 있으며 그중 일부는 복장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고시에(Gosier), 샹테-안느(Sainte-Anne), 생-프랑소와 휴양지에 은빛 모래해변이 있다. 퐁테 데 샤또(Pointe des Châteaux)에 이르는 반도의 북부지역에도 외따로 떨어진 몇몇 해변이 있다. 그중에 하얀 산호해변으로 눈부신 앙스 아라 구드(Anse à la Gourde) 부근에는 누드비치인 앙스 타라(Anse Tarare)가 있다.대부분의 그랑-테르 동부 해안은 파도가 거친 반면 르 뮬(Le Moule)에 수영할 수 있는 해변과 포테 덴페(Porte d'Enfer)에 약간 안전한 해변도 있다.
그랑-테르의 서쪽 지역에 있는 포트-루이(Port-Louis)는 가장 인기있는 수영장소로 주말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베스-테르에서는 가장 좋은 해변이 드샤이(Desahaies)바로 북쪽인 섬의 북부지역을 따라 늘어서 있다. 그 중에 넓은 황금빛 해변이 펼쳐진 그랑 앙스(Grande Anse)해변, 외따로 떨어진 곳에 있으며 복장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플라그 더 틸레(Plage de Tillet)가 있다. 과달루페에는 최상의 스노쿨링 장소와 다이빙 장소가 많이 있다. 과달루페에서 최고의 다이빙 장소는 베스-테르의 서쪽 해안에서 떨어진 피존섬(Pigeon Island)의 리저브 쿠스토(Réserve Cousteau)이다. 그랑-테르의 고시에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릴 두 고시에(Ilet du Gosier)는 스노쿨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꿈꾸는 꿈의 장소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것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섬의 바닷속에는 물고기, 해면동물, 부채꼴 산호 등 다양한 산호로 가득하다.과달루페는 10월부터 5월까지는 르 뮬, 포트-루이, 앙스 베르트랑(Anse Bertrand)에서, 6월부터 8월까지는 샹테-안느, 생-프랑소와, 페찌-하브르(Petit-Havre)에서 서핑하기에 아주 좋다. 윈드서핑은 그랑-테르 남쪽지역의 리조트 부근과 테르-더-후 섬에 집중되어 있다.
과달루페에서는 폭포, 원시그대로의 열대우림, 식물지대로 연결되는 수많은 짧은 트레일 코스에서 하이킹을 할 수도 있다. 격렬한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은 과달루페 국립공원의 좀 더 길고 험한 코스로 향하면 된다. 그 중에는 라 수프리에르 화산 꼭대기로 가는 코스, 동부 카리브해에서 가장 높은 폭포인 슈테 두 카베(Chutes du Carbet)로 가는 코스도 있다. 프랑스 파리와 퐁테-아-피트르간에 직항으로 연결되는 국제항공사와 몇몇 현지 항공사를 통해 프랑스에서 과달루페와 항공으로 가장 잘 연결된다. 캐나다와 미국 여행자는 Air Frnace나 Air Canada로 직접 날아갈 수 있다. 다른 항공사는 푸에리토리코의 산 후안(San Juan)에서 갈아타야 한다.과달루페와 카리브해의 다른 섬간에 몇몇 항공사가 운항한다. 퐁테-아-피트르와 마르티니크의 포트-더-프랑세간에 Air Martinique와 Air Guadeloupe가 운항된다. 한편 안티구아(Aatigua)에 근거를 둔 LIAT가 과달루페와 카리브해의 영어권 섬 지역간에 운항된다. 공항출발세는 없다. 과달루페에서 배로 오고 가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 Compagnie Générale Maritime에서 일주일마다 프랑스령 서인도제도와 프랑스 본토간에 승객을 실어 나르는 '바나나 보트'를 운행한다. 기타 다른 배들이 과달루페와 마르티니크까지 (4시간), 도미니카까지 (2시간), 생 루치아까지 (6시간) 운행된다. 크루즈 선박은 퐁테-아-피트르에 정박한다. Guadeloupe Pole Caraïbes 공항이 퐁테-아-피트르에서 북쪽으로 6km (4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공항에는 자동차 렌트사와 택시승차장이 있다. 공항버스가 주중에 한시간에 두 번씩 퐁테-아-피트르까지 운행된다. 과달루페는 아침 일찍부터 이른 저녁까지 주요 노선을 따라 아주 빈번하게 운행되는 훌륭한 대중버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일요일에는 버스가 밀리지 않으며 대부분의 간선노선으로는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다. 택시는 많지만 비싼 편이다. 퐁테-아-피트르와 베스-테르의 공항에 택시 승차장이 있다. 큰 호텔에는 대개 호텔에 할당된 택시가 있으며 운전사가 로비에서 기다린다.
그랑-테르와 베스-테르에서 둘러보기에는 자동차를 빌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공항과 주요 리조트 지역에 여러 렌트사의 사무실이 있다. 운전은 오른쪽 방향이다. 여행자의 국내 운전 면허증이 유효하다. 도로에 자동차가 거의 없으므로 테르-더-후 섬과 마리-갈란테 섬에서는 오토바이를 렌트하는 것이 재미있을 수도 있다. 마리-갈란테섬과 라-데시라드 섬에서 좀 더 느린 속도로 여행하고 싶다면 자전거나 스쿠터를 빌릴 수도 있다. 마리-갈란테 섬에서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버스가 운행된다. 과달루페와 그에 속한 섬들간에 오고가는데는 페리가 가장 쉬운 방법이다. 페리가 퐁테-아-피트르와 르 샹테(Les Saintes), 생-프랑소와, 트로와-리비에르(Trois-Rivières), 마리-갈란테 섬간에 운행된다. 생-프랑소와에서 마리-갈란테, 라 데시라드로 연결되는 페리 노선도 있다. 비행기를 타고 섬을 오고가는 것이 좀 더 빠르지만 반드시 더 편리한 것은 아니다. Air Guadeloupe가 매일 퐁테-아-피트르에서 마리-갈란테, 라 데시라드, 테르-더-후 섬간에 비행기를 운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