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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해외여행에 앞서 사전여행은 꼭 필요하다. 여행가기 전에 서로 친해지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누구와 함께 가는지 그리고 인솔자가 어떤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이들 스스로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달팽이 여행이 늘 그렇듯 프로그램이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2박 3일을 보냈다. 역시 아이들과 노느라 정신없어 사진이 별로 없다. ㅋ
첫날 부모님이 데려오기도 하고 직접 버스타고 오는 친구들 모두 달팽이 사무실에 모였다. 간단히 부모님들과 함께 네팔 여행 전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곧바로 3개의 조로 나뉘어 울산 미션을 내어주었다. 절밥 먹고 오기, 향교갔다와서 어떤 곳인지 알아오기, 울산에서 태어난 사람에게 울산은 ( )다를 알아오기, 울산중구 청소년문화의집 갔다오기, 울산대에 가서 대학은 ( )다를 알아오기
아직은 많이 어색한가보다. 조를 나누는데 있어서도 적극적이지 않다.
개인당 15000원의 돈을 나누어 주고 미션 수행 후 7시까지 모이라고 하였다. 여자조인 예지가 전화로 미션을 꼭 해야되냐고 묻는다. '아니 정말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 사실 첫날은 미션이 목적이 아니라 서로 아이들이 돌아다니며 친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모두 미션하느라 떠난 후 날다랑 해남사에 가서 점심으로 절밥을 먹고 생협에 가서 돼지고기, 쌀 반찬 등을 사고 돌아왔다. 2박 3일 숙소인 진보신당 울산시당으로 가서 청소를 하고 기다리니 여자들이 먼저 도착했다. 미션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답했나보다. 여러번 전화가 왔었다. 울산대 가는 버스를 묻기도 하고 다시 사무실로 되돌아오기도 했었다. 그래도 울산대에 가서 맛있는 것 사먹고 돌아왔단다. 그래 고생했다. 친구들아~~한참 지나 남자들이 도착, 한조는 저녁을 먹느라 40분이나 늦었다.
남자들에게 어디에 갔다왔는지 물어보니 PC방에 갔단다. ㅋㅋ 첫날이라 신나게 잘 놀면 되지...
숙소에 모두 도착 간단한 게임을 하였다.
모두 둥글게 앉아서 서로 이름을 말하고 순서대로 앉기. 그리고 한달에 얼마큼 용돈이 있으면 좋은지 그리고 몇 살때 행복한지 물어보았다. 역시 게임을 하면서 진행하였다. 4만원에서 310만원까지 다양하게 답을 한다. 300만원이라고 답한 친구에게 물어보니 혼자 밖에서 살고 싶다고 한다. 집세도 내기 위해서는 그 정도가 좋을 것 같다고 한다. 0살때 가장 행복하다고 답하는 친구..공부하지 않아서 그 때가 가장 좋다고 한다. 그 외 20살때 대학가서 행복할 것 같다는 대답..현재가 가장 행복하다는 예지 등등 친구들의 답이 다양하다. 오지도 않는 불안한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저당잡혀 불행하게 살지 말기를 희망한다. 지금 행복해야 미래도 행복하다. 대부분 공부가 많이 힘들긴 한가보다. 힘내라 친구들아~~
저녁 간식으로 통닭을 3마리 사왔다. - 성남동의 오래된 닭집에서 사왔는데 맛도 모두 통일된 프렌차이즈 닭집보다 훨씬 역사도 깊고 맛과 양도 넉넉하니 만족이다. 대부분 일찍 저녁을 먹어서 출출한 상태다보니 정신없이 잘 먹는다. 정치를 잘 하는 비결...
영화 동막골의 이장은 이렇게 말한다. 뭘 잘 먹여야지. 많는 말이다. 잘 먹어야 즐겁다.
순식간에 바닥이 난 치킨..ㅎㅎ
그리고 잠을 자야하는 시간. 하지만 금방 친해졌는지 이야기가 끝이 없다. 한참을 이야기를 나누다 겨우 잠을 잤다.
아침 7시 아침식사 시간이다. 일어나라고 깨우지도 않고 아침을 먹으라고 말하지도 않았다. 그냥 날다와 내가 조용히 아침 식사를 차리고 밥을 먹고 있으니 '나도 밥줘' 라고 말한다. '네가 알아서 밥 퍼와서 먹으삼..ㅋㅋ' 모두 맛있게 아침 식사..
계란 부침개, 부두부침, 김치, 시락국, 김, 멸치, 콩 조림 등등 반찬은 많지 않지만 너무 맛있게 잘 먹는다.
약속 시간 아침 8시~ 조금 늦어서 8시 20분에 무룡산 아래 화봉동에 도착했다. 각자 4000원을 나누어 준 후 도시락을 사라고 하니 가방도 들고 오지 않고 비닐 한장에 도시락과 물을 챙겨 온다. 물은 충분하니? 충분하다고 말한다. ㅎㅎ
그래~ 이제 가보자..
무룡산 입구에서 단체사진 찍었다. 아직까지는 표정이 참 밝다. 손에 다들 김밥과 물을 넣어서 들고 간단다. 그게 더 편하다고 한다.
2시간 정도 걸어서 무룡산 정상에 도착 곧바로 점심을 먹는다.
무룡산에서 다시 동대산 까지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제법 길다. 이날 총 7시간 대략 13km이상을 걸었다.
사실 등산은 나도 힘들다. 잘 가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명령하지 않고 기다리고 가야할 때 내가 앞장서 가면 따라 온다. 힘들면 함께 그 마음을 들어주면 모두 불평을 하지 않고 잘 걷는다. 가끔씩 가족과 함께 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듣는데 보통은 부모들이 다 왔다며 달래기도 하고 때로는 야단치기도 한다. 아이들은 힘든 마음을 들어주라는 이야기인데 야단치면 더 역효과가 난다.
다들 물이 부족해 물을 찾고 있다. 하지만 넉넉히 준비하라고 했는데 어쩌랴..이것도 좋은 경험이다. 다음 산행에서는 꼭 물을 챙기겠지. 가져온 사과를 먹으니 조금의 갈증은 해소된다.
동대산으로 내려와 모든 산행을 마치고 곧바로 목욕탕으로 직행..몇몇 친구들은 숙소에서 샤워하고 쉰단다. 그러면서 배드민턴을 치고 놀고 있다. 역시 아이들 체력은 좋다. 아마도 노는 체력은 따로 비축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숙소 앞에서 준비한 돼지고기 숯불 구이 - 생협에서 어른 분량으로 13인분 주문했다. - 넉넉하다고 하면서 추가로 더 주었지만 이날 다 먹고 부족해 가게에서 햄과 소세지를 사왔는데 이마저도 다 먹었다. 저녁 대신 먹는거라 정신없이 구운대로 잘 먹는다.
푸짐하게 먹고 나니 이제 피곤한듯 모두 정신없이 이른 저녁부터 잠을 잔다.
다음날 아침 협상에 들어갔다.
네팔 여행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것인지 말지...
사실 교육적으로는 휴대폰이 없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당장 강제적이기보다는 스스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경험하기 위해 보통 휴대폰을 가져간다. 늘 내가 지는 싸움이지만 토론을 하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고 싶었다.
휴대폰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 아이들이 제시한 안이다.
1. 부모님과 연락을 해야 함.
2. 여자친구, 남자친구에게 연락해야 함.
3. 사진을 찍어야 함.
4. 알람/ 시계 기능
5. 계산기
6. 구글 지도 검색 및 언어 검색
7. 메모장 활용
8. 게임
9. 음악듣기
10. 소설 책 읽기
등등...각각 다른 것들로 대체가 가능하다고 설득을 하니 이 모든 기능이 휴대폰 하나로 된다고 한다. ㅎㅎ
그래서 절충안으로 게임을 하지 말자고 제시하니 모두들 좋다고 한다. 물론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과정도 소중한 경험이 아닐까...
다음 모임은 7월 13일(토)~14일이다.
조별로 각자 네팔에 대해 사전 조사하고 발표하기로 하였다.
이때도 멀지는 않지만 태화강을 따라 8km정도 걸을 계획이다. 친구들아~ 두달 후지만 또 재미있게 만나자...
집에 가기 싫다는 친구들도 몇몇 있다. 짧은 시간인데도 정이 많이 들었나 보다.
나는 무룡산에 갔다. 무룡산에서 사진도 찍고 산도 타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힘들었다. 왜냐하면 올라가는데 쉬다가 가니 다리가 더 아픈것 같았다. 또 울산청소년문화센타 달팽이 꾸미와 날다는 멋진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우리 아빠 엄마처럼 말하는 사람도 처음 봤다. 나는 2박 3일 짧은 시간동안 많은 걸 깨달았다. 참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꼭 참석할 것이다. 재미있었다. - 13세 혜성
나는 금요일부터 울산에서 달팽이라는 캠프를 했다. 그곳에는 모르는 사람들뿐이라 걱정이 많았다. 처음 모이는 날 여러가지 미션과 일정을 듣는 순간 걱정도 많이 되었다. 나와 효서 예지가 한팀이 되어 미션을 해야 했는데 우리는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다음날 8시에 나가서 등산을 했다. 6시간 동안 등산을 해야 한다고 들어서 벌써부터 힘들었다. 걷는 동안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날다랑 꾸미가 농담을 많이 해줘서 힘들 것이 조금은 사라졌었다. 우리는 물도 별로 없어서 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 도착 후에는 너무 기뻤다. 내려오는 길은 발이 터져버리는 것 같았다. 숙소에 도착해 씻고 누웠더니 잠이 너무 왔다. 저녁으로 고기를 먹었다. 그리고는 이불 위에 누워있다가 나도 모르게 잤다. 등산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정상에 오르고 나서는 정말 뿌듯했던 것 같다. 앞으로 네팔에 가서 등산할 것이 너무 걱정된다. - 16세 수현
나는 달팽이를 가기 싫었다. 처음 친구들을 만났을 때도 어색했고 산 타는 것도 되게 힘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팀이 생성되고 밖으로 나오자 많이 풀리기 시작했고 나중에 다른 팀과도 친해졌다. 달팽이 네팔 사전여행을 한 뒤 알게 된 일이다.
1. 꾸미는 강죠하지 않아 미션할 때 큰 부담감을 주지 않는다.
2. 달팽이는 상관 신경쓰지않고 자유다.
처음 미션 수행할 땐 점심, 저녁까지 하고 싶은대로 하라해서 되게 쉬울 줄 알았다. 근데 미션 생각을 하지 않고 걷다보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돈도 많이 든 것 같다. 그리고 둘째날에 산에 갈때 13km라길래 학교에서 체력 훈련할 때 처럼 쉽겠지하고 가방도 들고 갔는데 평탄한 길과 오르막 길은 확실히 다르다. 그런데 태원이형과 혜성이 덕분에 산을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 - 13세 세현
첫째날 처음 만나서 너무 어색했지만 미션을 수행하면서 친해지고 밥 먹으면서 친해졌다. 미션을 다하고 피씨방에서 게임을 하고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숙소로 갔다. 저녁에는 야식으로 치킨을 먹었다. 둘째날 다같이 산에 가기로 했다. 4000원으로 점심을 사고 산으로 갔다. 처음에는 힘든지 몰랐지만 올라가면서 너무 힘들었다.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가는데 물을 다 먹어서 물이 먹고 싶었다. 화장실도 너무 가고 싶었다. 근데 주위에 약수터도 없고 화장실도 없었다. 죽을 맛이었다. 산 정산을 올라 날다가 물 없다고 말하자 그자리에서 눕고 싶었다. 그리고 산을 다 타고 목욕탕에서 피로를 풀고 숙소로 와서 고기파티를 했다. 다같이 한 책상에 앉아서 고기를 먹고 휴대폰을 보다가 잤다. - 14세 승현
어제 무룡산에 간다고 해서 귀찮았다. 무룡산에 도착해서 30분만 걸으니까 욕이 나오기 시작햇다. 정자가 보였다. 달려가서 정자에 앉으니 어떤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있었다. 그분들이 나에게 고구마를 주셨다. 정말 맛있었다. 또 걸어서 무룡산 정상에 도착했다. 점심을 먹고 하산하는 줄 알았는데 동대산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진짜 울고 싶었다. 걷고 또 걸어서 동대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말 그자리에서 자고 싶었다. 이제 하산을 하는데 너무 경사가 심하여 내려가는 것도 힘들었다. 나는 한번 넘어지기도 했다. 너무 아팠다. 숙소에 도착하였는데 나는 너무 힘들어서 사우나에 가지 않았다. 저녁에 고기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놀다가 잠을 잤다. - 14세 준영
첫날에는 미션 수행을 했는데 우리팀은 그냥 걸어다니고 구경하고 먹고 버스타고 왔다. 그래도 가게에 가서 물건 구경하고 길거리 음식 먹어보는 것도 재미있었고 우리끼리 구경하며 돌아다니는 것도 새로웠다. 둘째날은 등산을 갔다. 무룡산으로 .. 그런데 산에 올라갈때 약수터가 보여서 물을 마시려고 햇는데 물을 마시면 안된다고 적혀 있어서 황당했다. 약수터인데 물을 마시면 안된다니..말도 안된다. 암튼 한참 걷고 걸어서 가다가 울산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점심을 먹고 또 갔다. 근데 물이 다 떨어져서 무척이나 힘들었고 왠 밀림길로 가야해서 더 짜증났다. 경사가 70도는 되었다. 그래서 울고 싶었다. 날다에게 도착했는데 물이 없고 사과만 있어서 더 절망했다. 나는 물없이 씹지도 못할 것 같아서 그냥 올라갔다. 그런데 다행히도 꾸미가 어떤 분에게 물을 얻어서 마실 수 있었다. 그리고나서 내려오다가 미끄러져서 까졌다. 하지만 내려와서 꾸미가 음료수를 사 준대서 내려왔다. 호계쪽으로 내려오니 할머니 집이 보였다. 그래서 할머니 집에 가 볼까 했지만 그냥 꾸미가 음료수를 사줘서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가 목욕탕에서 씻고 고기파티를 했다. 돼지고기 목살과 소시지, 스팸 햄, 버섯 등을 먹었다. 그리고 나무가지를 불속에 넣으면서 불장난을 했다. 꽤 재미있었다. 그리고 나서 씻고 탁상위에 배게를 놓고 잤다. - 13세 효서
첫째날..힘들었다. 피곤했다. 의욕이 없었지만 울산대학교에 가니 색달랐다. 문듯 나도 대학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날..피곤했다. 산에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피곤했다. 처음 올라갈 땐 힘들었지만 점점 괜찮아 졌다. 역시 첫 시작은 힘들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 -18세 태원
첫째날 꾸미가 미션을 줬다. 우리팀끼리 잘해보자고 버스를 타고 돌아다녔다. 청소년문화의집을 찾는 것이 힘들었다. 길을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고 경비실 아저씨는 노란 건물이라고 하고 헷갈렸다. 결국 찾아냈다. 사진찍고 더 돌아다니고 피시방으로 놀다가 다시 만나는 곳으로 왔다. 어제는 무룡산에 갔다. 첫번째는 정자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는 먼저 올라가 정자에 있었다. 거기서 아저씨 아줌마랑 이야기를 나눴다. 재밌었다. 우리는 한참 더 쉬다가 출발했다. 올라가는데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호성이 형은 먼저갔고 우리는 천천히 갔다. 우리는 길을 몰랐는데 어떤 할아버지를 만나 길도 가르쳐주시고 가이드도 해 주셨다. 할아버지가 아니었으면 무룡산 정상까지 못 갔을 것 같다. 무룡산까지 왔는데 우리는 반도 아직 안간거라며 동대산까지 갔다.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물도 없어서 목이 타 들어가고..길도 여러번 잃어버리고 그래도 재밌었다. 저녁에 고기 맛잇었다. 햄..소시지, 등등 다 맜있었다. - 15세 성찬
이번에 네팔 가기전에 사전여행으로 2박 3일을 보내게 되었다. 첫번째날은 그냥 미션을 주었다. 하지만 미션을 하는 것과 안하는 것 상관없다하여 그냥 우리팀은 하지 않았다. 그냥 그렇게 첫째날이 지나가고 산을 타야하는 두번째 날이왔다. 산은 무슨산을 타냐면은 무룡산과 동대산을 타게 되었다. 각각 산에서 제일 힘들었던 코스는 먼저 무룡산은 정산을 앞에 두고 큰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이고 동대산은 저승재라는 엄청 가파른 곳이었다. 대략 7시간 정도 산행을 하였다한다. 우리가 잠깐씩 쉬는 것과 밥을 먹는 시간을 빼면 약 6시간 정도 될 것이다. 하지만 오르는 것과 만만치 않게 내려가는 것도 힘들었다. 잘못하면 구를 수도 있는 각도였다. 효서라는 아이가 한번 다치고 그 다음은 다친사람은 없었던 걸로 보렸다. 진짜 산타다가 욕 나올뻔한 적은 처음이였다.
- 13세 예지
첫째날에 주꾸미랑 날다를 만났다. 미션을 하러 갓는데 귀찮아서 대충했다. 피씨방에 가서 게임하다가 숙소로 갔다. 숙소에서도 놀았다. 둘째날에는 산에 올라갔다. 정말 힘들다. 주꾸미는 계속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거의 6시간동안 걸어서 도착했다. 물이 없다. 죽을 것 같았다. 산에서 내려와서 물 얻어먹고 개랑 놀았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사먹고 숙소갔다가 목욕탕에 갔다오고 나서 고기를 먹었다. 고기 먹고 놀다가 잤다. 새벽에 일어났다. 다시 잘려고 핶는데 잠이 안온다. 그래서 폰으로 만화보고 게임하고 놀았다. 노래들으면서 누워있다가 혜성이가 일어났다. 그 다음에 주꾸미가 일어났다. 밥 먹고 설거지 하고 놀다가 내려오라해서 내려왔다. 지금 일기를 쓰고 있다. 그냥 여기서 있었던 일들을 생각나는대로 쓰고 있다. 나랑 볼펜은 안맞는것 같다. 글씨가 이상하다. -16세 은오
첫날에 약간 서먹함이 남아있는 둘째날 코스는 무룡산 등산 코스라 말해봤자 어느길로 가든 상관없었으니 굳이 코스란 말 붙이지도 않아도 된다. 일단 점심을 사러 상가에 들렀다. 그리고 나서는 각자 점심 메뉴를 고민하기 시작햇다. 만원 두장으로 5000원씩 하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그냥 각자 5000원에 근접하게 사도록 했다. 난 물을 한개 들고 왔다는 사실을 너무 쉽게 묵고 밥 먹을 메뉴 위주로 골랐다. 뭐 나중에 후회하게 되었지만...하여튼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우리는 무룡산으로 가기 시작하였다. 무룡산 등산로 앞에서 잠시 사진을 찍고 2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었다. 우리팀은 조금 정말 조금 험해보이는 길을 선택햇다. 지금도 그 길 말고 다른 길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 길은 약간 험한 편이었다. 처음에는 말하면서 지나가다가 조금 지나자 말소리도 줄어들고 숨소리는 약간 달라지기 시작했다. 준영이와 약간 뛰다가 힘든지 천천히 걸어갔다. 나도 천천히 걸어갔다. 성실히 걸으니 앞에 있게 되었다. 그 후에도 천천히 성실히 걸어가 정자에 도착했다. 정자에는 인심좋으신 부부께서 계셨고 우리와 대화를 나눴다. 그 뒤로 다시 정상을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체력이 많이 남아있어서 약간 오버페이스를 하기도 하였다. 무룡산 오느는 일은 그냥 그저 약간 순탄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 자만이었나? 막판에는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천천히 아주 천천히 약간씩 올라갔고 무룡산 정상에 올랐다.
최근 몇년동안 등산을 안해봤는데 정상에 오르자 모든 산 건물이 다 내 밑에 있는 듯한 찌릿함을 받았다. 그 순간 적어도 진심으로 등산이 좋았다. 그리고 산 능선을 따라 돌대산이었나 하여튼 산을 또 가게 되었는데 온 코스와 비슷했지만 난이도는 조금 높았다. 내리막길이 한참 진행된 후에 엄청난 오르막이 도사리고 있었다. 여기서 무리하게 뛰는 바람에 약간 뒤쳐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지났다. 모두 정상앞 500미터에서 잠시 쉬다가 올라갔다. 그곳도 아까 정산과 비슷한 전율을 느꼈다. 그 후로는 평범한 내리막을 걸었는데 신발 끈 때문에 매우 짜증났다. 하지만 그럭저럭 내려왔다. 씻고 숙소앞에서 삼겹살과 목살을 먹기 시작했다. 정말 정말 맛있었다. 그런 후에 소시지도 구워먹고 참 잘 먹었다. 그 다음 홍차를 끓여 먹기도 하였다. 참 한일이 많은 하루였던 것 같다.
- 16세 호성
첫댓글 잘 읽고 갑니다.....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엄마,아빠와 닮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혜성이가 '디지는줄 알았다!'면서도 좋아하더군요...
히말라야를 위해 요즘 산을 오르고 있어요. 아직 6월이란 것이 못내 아쉽긴하지만 네팔의 기운을 생각하며 하루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