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매방법:
우선 구매방법은 인터넷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가격이 20~40% 정도 차이가 나더군요.
다른분이 말씀하신대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보고나서 인터넷에서 찾는 방법이
좋겠지요.
2. 풀 셋트 구매 or 단품 구매:
'풀셋트'라는 물건은 만들어질때부터 초보자를 위해 설계된 것입니다.
아이언, 드라이버, 퍼터 등등 무난하게, 싼 가격으로 사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구요,
단품을 구매하시면 좀더 마음에 드는 구성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아무것도
모르신다면 조금 문제가 있겠지만요...아래에서 몇가지 추천을 해드리겠습니다.
3. 중고 or 신품:
중고인가 새거인가는....가격대와 어떤 물건을 사고싶은가의 문제입니다.
단지 초보라는 이유로 주위사람들이 권하는 것을 무조건 사야하다는 법은 없습니다. -_-;;
몇가지 선택기준을 본다면
-유저들의 평가가 좋은지
-메이커의 신뢰성
-얼마나 아름다운지...-_- 이건 제 기준입니다만...
-클럽의 레벨이 맞는지(초급, 중급, 상급)
-가격은 부담스럽지 않은지
등등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물건을 고르는 것입니다.
예산을 어느정도 생각하고 계신지요??
50만원이하라면 매우저렴한 미국산(중국생산) 풀셋이나 메이커제품의
오래된 풀셋 혹은 저렴한 국산풀셋 정도를 생각할 수 있구요
80만원 이상이라면 선택의 폭은 훨씬 넓어집니다.
저는 믿을만한 메이커의 중고를 권해드리고 싶군요. 님의 체형으로 봐서는
스틸샤프트를 쓰는 것이 좋은데, 스틸은 시간이 좀 지나더라도 그래파이트에
비해 변형이 일어나거나 샤프트에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이 적습니다. 4~5년이 지나도
샤프트의 신뢰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중고로...사용기간 2년이하의...물건, 혹은 초보용으로 제작된 메이커의 제품을
사는게 좋겠습니다.
4. 국산 or 외산:
국산을 사용해보았는데 느낌이 괜찮더군요. 외산과 별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만.....
아무래도 골프는 장비에 대한 신뢰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싸게 사서 기대이상을 바라는 것 보다는 신뢰성이 입증된 물건을 사는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산 윌슨풀셋으로 시작해서 -> RAM -> 국산 랭스필드 -> 다이와 -> 마루망
-> 캘러웨이 X로 교체해서 지금은 X-16 프로시리즈를 쓰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괜찮은 물건을 사서 손에 익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스틸샤프트를 사용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래파이트 샤프트는 개나소나 만들 수 있어서 저가형 제품이 많이 나와있습니다만 스틸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초저가형 제품을 살펴보시면 100중 98이 그래파이트 샤프트를 자체생산하여 사용하거나
중국제 제품을 공급받아 사용합니다.
물론 중국제나 자체생산한 저가형 샤프트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태클은 사양합니다.
스틸샤프트는 프리시젼, 트루템퍼, NSPRO 세가지 메이커가 주류를 이룹니다.
최근에는 경량스틸샤프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래파이트의 가벼움과 스틸의 일관성, 방향성등의 장점을 적절히 절충한 제품이지요.
일반적인 무게는
그래파이트(55~75g)
경량스틸(85~110g)
스틸(115g 이상)
50~60g이 뭐 그렇게 차이가 나겠냐...라고 생각하시면 경기도 오산입니다...-_-;;
18홀을 돌다보면 샤프트의 무게로 인한 피로가 누적이 됩니다.
후반에 가면 손목이 부들부들 떨릴 수도 있습니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더더욱 힘들어지겠지요.
자신에게 맞지 않는 클럽을 선택하면 자세가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175cm 73kg입니다.
지금은 경량스틸을 쓰고있는데,
예전에 쓰던 트루템퍼 사의 Dynamic Gold 130g짜리 스틸은 정말 무거웠습니다...
ㅜㅜ 결국 산지 며칠만에 환불을 하고 말았지요.
님의 체격조건은 저보다는 좋은 편이니 일단은 경량스틸 이상을 소화하실 수 있을겁니다.
5. 가격대:
가격대는 풀셋 기준으로 50~100만원선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산 스틸셋은 거의 본 기억이 없는 관계로 외산을 기준으로 말씀드려야겠네요.
아...그 전에 외산의 종류를 말씀드려야겠네요.
외산의 수입경로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예를들자면
1. 한국대리점 정식수입품 (한국스펙)
2. 직수입품 (미국스펙 혹은 일본스펙. 물건은 정품이지만 개인사업자가 직접 들여온 경우.
디카나 게임기도 이런 경우가 많이 있지요.
가격은 훨씬 싸지만 1년정도의 제품보증을 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미국수입 중고 (미국스펙. 전체적으로 조금더 무겁고 미국인 체형에 맞춰 세팅)
4. 일본수입 중고 (일본스펙. 한국스펙과 같음)
5. 이미테이션 (일명 짝퉁. 중국에서 만들어서 국내에 유입된다고합니다.
일반인들은 구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잘만든다고 하네요.
이런건 걸리면 3년이상의 징역에 벌금도 많습니다.
배짱좋은 판매자가 있다면 이런걸 팔지도 모르지만 일단은 그런 판매자가 없다고 믿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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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종류를 염두에 두고 클럽들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캘러웨이의 베스트셀러 X-18(스틸)을 예로 말씀드리자면
- 캘러웨이코리아 정품 : 140만원
- 미국직수입 : 85만
- 미국쇼핑몰 : 55만
가격차이가 상당히 크지요? 여기서 한국시장이 봉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50만원이나 더 주고 1년 무상A/S를... 글쎄요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이겠지만
제 기억으로는 10년동안 클럽을 부러뜨린 기억은 없으니...
님은 키가 크신 편이니 미국스펙을 사용해도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제품명을 거론한다고해서....절대 업자는 아니니 오해는 마시고...
옥션에서 판매하는 가격 기준입니다.
- 아이언셋 (스틸샤프트)
아담스 GT2 - 미제...새제품 30만원정도
토미아머 845- 미제...새제품 30만원 정도
브릿지스톤 PRECEPT...일제...44만 - 경량스틸을 쓰는 제품으로 초보자에게 적합할 것 같습니다.
메이커는 일제인데 중국에서 생산해서 미국에서 파는 물건.
나이키 - CPR이나 NDS 아이언이 40만원 중반대 합니다.
나이키 클럽은 평가가 그렇게 좋지는 않더군요. 사용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캘러웨이 - 빅버사2004 아이언이나 X시리즈가 좋습니다만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X-14가 50만원대, X-16이 60만원대. 중고기준입니다.
마루망 - 엑심 경량스틸을 사용했었는데 이놈 괜찮습니다.
여기저기를 많이 돌아다니다가 35만원에 장만했던 기억이 납니다.
보통 매물은 50만원 전후입니다.
테일러메이드 - rac os, os2 경량스틸이 초중급자용으로 나와 있습니다. 가격은 50~60정도
이외에 혼마, 미즈노, 야마하 등의 메이커도 있습니다만 경량스틸을 쓰는 제품은 가격이 비싸서 패스.
좀더 발품을 팔면 좋은 물건을 찾을 수도 있겠지요?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의 R5시리즈를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540, 580등이 16~17만원(직수입) 정도하더군요.
한국정품의 60%정도의 가격이지요.
윌슨이나 국산채등 더 저렴한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20만원 이하의 가격이라면 테일러메이드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퍼터
소렌스탐이 사용하는 오디세이 투볼퍼터가 대세입니다...-_-;; 15만원정도.
다른 메이저급 퍼터에 비해 가격도 만만한편.
투볼...형...퍼터도 많이 있습니다.
성능은 보장 못하지만 가격은 쌉니다. 5만원대.
이렇게 장만을 했다면...
아이언(50) + 드라이버(17) + 퍼터(15) + 페어웨이우드(5. 연습용) = 87만원
가방추가하면 100만원!!
한단계씩 눈을 낮추면
아이언(30) + 드라이버(10) + 퍼터(8) + 페어웨이우드(5. 연습용) = 53만원
이렇게도 견적이 나오네요.
100만원 정도의 견적이라면 중급자가 되어서도 충분히 사용할만할겁니다.
말이 많이 길어졌네요.
골프를 시작한지 10년 동안 연구도 많이하고 실수도 많이 하면서 얻은 노하우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