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방향에 따라 돛을 당기고 풀고 돌려서 물살을 헤쳐 나가는 무동력 보트인 요트. 원리는 윈드서핑과 비슷하지만 엄연히 배 위에 앉아서 한 손으로 돛을 잡고 한 손으로 키를 조정, 빠른 속도감을 맛본다는 것이 다른 점. 바람만 있으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푸른 바다 위에 한껏 부푼 돛을 안고 물살을 가르는 모습,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뛰는 멋진 레저 스포츠가 바로 요트다. 요트는 크게 동력(엔진)을 갖고 있는 파워 요트와 돛을 갖추고 있는 세일링 요트로 구분한다. 보통 '요트'라고 하면 좁은 뜻으로 돛을 달고 있는 세일링 요트를 말한다.
(pictured by Naval Point Club)
세일링 요트는 다시 크루저(Cruiser)와 딩기(Dinghy)로 나뉜다. 크루저는 선실이 있고, 입출항과 비상시에 쓸수 있는 소형 보조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대양을 항해할 수 있다. 반면 1∼3명이 타는 딩기는 크루저보다 소형이며, 오직 바람의 힘으로만 갈 수 있어 주로 연안과 강에서 쓰인다. 거친 파도와 강풍과 싸워야 하는 요트는 강인한 정신과 육체는 물론 항해를 위한 뛰어난 두뇌와 각종 지식이 풍부해야 하기 때문에 최고의 스포츠로 손색이 없다.
(Pictured by Naval Point Club) -Cruiser-
(pictured by Naval Point Club) -Dinghy-
영국에서 요트(yacht)라는 말이 사용된 것은 1660년 네덜란드에 망명하고 있던 영국의 왕자 찰스(charles)가 왕정이 복고되자 귀국하여 찰스 2세가 되어 즉위했을 때 네델란드인이 선물한 100t급 메리(mary)호가 들어오면서 영어로 요트(yacht)라 불리게 되었다. 그 후 요트는 스포츠로서 크게 발전하였다.1932년 이후부터는 요트의 규모가 작아지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으로 바뀌는 경향을 보이다가 20세기 중엽에 들어 요트는 마침내 스포츠로서 대중화되어 갔다. 19세기부터 요트는 영국과 미국이 중심이 되어 각각 다른 환경과 조건하에서 특색이 있는 발전을 거듭하였다.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위치한 요트학교에서 딩기(dinghy)요트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상설 요트학교가 마련된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딩기요트 외에도 지난 1월부터 크루저 요트 타는 법을 연중 강의한다. 부산요트협회 정선화 사무차장은 "3월까지 전국에서 150여명의 수강생이 다녀 갔다"고 말했다.
(표. 조선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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