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몬드라곤의 파고르 파산신고를 바라보며
정태인 원장(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은 한겨레 컬럼<사회적경제 연대와 파고르의 파산>(11.20)에서 최근 파산신고를 한 몬드라곤의 파고르전자에 대해 “~노동자협동조합의 이상적 모델로 오랫동안 칭송받던 몬드라곤 협동조합 기업집단의 파고르전자가 파산 신청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냉장고 등 백색가전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니 스페인의 부동산 거품 붕괴, 그리고 곧이은 유럽연합의 위기에 직접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지난 5년간 몬드라곤 내의 협동조합들은 파고르전자를 살리기 위해 약 4억달러 규모의 ‘협동조합 간의 협동’(협동조합 제6원칙)을 실천했다. 하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를 계속할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린 모양이다. 파고르 사례의 철저한 분석은 협동조합의 취약성이 어디에 있는지, 네트워크화와 기금, 그리고 노동금고나 보험과 같은 협동조합 금융으로도 막을 수 없는 위기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이다. ~ ”라고 언급했다.
강민수 사무국장(한국협동조합연구소)은 두레뉴스<몬드라곤내 파고르전자 파산의 교훈과 의미>(12.9)에서 “파고르 가전의 파산은 협동조합 모델의 파산이 아니다. ~~ 60년 이상 시장에서 잘 성장하고 발전해온 파고르의 경험과 파산에 따른 교훈을 잘 찾는 것이 중요 ~~ 몬드라곤과 같이 규모화된 협동조합이 취해온 시장대응을 위한 국제화와 열린 혁신이 효과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협동조합 경영모델에 대한 심각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파고르 파산의 이유와 그에 따른 교훈을 살펴보는 것은 협동조합 경영모델을 고민하는 우리들에게 매우 유의미한 일일 것이다. 이에 파고르 파산과 관련한 기사(링크)와 파고르 파산으로 인해 가장 심각한 여파에 휩싸인 프랑스 기사(번역)를 참고자료로 올리니 여러분들의 의견 개진과 토론을 기대해본다.
뉴스 :
http://www.dure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14
http://www.coops.or.kr/bbs/board.php?bo_table=02_4&wr_id=116
http://scakorea.blogspot.kr/2013/12/2013-11-1-truthout.html
참고서적 :
몬드라곤에서 배우자(김성오 역, 역사비평사)
몬드라곤의 기적(김성오 역, 역사비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