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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 스크랩 바이러스에 걸린 난과 그 치료
산성원 추천 0 조회 123 08.02.11 23:3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바이러스에 걸린 난과 그 치료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몇 가지가 있는데 서반 무늬도 아니고 호 무늬도 아닌 희끄므레한 무늬가 난잎을 타고 세로로 길게 나타나는 증상이 가장 많습니다.   마치 붓 끝에 흰 색 페인트를 약간 묻혀서 위에서 아래로 쭉 그어 내린 듯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거죠.

 

또 하나는 서산반 무늬처럼 흐릿하게 난 잎의 중간 중간에 뭉쳐서 나타나는 증상도 있습니다.
그 경우 대부분 그 무늬가 나타난 부분은 잎의 넓이가 좁아졌다가 무늬가 끝난 부분부터 다시 정상으로 나타나 난 잎이 기부에서 끝까지 날씬하게 쭉 뻗은 것이 아니라 중간 부분에서 잘록하게 움츠러들고 주름도 더러 잡혀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병징이 처음엔 잎의 한가운데 옆심을 타고 흐릿한 줄무늬 (중투나 호의 무늬는 곧게 쭉 뻗어서 나타나는 반면 붓에 물감이 거의 묻지 않아 이어졌다 끊어졌다 하는 것같은 불규칙한 무늬)가 나타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 무늬 부분이 꺼멓게 타들어가는 겁니다. , 괴사 증상이 나타나는 거죠. 그런데 그 괴사 증상은 난잎 전체에 불규칙하게, 마치 얼굴에 난 주근깨처럼 작은 점이 사피무늬처럼 퍼지는 게 아니라 일정한 열을 형성하면서 크고 작은 괴사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 괴사 무늬는 잎의 앞면이나 뒷 면이나 모양이 똑 같습니다. 그러니 바이러스는 독단으로 진단하지 마시고 전문가에게 문의하십시오
.

경북대 원예과 정재동교수님은 실제 전자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바이러스균을 확인하고 자신의 방법으로 처치를 한 후 의미 있는 임상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방법이 곧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다는 복음은 결코 아닙니다.


그 분의 방법이란 곧 인간의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약제인 리바비린 (상표명은 바이라미드, 일성신약, 캡슐 형태로 병에 100알씩 포장, 가격은 100정에 약5만원 내외, 종로5가 등 큰 약국이나 약 도매상 등에 가도 쉽게 구하긴 어려운 약임)10001로 희석하여 감염된 난을 벌브 부위까지 침전시켜 몇 시간 내지 만 하루를 두었다가 깨끗한 난석과 분에 다시 심은 후, 10001로 희석한 리바비린 액을 한 달에 한 번씩 엽면 살포 및 관수를 한 후, 6개월 후쯤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종로5가 약국을 몇 군데 뒤진 끝에 그 약을 간신히 구해 몇 개, 바이러스가 의심스러운 일본춘란과 한란을 그 방법으로 처치해 보았습니다. 작년에 실험했을 땐10001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몰라 물1리터에 리바비린 한 알(성분함량 100밀리그램)을 희석하여 위의 방법으로 해 보았는데 의심스러웠던 것들 중 절반은 작년에 새 촉이 나올 때 전혀 의심스러운 증상이 다시 나타나지 않았으나 절반은 좀 약해지긴 했어도 여전히 나타나서 지난 겨울엔1리터에 리바비린 10(성분함량 총1000밀리그램)을 희석하여 만 하루 동안씩 침전시켰더니 약이 너무 강했는 지 뒷 촉들이 연달아 두세촉 노대가 나 버리고 새 촉도 이제야 겨우 화장토 밖으로 내밀고 있어서 금년 실험 결과에 대해선 아직 모르겠습니다
.

락스로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글쎄요, 제 생각엔 좀 무모하지 않나 싶네요. 락스 성분이나 파이산 성분이나 공통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둘 다 강력한 살균 효과에 세척효과까지 지닌 성분이 아주 강한 약품들이거든요. 변승완님도 파이산은 뿌리에 쓰지 말고, 쓰더라도3분 이상 침전시키지 말라고 하셨는데 아직 바이러슨지 아닌 지도 불명확한 상황에서 자칫 개체 자체를 죽이는 불행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

바이러스의 진단과 처치법 등에 관해선 난인들마다 의견이 분분하고 믿을 수 없는 속설들도 난무하는 게 사실입니다. 언젠가 난과 생활에 어떤 난인이 백견병을 막걸리를 먹여 잠재웠다는 기사가 실린 적이 있었는데 그런 견해처럼 좀 황당한 것들이 많습니다. 마이신 종류를 적절히 섞어 써서 바이러스를 잡았다느니, 난 잎 부분을 검은 천으로 완전히 가린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난 화분에다가만 집중적으로 햇볕을 쪼여 주어 바이러스를 태워 죽였다느니 하는 믿을 수 없는 코미디 같은 얘기들이 많이 떠돕니다
.

그러나 제가 정재동 교수님의 방식을 실험해 본 것은 그 분이 난에 대해서 전문가의 위치에 계시며 또 믿을만 한 분들이 그 분의 견해를 증언해 주었기 때문에 밑져 봤자 본전이 아니라 오히려 밑져도 이익이 아니겠느냐 싶어 해 본 것입니다. 그래서 그 방법을 쓰면 해결된다느니, 한 번쯤 시도해 보라느니 하는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

먼저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 보시고 치료법은 그 후에 적절하게 시도해 보십시오. 제 견해가 심리적으로나마 약간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제 소견이나마 필요하시다면 또 다시 글을 올려 주십시오. 부디 좋은 결과를 기대하겠습니다
.

바이러스 치료약
 

 
경북대 정재동 교수님이 실험을 했다고 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분은 저도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 풍란 조직배양의 대가이면서 현재는 심비디움(한국춘란까지 하는지는 몰라도)에 대해 조직배양도 성공해서 논문에 많이 나오고 있는 분입니다. 그리고 한층 더 내면적인 연구까지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바이러스 치료도 그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

현재까지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에 대한 연구는 원예연구소에서 이루어진 것이 가장 과학적인 것 같습니다. 연구는 97년9월10자로 인터넷에 기재되어 있는데 인터넷 주소는
http://net.kitel.co.kr/%7Eclicker5/farm/ngj/ng090602.htm으로 상세한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저자 김미선씨의 허락없이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치료의 대상으로는 양란 심비디움의 조직배양체를 사용하였고 치료약품으로는 항바이러스제인 아만타딘과 리바비린의 두가지를 사용했습니다. 결과는 100mg/l의 농도에서7주간 치료한 결과 아만타딘은 ORSV(오돈토글로썸 겹둥근무늬 바이러스)CyMV(심비디움 모자이크 바이러스)에 대해 71 ~ 86%, 리바비린은 57% 정도의 치료율을 보인다고 했습니다. "보통 조직배양을 하면 바이러스가 없는 무병주를 생산할 수 있다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항바이러스제를 치료하니까 바이러스에 걸린 개체가 매우 적더라." 이런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실제 바이러스에 걸린 난을 치료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만큼 이것을 그대로 실시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실험실 환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실제와는 약품 처리농도, 처리기간, 또 주변환경(자연환경, 식물체, 세균)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약품이 효능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실험 차원에서 바이러스에 걸린 난 중에서 가장 조금 애배하시는 난을 테스트한 후에 적절한 결과가 얻어지면 다른 것에도 적용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

그러면 약품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까 하는데 참고로 저는 SK()에 근무하며 아래에 언급하는 회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회사를 언급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 희소하기 때문에 오류를 범하지 마십사하는 의미에서 직접적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

원예연구소에서 말한 두 가지 중에서 먼저 효능이 더욱 좋은 아만타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만타딘은 감기 바이러스 치료제인데 파킨스씨병에 걸린 어떤 사람이 먹었더니 감기보다 파킨스씨병에 더 좋더라하는 결과를 체험한 뒤부터 파킨스씨병에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피케이멜즈(PK-Merz)라는 이름으로 한화제약에서 생산하여 병원에만 납품한다 합니다. 판매단위가 1000정이니 개인적으로 구입은 쉽지 안겠지만 대리점 소장님하고 얘기를 잘 해 보시면 가능성도 있을것 같습니다. 대리점 번호는 서울은 02) 959-3561~5, 부산은 051) 853 - 5969, 전주는 0652) 227 - 2152~3, 광주는 062) 361 - 0038~9, 대전은 042) 626 - 0367~8, 대구는 053) 744 - 2972~3, 원주는 0371) 45 -9347, 창원은 0551) 95 - 4013입니다
.

만약 구하시기 힘드시면 시약등급의 고순도 제품을 구할 수는 있지만 이것은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예로1g4.4달러, 5g 12.4달러, 25g 37.7달러, 100g 115달러입니다
.
달러에 1500원을 곱해야만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니1g6,600, 5g 18600, 25g 56500, 100g 17만원이상으로 상당히 고가입니다
.

두번째로 언급한 리바비린은 역시 간염및 감기 치료제로 바이라미드라는 이름으로 일성신약에서 만들며(김덕수님 말씀) 현재 세영약품(서울 노은구 공릉동, 3492-0230)과 유니온약품(마포구 서교동, 334-0303)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필요하시면 직접 찾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참고로 일성신약은 02-3271-8800(대표전화)이며 영업부와 통화를 하면 타 지역은 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저도 실험을 해보지 않아 자신은 없지만 난에 기생하는 바이러스는 AIDS 바이러스만큼 강력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그러니 고가의 애배난이면서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면 시도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며 추후 소기의 성과가 있으면 난바이러스에 대해 일가를 이루게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좀더 속시원하게 풀어드리지 못한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글쓴이 : 花山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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