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북면에 자리한 다락산(1,018m)은 발왕산(1458m)의 산줄기가 남으로 뻗어내리다 자개천과 송천에 이르러 더 나아가지 못하고 동서로 길게 누우며 노추산이 있는 송천가에 솟은 산이다 .
발왕산에서 뻗어내린 능선상의 마지막 봉우리이다. 송천을 사이에 두고 노추산을 마주 보고 있다. 상원산(1421m)을 등반할 수 있는 하자개 마을이 산행깃점이 되거나 하산시 종점이 되거나 한다. 구절역이 바로 옆에 있다. 구절리 오장교를 지나 능선에 오른 뒤 정상,그리고 북서쪽의 정상보다 더 높은 봉우리인 1097봉에서 자개골로 내려서기도 한다.
산 남쪽의 구절리는 오지마을로 남아있다가 1960년 대 산업철도 구절선이 생기면서 탄광촌으로 흥청거리기도 했으나 광맥이 끊기고 몰려들었던 사람도 다 떠난 지금은 다시 고즈넉한 옛 모습이다. 등산로마다 숲이 우거졌고 야생란을 위시한 자생식물이 남아있으며,자개천의 푸른 물빛이 오염되지 않은 비경을 이루는 깨끗한 산이다.
구절리 오장교를 들머리로 해 다리를 건너 오른쪽 밤나무 숲 아래 길로 들어선다. 정상까지의 산행로는 급경사가 많으나 길은 좋은 편으로 큰 어려움 없이 오를수 있다. 기점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정상(헬기장)에 도달할수 있다. 북서쪽으로 뻗쳐올라간 주능선의 산행로는 좀 희미한 편이다. 능선이 넓고 키높은 풀들과 미역줄나무가 길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침반과 지도로 위치와 방향을 수시로 확인하며 진행해야 한다. 1097봉 정도에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자개골로 들어서서 하장평으로 남하하면 산행을 마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