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울진~속초간 194㎞ 주배관 건설사업 12월 준공
올해 배관망 2,151세대만 설치… 공급체계 개선 시급
2017년까지 113억 투입해도 전체 보급률 43.2% 불과영동지역 도시가스 공급체계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강릉시와 한국
가스공사 영동
건설사업단에 따르면 경북 울진~속초 간 총연장 194.2㎞를 잇는 LNG 주배관 건설
사업이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영동
지역에도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현재 강릉지역 도시가스(LPG 플러스 에어) 보급률은 27.6%로 전체 9만 세대 중 2만4,823세대만이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 가정은 올 연말 LNG 주배관 건설
공사가 완공되면 기존 배관망을 통해 도시가스 공급사업자로부터 곧바로 천연가스를 공급받게 된다. 하지만 도시가스 배관망 미설치
주택에 대한 공급 계획은 시작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강릉지역 도시가스 공급사업자는 올해 교동한신,
송정주공 및 인근 다가구 주택, 노암한라2차, 영진1·2차, 내곡한라 등 2,151세대에 도시가스 배관망
시설 4.9㎞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2017년까지 단계별로 강릉지역 도심지
공동주택과 다가구 주택,
단독 주택 밀집지역 등 1만4,097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총 113억1,500만원을
투자해도 전체 도시가스 보급률은 43.2%에 그치게 되는 셈이다.
사업자가 일시에
설비 투자액을 마련하기도 힘들 뿐더러 투자금이 향후 가스요금에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에 무작정 설비 확대를 요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공동배관 100m 내에 50세대 미만 지역은 배관망 설치비용의 50%를 사용자가 부담해야 하고, 개별 주택에 들어가는 배관 설치비와 보일러 교체비용 등 소비자 몫인 점도 걸림돌이다.
강릉시는 오는 3월께 도가 도시가스 설치비용 부담금을 고시하면 `단독 주택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시설
지원조례'를 제정해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LNG(액화천연가스)는 동일한 발열량을 기준으로 현재 영동지역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LPG 플러스 에어) 소비자가격의 74% 수준에 불과해 가정에 공급되면
가구당 연간 21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강릉=최성식기자 choigo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