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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팔봉1_분기점_문의_20140314.gpx
산행일시 : 2015년 11월 14일 토요일 비 오다가 흐려짐
산행코스 : 분기점 - 군자봉 - 갑토봉 - 봉화봉 - 공덕고개
동 행 인 : 홀로서
<팔봉지맥 분기점>
은적산의 단군사당이 있는데 팔봉지맥을 단군지맥으로 표기한 비석이 분기점이다.
06:20 남부터미널에서 청주를 거쳐 창리로 가는 직행버스에 승차했는데 28인 승으로 아주 아늑한 여행이 시작된다. 90분만에 청주에 도착하여 08:15 청주에서 출발하니 약 30분간 커피를 마시며 간식을 들고 미원, 창리, 보은, 속리산을 거쳐 상주로 가는 직행버스에 다시 오른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빈자리가 있었는데 청주가 넓은 도시가 아닌데도 시내에서 네 번을 정차하면서 꽉 차버렸다. 거의 9시가 다되어 창리에 도착하여 대기하고 있는 택시에 오르니 택시 기사님이 한남금북정맥 전문 기사님이시다. 오늘도 한팀을 쌍암재로 보냈다고 하며 거의 매주 정맥팀을 보내고 지맥팀은 가끔 이용한다고 하며 설악산과 덕유산도 같이 동행한다고 한다. 팔봉지맥으로 가는 지맥꾼들은 대부분 쌍암재로 가는데 새터고개로 오면 법주리에서 1차선 시멘트 도로를 이용하기는 하지만 시간을 20분을 단축할 수 있다. 택시요금은 미터기로 정확히 계산하신다. 새터고개에서 분기점까지는 1.1km 이다.
분기점에는 전국의 지맥들 가운데에서 유일하게 지맥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그러나 지맥 이름은 단군지맥으로 표기되어 있다. 약한 이슬비가 내려도 우의를 입지않고 진행하니 서서히 젖어오는 느낌이 발부터 느껴진다. 조망이 전혀없어 앞을 분간하지 못하니 오직 트랙에만 의존하여 진행한다. 밋밋한 등로에 독수리바위는 아주 매력적이다. 이렇게 한번씩 암릉을 지나면 단조로움을 벗어나게 되니 바위가 반갑게 느껴진다.
오늘 지맥을 하면서 몇번 갔던 길을 되돌아 나왔다. 그 거리는 100여 미터의 짧은 거리이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서 나아갈 방향을 잡지 못하고 걸으며 휘청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오늘 이름이 지어진 봉우리는 군자봉, 갑토봉, 봉화봉이다. 이 봉우리에는 어떤 표지판도 없고 조망도 좋지 않은 곳들이다. 팔봉지맥은 대청호의 북쪽 지역을 막아서 미호천이 대청호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상수원보호구역 표시가 계속 따라온다.
지맥길은 임도, 묘지가는 길, 마을길, 고개로 이어지는데 고개 가까이에 이르러서는 어김없이 가시밭길이 나온다. 팔봉지맥을 마친 지맥꾼들이 많지 않지만 고개에 이르러서 각기 다른 길로 내려가다보니 길이 나 있지 않고 분산되어 있는 것이다. 특히 청원상주 고속도로를 통과하는데 많은 애를 먹는다.
공식적으로 지맥길 트랙을 설정해서 지맥꾼들에게 공개했으면 어떨까하는 얄팍한 생각도 하면서 고개와 봉우리를 이어나간다. 오후 5시가 넘어서 잠깐 어기적거리니 금방 어두워지며 서둘러 산행을 마치게 된다. 산행을 마치고 지도에서 주소를 알아내 친구에게 전화하니 잠시 후 차가 고개로 온다. 차가 더럽히지 않게 슬리퍼로 갈아신고 신문지를 깔고 앉아서 청주시내로 이동하여 친구들이 잡아놓은 여관에서 씻고 친구계모임을 갖고 오송역에서 KTX를 타고 상경한다.
09:22 새터고개, 좌측 들머리 리본을 따라 들어간다. 이슬비가 내리고 매우 미끄럽다.
09:39 분기점 우회길
09:43 분기점, 정맥을 떠나 좌측 지맥길로 진입한다.
10:35 독수리바위, 비에 젖어 매우 미끄럽다.
10:38 580.7봉, 내암리갈림길
11:01 △547.6 군자봉, 내려오면서 미끄러졌는데 스텝이 엉키면서 근육을 살짝 다쳤다.
11:22 □ 368.5 피반령, 정자와 표지석, 수준점이 있고 정자 우측으로 진입한다.
11:35 샘봉산 갈림길, 돌탑을 만나면 돌탑을 지나 직진해야 한다. 샘봉산 방향으로 길이 잘 나 있으니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12:01 갑토산 (322m) 왕복 100m, 정상에 리본도 없고 작은 웅덩이만 있을 뿐이다. 돌아나와서 바로 진행방향 우측으로 내려간다.
12:08 임도
12:19 능갓고개
12:34 장재동고개
12:47 간벌지대
12:56 고속도로 , 우측 하부통로로 통과하는데 10분 소요되었는데 여름에는 감히 통과할 마음이 내키지 않을 듯 싶다.
13:02 고속도로 우측 하부통로, 고속도로 노견을 따라 300m 걸으니 선답자들이 무조건 절개지로 올랐던 흔적이 보여
그대로 실행한다. 역시 여름에는 시도해보지 못할 곳이다. 칡덩굴이 얼키고 설키고 있어 헤쳐나가기 어려울 것 같다.
13:13 고속도로 건너편 송전탑
13:24 191.3봉
13:33 164봉
13:45 상장고개, 정면에 보이는 시멘트공장과 음식점 사이에 둘레길 비슷한 등로가 희미한 길이 있다.
음식점 마당으로 들어서 뒷편 임도로 들어서도 되며 곧바로 밭둑 좌측으로 등로에 접근하면 뚜렷한 등로가 있으나
약 300m 지나서 칡밭을 만나서 길이 분산되어 있다. 선답자의 발자국을 따라서 등로에 접근하여 우측 봉화봉으로 향한다.
14:04 봉화봉 215m, 묘지 뒤에 있는 정상에는 어떤 표식도 없다. 내려올 때 진행방향 좌측 임도를 찾아 내려오면 길이 좋다.
14:38 문의TG, 고속도로 램프를 무단횡단하지 않고 좌측으로 돌아서 횡단보도로 건너서 통행한다.
14:50 150봉, 문의TG를 횡단보도를 건너서 올라서면 역시 길이 희미하면서 가시에 좀 긁히고 올라선다.
15:10 송전탑, 주변에 등로가 희미하므로 송전탑 아래로 통과한다. 주변이 가시밭길이라서 주의를 요한다.
15:12 남계리고개
15:26 225.6봉, 우편은 항공기술훈련원이고 좌측은 덕은이저수지가 보인다.
15:44 317.8봉, 작두봉을 거쳐 양성산으로 이어져 문의문화재단지까지 가고 싶은 길이다. 날씨가 흐려서 까치머리가 보이질 않는다.
15:53 313.1봉
16:00 무사골고개, 이제 부터 고개와 임도와 가시밭길의 연속구간이다.
16:07 동등고개
16:37 염소농장, 농장에 들어서면 전기가 통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곳이다. 농장 밖으로 길이 없고 가시나무가 진을 치고
있으므로 갈 엄두가 나지 않고 190봉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가는데 진행할 방법이 없다.
나올 때에도 개들을 피하여 전깃줄을 넘어야 하는데 우회로가 없으니 어쩔 수가 없다.
16:40 부처대육교, 내려올 때 갑자기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으나 사람이 통행하는 부분이 잘려져 나가 있다.
철조망 구멍을 통과해서 좌측으로 나오면 묘지가 있고 삼거리 도로에 내려선다.
16:51 모재고개, 청원 상주 고속도로를 부처대육교로 건너면 척산3리 버스정거장이 있는 모재고개이다.
고갯마루에는 식당이 성업중이며 식당을 20m 지나면 좌측에 묘지가 있고 가시나무를 피하여 능선으로 진입하면
오래된 삼각점을 지난다.
17:11 254봉, 거친 길을 지나서 내려오면 묘지가 있어 갈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으며 지맥꾼들이 생략하는 구간이라서
이후로 공덕고개까지 길 찾기가 쉽지 않다. 이리저리 헤매다 시간이 늦어져 어둑해지므로 내려서는데 개가 따라오며
짖어댄다. 내려오니 부처대육교 척산3리 버스정류장이다.
부처대육교에서 바로 공덕고개로 진행하는 것이 낳을 것 같다.
18:00 공덕고개
<새터고개>
우측은 쌍암재에서 오는 길이고 정면은 법주리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고갯마루에 작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들머리, 리본이 정맥길을 알려 주고 있다.
다시 봄이 오는지 산행길에는 진달래가 새로 꽃을 피우는데 비에 젖어 청초한 분홍빛 멋을 그려낸다.
팔봉지맥 분기점, 단군지맥 비석이 세워져 있다.
분기점에서 52분만에 도착한 독수리바위, 단조로운 산행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한다.
독수리바위에서 올라오면 580.7봉이다. 어떤 표식도 없다. 잠시 후 마루금을 오르내리다가 내암리 갈림길에서 살짝 알바하고 돌아온다.
산행 하면서 가끔 만나는 울타리, 이런 울타리는 산꾼들에게 반갑지 않지만 그저 협력하며 산행을 해야 겠지.
547.6봉 삼각점, 군자봉으로 불린다. 다른 표식은 없다.
잠시 후 커다란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지나간다.
피반령
청원상주고속도로의 피반령터널은 샘봉산으로 이어지는 분맥에 있다. 한글 표지석, 정자, 수준점이 있다.
정자와 수준점 사이로 들머리가 있다.
피반령에서 올라오면 3분후 통신시설을 만나 마루금에 복귀한다.
이 돌탑을 만나면 돌탑을 넘어 직진해야 한다. 돌탑을 따라 좌측으로 가면 알바한다.
길이 좋지 않은 곳일 수록 묘지에 이르면 답답함이 풀린다. 묘지가 없으면서 자주 찾지 않고 바위산이 아니면서 큰 나무가 없는 지맥은 정말이지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왜 그런 곳에 청미래, 아카시아, 찔레, 복분자, 산초나무 등 가시나무가 가득 차 있는지 모르겠다. 잔뜩 흐리지만 묘지가 있어서 가는 방향이 뚜렷하다.
갑토봉, 322봉, 웅덩이 하나만 있고 다른 표지석은 없다. 지맥에서 약 100m 왕복해야 한다. 네이버지도에 나오는 봉우리이며 전국에 하나 뿐인 봉우리 이름이다.
임도를 따라 내려온다
잠깐 좋은 길, 묘지 가는 길을 만난 후에는 다시 가시나무길을 헤쳐 나와야 한다. 유난히 으름나무가 많아서 선답자들의 흔적이 보이긴 하는데 언제 끝이 나는지 보이지 않는다.
능갓고개, 그러다가 만난 임도는 아주 반갑다. 여기부터 묘지에서 묘지로 연결되는 부분은 길이 좋고 그렇지 않은 곳은 역시 길이 없다.
상수원 보호구역은 여기부터 계속 이어진다.
장재동 고개
밭의 좌측으로 이 고개에 오면 우측으로 청원상주고속도로가 고가도로로 설치되어 있고 우측은 장재동마을이다.
장재동고개에서 들머리는 묘지로 가는 길외에는 없다. 그러면 곧 농가로 이어지며 농가 뒷산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좌측의 묘지를 통하여 숲으로 들어가는데 역시 길이 희미한데 찾으면서 올라가면 간벌지대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이제 고속도로를 향하여 길을 찾으면서 내려가야 한다.
지나온 길이 안개구름에 쌓여있다.
간벌지대에서 좌측으로 이동
멀리 진행방향의 봉화봉과 그 아래 시멘트공장이 보인다. 저기로 가려면 숱한 고난의 행군을 겪어야 한다. 먼저 고속도로를 통과해야 한다. 고속도로는 우측으로 통과하기로 한다.
고속도로의 절개지 계단, 이런 계단이 5개는 되는 것 같다. 하수로를 따라 내려가서 고속도로 갓길로 우측으로 가서 하부통로를 이용한다.
고속도로 하부통로
고속도로를 건너와서 송전탑을 지난다.
191.3봉
가끔은 길이 좋은 지맥길을 걷는다.
164봉
진행방향
상장고개, 좌측의 식당과 우측의 시멘트공장 사이로 둘레길 같은 등로가 있다.
상장고개
등로가 칡덩굴에 막혀 있어 간신히 넘어 와서 우회전하여 봉화봉에 가까이 오면 이런 단풍이 환영한다.
봉화봉
묘지 뒤에 아무런 표식이 없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널찍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봉화봉에서 내려가는 임도
임도에서 떨어져 나오면 길을 찾으면서 문의TG를 향해 내려간다.
지맥길 좌측의 좋은 길, 그러나 문의TG에서 너무 좌측으로 내려가므로 우측으로 바로 내려가야 한다.
문의TG
문의TG로 이어지는 도로를 횡단보도를 통하여 통과하고 농로를 통하여 들어서면 길을 만들며 150봉에 이른다.
171.6봉에 이르려면 송전탑을 목표로 하여 송전탑 아래를 통하여 길을 찾는다.
남계리고개(덕은이고개)
등로 좌측의 덕은이 마을
225.6봉
작두산 갈림길, 좌측으로 작두봉으로 향하여 대청호로 달려가는 능선이 있다.
317.8봉, 작두산 갈림봉
313.1봉
이제 임도를 향하여 가는데 묘지로 이어진다.
동등고개를 향하여 가는 길이 험하여 묘지로 가는 길을 이용한다.
무사골고개
비에 젖은 낙엽 밟는 소리가 들린다.
동등고개, 좌측 들머리로 이어진다.
고갯길을 지난다. 그리고 나서 농장을 만난다.
염소농장, 다행히 전기는 흐르지 않는다. 농장안으로 갈 수 밖에 없는데 들어갔다 나오려면 또 울타리를 넘어야 한다. 울타리 밖으로 가려고 해도 길이 없어 안타깝다. 울타리를 치는 것은 좋은데 산길은 보존해 주면 어떨까.
용수말의 염소농장을 나와서 묘지로 이어지는 임도를 지나서 길을 잠시 헤매며 부처대로 내려온다.
철망에 막히지만 구멍이 있어 빠져 나올 수 있다.
철망을 빠져나와 좌측으로 오면 묘지를 지나 부처대 삼거리를 만난다. 단풍이 정말 진짜로 아름답다.
부처대 육교로 가는 길의 은행나무
청주상주고속도로를 부처대육교로 넘으면 만나는 버스정류장, 모재고개로 이어진다.
모재고개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뚜렷하지 않다. 오르면 바로 이런 삼각점도 보인다.
254봉, 점점 어두워진다. 친구와 밤고개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공덕고개 가기 전에 어두워질 것 같다. 길만 좋으면 밤고개까지 갈 수 있으려만 길이 어떨지 예상이 되지 않는다.
공덕고개로 향하면서 묘지로 나오니 해방감이 든다.
그리고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개들이 따라오고 짖어댄다. 그런데 내려오니 공덕고개가 아니라 모재고개이다. 조금만 더 진행하면 되었을 텐데 길이 방해를 한다. 아마도 어두워질까봐 막은 것으로 보고 전등이 켜져 있는 버스정류장에 다다르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잠시 후에 친구가 차를 몰고와서 청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