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닉네임은 푸른솔이다
그냥 소나무가 좋아서 짓은 것은 절대 아니다
그냥 좋기도하기만 나에게는 아주 특별한 인연으로 친구가 된 늘푸른소나무 친구가 있다
보기만해도 생각만해도 마음이 좋아지는 친구다.
그렇게 난 어느날부터 자연스럽게 숲으로 들어갔다.
그 친구를 만나려고
친구의 숲이 주는 신선한 공기, 새소리, 바람, 이름모를꽃들, 개울물소리
자연이 주는 모든 것들을 마음 놓고 누릴 수 있는 있음에 감사하면서
지금 이글를 쓰고 있는 것이다.
달리다 만나 대청호 물공부에서 숲공부로이어졌고 그렇게 가을의 결실과 마주하면서
씨앗 모우기도 시작되었다.
그 씨앗들이 다시 다른 모습으로 태어날수 있는것이 무엇일까도
숲공부에서 배웠다
자연물 만들기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태어나는것
인간도 자연도 자연에서 태어난 자연으로 돌아간다.
이것을 깊이 깨닫는 만큼 욕심을 놓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가면서도
아직도 안되는 내가 있다
때로는
유년시절의 추억속에 나를 찾아헤매기도 한다
내가 누구인지
남은 시간 나로 살고 싶은 발부둥인지도 모른다.
허상같은 꿈인지는 모르지만
난 늘 꿈을 꾼다
천사와 요정들이 사는 세상을
숲속에 바스락거리는 나무잎의 소리에 놀라기도 한다.
혹시하고 요정들에 발자국소리 인가 귀를 기울리다 혼자 웃는다
아직도 내마음이 혼란스러워서 보이지 않는구나 하면서
다음에 꼭 만나자고 약속이나 하듯이
나무숲 사이로 내리는 햇살에 눈을 찡거리면 하늘을 올려다 보기도 한다.
자연물을 만든다고 마구 나무를 자르고
싸앗을 다 가져 온다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연속에서 욕심을 버려야 함음
우리가 필요한 만큼 가져오는 마음이 중요한것 같다.
될 수 있는대로 땅에 떨어진 것들을 주워오면 문제가 없을듯 싶다.
전에는 예쁘다고 하면서 생각없이 꺽었던 나무와 꽃들
이제는 함부로 하지 못하는 것은
자연이 주는 고마움을 알아가고 있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흙,물, 바람, 나무, 풀들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숲에 서서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본다
형형색색의
호기심으로
진심을 다해 봄,여름,가을,겨울의
선 사이를 넘나들고 싶다
2016년 2월 2일 화요일 내나이 쉰다섯 생일날에 받은 나무도감책을 보고
민희가 한말이다
책은 또 왜 산겨 저 책들 다보고 산겨
무슨 책이 왜이리 무겁노
엄마 이 책만 다 공부하면 박사 된다
엄마도 박사 교수 못되라는 법 없다
교수되라고 ㅋㅋㅋ
복잡하고 어려워서 못한데이.... 돼지야~~
내가 산것 아닌데
그럼 누가 ?
이책 엄마한데 선물한 선생님봐서라도 꼭 교수님 되야겠네
그래야 하는거여 민희야
아주 갈수록 태산이구만
엄마 한번 생각해봐
엄마한테 이 책을 선물한 선생님이 어떤 생각으로 이책을 선택했을까요
그것야 나는 모르지
엄마가 모르면 누가 알아
그만 하자 니하고 말하기 싫다
바라 말을 못하잖어
숲공부하니까 도움될 것 같아서
그것 밖에생각 못해 더 공부해서 박사되라고 선물한게 분명하니께
그 책 꼭 다봐 내가 중간 중간 테스트 할테니께
이게 무슨 일이래 왜 엄마가 너 눈치를 봐야되
눈치 보지말고 나무도감책 보면 됩니더 ㅋㅋㅋ
이민희 선물은 부담없이 주고 받는 거야 이러면 이 책 안받을겨
지금 받아잖어 엄마는 더이상 말하면 안된다고..
너 땜시 확 부담되잖어
엄마 부담가지라고 한 말인데
그래야 그 비싼 책값을 할거아니여
그만하자 니하고 이야기 하다보면 잘 하고 있는 내가
뭐 잘못하고 있나 헷갈리니께
엄마는 이렇게 안해주면 안되
뭐가 안된다는 것이여
그만합시다 이번에도 민희이 승리였다
2016년 2월10일 수요일 밤에
2270 가지 진짜로 이것 다 공부하면 교수님 되겠다
이길로 한번 가봐 ㅋㅋㅋㅋㅋ
궁금한 것을 바로 찾아볼수 있어 엄청 좋기는 하네
쉬엄 쉬엄 보리다 ㅎㅎㅎ
감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