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제도 (Islas Canarias)
아프리카 대륙 북서 연안 주비곶에서
서쪽으로 약 115㎞되는
대서양 위에 흩어져 있는 에스파냐령 제도이다.
총면적 7447㎢,
총인구 160만 6534(1996),
고대 로마인들 사이에서는
<행운제도>라고 알려져 있었으며,
1312년 이탈리아인 M. 란사로테에 의해 재발견되었다.
1339년에 만든 안젤로 두르세토의 해도에 등장한 뒤
포르투갈과 지중해 연안지역으로부터의
통항(通航)이 빈번해짐에 따라
포르투갈과 카스티야(에스파냐)가
영유권을 둘러싸고 대립하였다.
1479년 아르카소바스조약에 따라
카스티야 쪽으로 귀속이 확정되어
1480년 이후 카스티야에 의한
본격적인 정복사업이 진행되었다.
16세기부터는 신대륙과 에스파냐 본국 사이의
통항 중계지적 역할을 완수하였고
남아메리카 특히 베네수엘라지역으로 많은 이주자를 내보냈다.
화산열도이며
테네리페섬의 테이데산(3718m)을 비롯한
많은 화산이 있다.
행정상 동부의 라스팔마스주와
서부의 산타크루스주로 나뉜다.
라스팔마스주는
란사로테섬,푸에르테벤투라섬,그란카나리아섬 등으로 구성되었고,
산타크루스주는
테네리페섬,고메타섬,라팔마섬,이에로섬 등으로 이루어진다.
주도는 각각 라스팔마스와 산타크루스로,
두 도시에 총인구의 40%가 집중되어 있다.
기후는 해양의 영향을 받는
북동무역풍대에 속하는 아열대기후이기 때문에
항상 봄과 같아 피서지로 유명하다.
연평균기온은 16∼21℃이다.
산타크루스는 연강수량 252㎜,
일조시간 2876시간,
그 남서쪽의 이세르니아는 3354시간으로
에스파냐에서 일조시간이 가장 길며,
일년 내내 건조상태로 있다.
각 섬의 주위는 가파른 벼랑으로 되어 있고
삼림은 없으며 반사막으로 관개에 의하여
바나나,토마토,감자,담배,양파,과일 등이 재배되며 수출도 한다.
공업은 생선통조림,담배제조,석유정제 등이 있다.
15세기 이래 대서양항로의 요충지로 번영하였고,
현재는 항공로의 중요한 중계지로서
유럽과 교통이 빈번하다.
관광업이 발달하였으며,
젊은 층의 인구유입도 많다.
섬 사람들은 에스파냐인과 선주민인
구안체족의 혼혈인을 조상으로 하며
주로 가톨릭교도들이다.
관상용 카나리아의 원산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