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구간 영취산↔밀목재 (11.6 / 11.6km)
◈산행일 : 2006년 11월26일 ◈날씨 : 오전-비/오후-흐림
◈위치 : 전라북도 장수군 계남면 장안리 무령고개
◈참가인원 : 35명 ◈산행시간 : 5시간20분(09:50~15:10)
◈교통(동원고속관광제웅식기사) : 마산(07:03)-산인(07:22)-산청휴게소(08:10-45)-장수요금소(09:22)-논개생가(09:36)-무령고개 하차(09:47)
◈산행구간 : 무령고개→영취산(0.3)→무령고개(2.7)→장안산(3.8)→947.9봉(4.8)→밀목재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전임수), 중간(신종섭),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경상남도 함양군·읍 용평리 소재 용호장사우나(☎055-963-1596, HP017-570-3824)에서 목욕
◈산행메모 : 기상정보대로 집에서 나서니 빗방울이다. 장안산과 장수산악회의 인연이 악연일 이유는 없는데…. 2년 전 장안산 정상을 찾았을 땐 칼바람에 진눈개비로 사진에 담기가 어려웠다. 차창을 때리던 가랑비가 육십령 터널을 통과하니 길바닥이 뽀얗고 흐린 날씨다. 장수요금소를 나오면 19번 도로를 만나고 오른쪽으로 진입한다. 가다가 갈림길을 만날 때마다 오른쪽으로 진입하니 지나왔던 고속국도의 교각 아래를 통과한다. 왼쪽으로 논개생가를 지난 지 3분 후 오른쪽 터널에서 오는 길과 합쳐지는 갈림길이다. 이래서 답사가 필요하다. 743번도로를 따라 좌우로 휘어지는 고갯길을 가파르게 치솟아 팔각정을 지나며 무령고개에 올라선다.
오른쪽은 장안산, 왼쪽으로는 영취산으로 오르는 길 입구의 나뭇가지에 매달린 리본이 펄럭인다. 왼쪽으로 서부지방산림청에서 세운 등산로(백두대간)안내도와 백두대간해설판, 오른쪽은 장수군에서 세운 장안산등산안내도가 기다린다.
영취산으로 오르는 길은 계단조성 공사 중이라 백두대간안내도 뒤로 진입한다. 산죽을 헤치며 왼쪽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니 등산로를 만나서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석성이 무너진 것으로 보이는 돌을 딛고 올라서니 영취산이다(10:07-10).
금년 6월25일에 육십령에서 중재까지 백두대간종주를 하면서 비를 맞으며 지났던 봉이다. 금남호남정맥의 출발점이 되는 봉이라 여기서 금남호남정맥 종주의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다.
왔던 길을 되돌아 무령고개에 내려선다(10:20).
장안산등산안내판 뒤로 인조통나무(시멘트)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오른쪽에서 산불감시초소를 만나서 왼쪽으로 밋밋하게 이어진다.
작은 봉을 넘기도 하는 널찍한 비단길이다. 잔뜩 찌푸렸던 날씨가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임도를 만나 가로지른다(10:30).
다가오는 봉은 구름에 가렸다. 길 양쪽으로 부딪치는 산죽을 베어 정비가 잘 된 등산로다. 왼쪽으로 샘터20m 갈림길이정표를 만난다(10:47).
진행방향으로 장안산1.5, 뒤로 무령고개1.5㎞인 중간지점이다. 5분 후 억새봉에 올라선다. 양쪽으로 억새군락이 이어진다. 암릉을 잠시 만나며 치고 올라 봉을 넘어 가파르게 오르니 널찍한 고스락의 장안산정상이다(11:17-20).
왼쪽에 통신중계탑, 오른쪽에 정상표지석이다. 정상석 뒷면에는
〈일명 영취산이라고 하며 해발1237m로 장수, 번암, 계남, 장계 등 4개면의 중앙에 위치하고 白頭大幹이 뻗어 전국의 8대 종산 중 제일 광활한 위치를 차지한 호남정맥의 기봉인 호남의 종산이다. 1997년10월 일 장수군〉
이라는 글이 새겨졌다.
사방이 가스로 덮여 방향감각이 없다. 표지석 뒤로 이어지는 길 따라 내려간다. 통나무계단을 지나니 암릉 사이에 걸린 굵은 밧줄도 만나며 아래로 쏟아진다.
허리 아래로 자란 산죽이 좌우로 펼쳐진 비단길도 지난다. 안부를 지나니 발목까지 묻히는 참나무 낙엽 길 오름이 시작된다. 혼자서 식당을 차린다(11:45-55).
그쳤던 약한 비가 또 시작된다. 100미터쯤 올라가니 갈림길이정표다.
오른쪽으로 장안리지보0.7, 진행방향으로 밀목재7.3, 뒤로 장안산정상1.4㎞다. 무령고개에서 영취산까지 0.5㎞니까 오늘 우리가 걷는 거리는 12.7㎞다. 오른쪽 건너에서 백운산이 다가온다.
밋밋하게 왼쪽으로 향하다가 왼쪽에 봉을 끼고 오른쪽으로 진행하니 능선 길로 변한다.
앞서간 일행들이 식당을 차렸다. 어느새 비는 또 그쳤다. 발이 묻히는 낙엽 길 따라 아래로 내려가니 눈높이였던 봉이 앞을 막는다.
사람소리가 가까워져 우리일행이 휴식을 즐기는 줄 알았는데 다른 팀이 내려온다. 가로로 놓인 통나무계단길이 치솟는다. 봉에 올라서니 새로운 봉이 계속 나타나며 좌우로 휘어진다. 통나무계단으로 오르니 대구의 산이좋아모임에서 A4용지에 백운산, 해발947.9m를 출력하여 코팅하여 나무에 걸어둔 백운산이다(12:55-13:10).
다른 팀이 휴식을 끝내고 일어선다. 머리 위에도 錦南湖南正脈 947.9봉 의 코팅된 종이가 걸려있다. 또 비가 시작된다. 남은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마무리한다. 왼쪽으로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휘어져 통나무계단 따라 내려간다. 왼쪽으로 밋밋하게 오르는 길도 두텁게 쌓인 낙엽이다. 낙엽을 헤치며 진행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묘가 있는 봉에 올라선다(13:40).
오른쪽에 새로 나타난 눈높이보다 높은 산을 향해 내려간다. 안부에서 참나무계단이 시작된다. 앞서가던 일행들이 신발끈을 고쳐매는 모습이었는데 가까이서보니 뉘어진 참나무(통나무계단)에 붙은 버섯을 따고 있다. 봉에 올라 작은 봉을 계속 지난다. 리본이 많이 달린 950봉에 올라선다(14:20).
오른쪽 아래로 찻길이 보인다.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통나무계단으로 쏟아진다.
경사가 작아지니 왼쪽으로 고사리를 재배하는 널따란 밭이다. 발아래 742번도로의 건너에는 수몰민들의 이주단지로 같은 모습의 집들이 마을을 만들었다. 밀목재에 내려선다(14:35).
밀목재에서 장안산으로 진입하는 등산로는 산불조심기간이라 입산금지 플래카드가 걸렸다.
오락가락하던 비는 멈춘 지 오래다. 기상예보와는 달리 날씨는 우리 편이었다. 찻길로 수분재까지 8㎞다.
☆승차이동(15:20)-싸리재:해발540m(15:35)-장수요금소(15:43))-함양요금소(16:05)-목욕(16:10-17:28)-함양요금소(17:34)-단성요금소(17:57)-물장구식육식당휴게소(18:10-20))-태화휴게소(18:53-19:02)-군북요금소(19:04)-산인요금소(19:36)-마산도착(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