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얼마나 위험한가 숨 쉴 때 들이마신 경우 폐 굳게 만들어 암 유발
호흡기를 통해 석면 가루를 많이 흡입할 경우 오랜 잠복기간을 거쳐 나타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병은 악성(惡性) 중피종이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이나 배 안의 장기를 감싸고 있는 복막에 생기는 암(癌)으로, 평균 생존기간이 12개월 정도에 불과한 악성이다.
폐 세포 덩어리들은 공기가 쉽게 들락날락 거리기 위해 말랑말랑한 상태로 유지돼야 하나 흡입된 석면이 이를 딱딱하게 만들어 폐 기능을 망가뜨리기도 한다(석면 폐증). 석면이 폐암도 일으키지만 담배보다 폐암 위험성은 낮게 평가된다. '석면 병'들은 상당 기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생, 평균적으로 25~30년 이상이 지나야 질병이 나타난다. 하지만 호흡기로 흡입하는 경우 외에 입으로 먹거나 피부에 발랐을 때 유해하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호흡기: 석면 파우더 뿌렸다면
석면은 미세한 실 같은 섬유 모양 광물이기 때문에 파우더를 바르거나 뿌리는 과정에서 숨 쉴 때 호흡기로 흡입될 수 있다. 파우더 사용시 바닥에 떨어진 석면도 실내 공기 오염원이 될 수 있다.
베이비파우더를 바르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1㏄ 공기 중에 석면 섬유가 0.4개 꼴(0.4f/㏄)로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된다. 이는 대기 기준의 40배가 넘는 수치다. 하지만 대기 기준은 24시간 평균 노출을 의미하므로, 하루 종일 이러한 석면 농도가 유지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석면방직 공장이나 석면 광산 등 석면 노출 작업장은 공기 1㏄당 석면 섬유 10개(10f)가 넘는다.
가톨릭의대 산업의학과 김형렬 교수는 "베이비파우더 석면에 1~2년 정도 노출되는 수준이라면 '석면 폐증'이나 폐암을 일으킬 정도의 양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다만 악성 중피종의 발생위험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악성 중피종은 100만명당 1~2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흡연자에겐 석면이 더 위험할 수 있다. 한양대 환경 및 산업의학연구소 노영만 교수는 "흡연자는 같은 양의 석면을 흡입하더라도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90배가량 높아진다"고 말했다.
◆소화기: 석면 알약·껌 먹었다면
탈크는 먹는 알약을 찍어낼 때 기계에 약이 달라붙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그 양은 알약 무게의 1% 미만이다. 탈크의 석면 오염 정도가 2~5%라는 것이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이고, 알약의 무게가 500~1000㎎인 것을 감안하면, 알약 1정당 0.1~0.5㎎의 석면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통상적으로 성인이 하루에 수분으로 섭취하는 석면 양은 0.02~0.075㎎이다. 따라서 알약을 통해 노출되는 석면 양은 위험한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소화기를 통한 석면 노출 위험성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05년 "입으로 섭취된 석면이 건강에 위험하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피부: 석면 화장품 발랐다면
석면에 오염된 파운데이션이나 크림을 바른 경우, 석면이 피부를 통한 침투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위험성은 미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얼굴에 사용하는 화장품을 쓰면서 피부에 톡톡 칠 때 석면 섬유가 날려서 호흡기에 들어갈 우려는 있다. 바르는 화장품이 건조될 경우 석면이 함유된 가루가 실내 공기 중에 흩어져 인체에 흡입될 가능성도 있다.
조선닷컴
석면 얼마나 위험한가 숨 쉴 때 들이마신 경우 폐 굳게 만들어 암 유발
호흡기를 통해 석면 가루를 많이 흡입할 경우 오랜 잠복기간을 거쳐 나타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병은 악성(惡性) 중피종이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이나 배 안의 장기를 감싸고 있는 복막에 생기는 암(癌)으로, 평균 생존기간이 12개월 정도에 불과한 악성이다.
폐 세포 덩어리들은 공기가 쉽게 들락날락 거리기 위해 말랑말랑한 상태로 유지돼야 하나 흡입된 석면이 이를 딱딱하게 만들어 폐 기능을 망가뜨리기도 한다(석면 폐증). 석면이 폐암도 일으키지만 담배보다 폐암 위험성은 낮게 평가된다. '석면 병'들은 상당 기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생, 평균적으로 25~30년 이상이 지나야 질병이 나타난다. 하지만 호흡기로 흡입하는 경우 외에 입으로 먹거나 피부에 발랐을 때 유해하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호흡기: 석면 파우더 뿌렸다면
석면은 미세한 실 같은 섬유 모양 광물이기 때문에 파우더를 바르거나 뿌리는 과정에서 숨 쉴 때 호흡기로 흡입될 수 있다. 파우더 사용시 바닥에 떨어진 석면도 실내 공기 오염원이 될 수 있다.
베이비파우더를 바르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1㏄ 공기 중에 석면 섬유가 0.4개 꼴(0.4f/㏄)로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된다. 이는 대기 기준의 40배가 넘는 수치다. 하지만 대기 기준은 24시간 평균 노출을 의미하므로, 하루 종일 이러한 석면 농도가 유지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석면방직 공장이나 석면 광산 등 석면 노출 작업장은 공기 1㏄당 석면 섬유 10개(10f)가 넘는다.
가톨릭의대 산업의학과 김형렬 교수는 "베이비파우더 석면에 1~2년 정도 노출되는 수준이라면 '석면 폐증'이나 폐암을 일으킬 정도의 양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다만 악성 중피종의 발생위험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악성 중피종은 100만명당 1~2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흡연자에겐 석면이 더 위험할 수 있다. 한양대 환경 및 산업의학연구소 노영만 교수는 "흡연자는 같은 양의 석면을 흡입하더라도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90배가량 높아진다"고 말했다.
◆소화기: 석면 알약·껌 먹었다면
탈크는 먹는 알약을 찍어낼 때 기계에 약이 달라붙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그 양은 알약 무게의 1% 미만이다. 탈크의 석면 오염 정도가 2~5%라는 것이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이고, 알약의 무게가 500~1000㎎인 것을 감안하면, 알약 1정당 0.1~0.5㎎의 석면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통상적으로 성인이 하루에 수분으로 섭취하는 석면 양은 0.02~0.075㎎이다. 따라서 알약을 통해 노출되는 석면 양은 위험한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소화기를 통한 석면 노출 위험성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05년 "입으로 섭취된 석면이 건강에 위험하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피부: 석면 화장품 발랐다면
석면에 오염된 파운데이션이나 크림을 바른 경우, 석면이 피부를 통한 침투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위험성은 미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얼굴에 사용하는 화장품을 쓰면서 피부에 톡톡 칠 때 석면 섬유가 날려서 호흡기에 들어갈 우려는 있다. 바르는 화장품이 건조될 경우 석면이 함유된 가루가 실내 공기 중에 흩어져 인체에 흡입될 가능성도 있다.
석면 얼마나 위험한가 숨 쉴 때 들이마신 경우 폐 굳게 만들어 암 유발
호흡기를 통해 석면 가루를 많이 흡입할 경우 오랜 잠복기간을 거쳐 나타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병은 악성(惡性) 중피종이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이나 배 안의 장기를 감싸고 있는 복막에 생기는 암(癌)으로, 평균 생존기간이 12개월 정도에 불과한 악성이다.
폐 세포 덩어리들은 공기가 쉽게 들락날락 거리기 위해 말랑말랑한 상태로 유지돼야 하나 흡입된 석면이 이를 딱딱하게 만들어 폐 기능을 망가뜨리기도 한다(석면 폐증). 석면이 폐암도 일으키지만 담배보다 폐암 위험성은 낮게 평가된다. '석면 병'들은 상당 기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생, 평균적으로 25~30년 이상이 지나야 질병이 나타난다. 하지만 호흡기로 흡입하는 경우 외에 입으로 먹거나 피부에 발랐을 때 유해하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호흡기: 석면 파우더 뿌렸다면
석면은 미세한 실 같은 섬유 모양 광물이기 때문에 파우더를 바르거나 뿌리는 과정에서 숨 쉴 때 호흡기로 흡입될 수 있다. 파우더 사용시 바닥에 떨어진 석면도 실내 공기 오염원이 될 수 있다.
베이비파우더를 바르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1㏄ 공기 중에 석면 섬유가 0.4개 꼴(0.4f/㏄)로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된다. 이는 대기 기준의 40배가 넘는 수치다. 하지만 대기 기준은 24시간 평균 노출을 의미하므로, 하루 종일 이러한 석면 농도가 유지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석면방직 공장이나 석면 광산 등 석면 노출 작업장은 공기 1㏄당 석면 섬유 10개(10f)가 넘는다.
가톨릭의대 산업의학과 김형렬 교수는 "베이비파우더 석면에 1~2년 정도 노출되는 수준이라면 '석면 폐증'이나 폐암을 일으킬 정도의 양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다만 악성 중피종의 발생위험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악성 중피종은 100만명당 1~2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흡연자에겐 석면이 더 위험할 수 있다. 한양대 환경 및 산업의학연구소 노영만 교수는 "흡연자는 같은 양의 석면을 흡입하더라도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90배가량 높아진다"고 말했다.
◆소화기: 석면 알약·껌 먹었다면
탈크는 먹는 알약을 찍어낼 때 기계에 약이 달라붙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그 양은 알약 무게의 1% 미만이다. 탈크의 석면 오염 정도가 2~5%라는 것이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이고, 알약의 무게가 500~1000㎎인 것을 감안하면, 알약 1정당 0.1~0.5㎎의 석면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통상적으로 성인이 하루에 수분으로 섭취하는 석면 양은 0.02~0.075㎎이다. 따라서 알약을 통해 노출되는 석면 양은 위험한 수준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소화기를 통한 석면 노출 위험성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05년 "입으로 섭취된 석면이 건강에 위험하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피부: 석면 화장품 발랐다면
석면에 오염된 파운데이션이나 크림을 바른 경우, 석면이 피부를 통한 침투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위험성은 미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얼굴에 사용하는 화장품을 쓰면서 피부에 톡톡 칠 때 석면 섬유가 날려서 호흡기에 들어갈 우려는 있다. 바르는 화장품이 건조될 경우 석면이 함유된 가루가 실내 공기 중에 흩어져 인체에 흡입될 가능성도 있다.
조선닷컴
입력 : 2009.04.07 0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