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면 항상 여행지의 기상부터 고려하게 된다. 발리는 적도 바로 아래 위치한 지역으로 덥지는 않는지 먹거리는 어떤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관광지로 알려져 인도네시아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알려주고 지금이 건기 기간이라
우리나라보다도 더 덥지도 않고 비도 없는 푸른바다와 파아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나서게 되었다.
이른 점심을 먹고 12시 집을 나서서 990번을 타고 오송역으로 향했다. 오송역에서 12시 53번 KTX를 타고 서울역게 13시 40분경
도착하여 14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하니 15시다.
안내와 티켓팅을 하고 나니 15시 반경 마침 집에 있던 아들이 나왔다. LA에 간 며눌아기와 마이애미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티켓팅도
하고 만나뵈러 나왔단다. 여름 모자를 벗어 주고 인도네시아 루피아도 가져왔다. 내가 좋아하는 빵도 사 준다.
고맙다.
16시 35분 경 이민국 수속을 밟고 보안구역에 들어왔다. 인천공항은 세계 어디를 가 보아도 이만한 곳이 없다.
2터미널은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붐비지도 않고 최첨단 시설을 갖추었다.
여행은 언제 어디를 가도 즐겁다. 마음이 설레이고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운을 충전한다.
2터미널은 최첨단 시설을 갖추었다. 이곳 휴식터엔 대형 피아노도 있다.
다음 가족 여행시는 승민이 수민이가 이곳에서 한번 연주를 시켜야 겠다고 아내는 이야기 한다.
232번 출구에서 17시 35분 탑승하여 짐을 잘못 실은 것을 하역한다고 20분 정도 있다가 18시 25분 이륙하였다.
A330-300 KE629편은 좌석의 여유가 있다. 아내가 날개 근처는 시끄럽다고 뒷좌석(56G)을 받아서 편하게 갔다.
이륙하면서 저녁을 준다. 7시간 정도 비행하면서 이것 저것 보다가 마지막으로 'Out of Africa'영화를 오랜만에 다시 보았다.
1985년 아카데미 시상식 7개부분을 수상하고 케냐 현장촬영을 2800만불을 들여 1억 2849만불을 벌어들인 미국 로맨스 영화이다.
노벨 문학상 후보에 2번이나 오른 덴마크 여성 소설가 카렌 블릭센 (Karen Blixen/1885~1962)이 쓴 자서전 'Out of Africa'가 원작이다.
카렌 블릭센 역의 메릴 스트립의 열연과 순수한 사랑을 나눈 데니스 핀치 채튼 역의 로번트 레드포드(Robert Redford)의 순수한 사랑이 더욱
돋보인다. 발리와 케냐의 자연 환경이 비슷하지 않나 하여 다시 보았는데 좋았다.
정확히 00시경 발리 웅우라라이 공항에 도착했다. 발리공항은 규모는 작지만 출입 항공편이 대단히 많다. 00시30분경 짐을 기내에 실어 바로
입국장으로 나가니 안내자 아리(Ms. KOMANG ARI)가 기다린다. 발리는 단체 관광보다는 1~10명 정도의 관광객이 주를 이루는 모양이다.
그래서 안내자가 엄청 많이 기다린다.
이번에는 우리 일행은 모두 4명 두 부부이다.
응우라라이 공항에서 우리가 묵을 누사 두아의 산티카호텔까지는 13.4km 20여분 걸렸다.
뒤에 나온 부부를 10여분 기다렸다가 호텔로 이동하여 체크인 하니 01시경이다.
산티카 호텔은 발리 남부 덴파사르 시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내일 부터 관광이 시작된다. 가까이 누사 두아 비치가 있다니 내일 아침 산책을 해 보아야겠다.
어서 푸른 바다를 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