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을 가며
오늘 철원 고석정 꽃길 트랙킹을 떠나며 원로 이기형시인의 기행문 "시인의고향" 출간을 회상해 본다.
어언 30여년전인 1987년 본도서를 발행한 당시만해도 민주화운동으로 젊은이들의 피끌는 시대가 아니였나 싶다.
고향 북녁땅을 그리며 본 도서를 출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본인의 사업장을 찾았오신 시인의 애타는 모습이 지금도 가슴애리게 선 하다.
지금은 하남출판사의 상호로 건강서적 전문을 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우일문화" 인쇄업을 겸한 출판사업을 할때다.
그 시절에는
실천문학, 창작과비평사, 문지사, 동녁, 사계절, 정음사, 등등 100여개 사회과학출판사를 거의 다를 거래 해왔든 터라 관할 경찰서 정보과나 안기부, 서울시경 정보과 형사 나리들이 본인 사업장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괴롭히든 시절이다.
거의 하루에 멀게 진술서를 써야만 했으니 나도 어쩌면 민족운동 한답시며 또라이 짓만 했든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회상해보면 월간말지, 이한열열사전단지, 광주사태 죽음을넘어,김대중옥중서신,김영삼의조국을사랑하며,삼청교육대,꺼꾸로읽는세계사, 전태일평전,민족미술12마당,보도자료 등등 이루 혜아릴 수 없는 책자와 유인물들을 제작하며 빵이나 관할 경찰서정보과를 들락거린 보람을 허하게 금뺏지들에게 씁슬한 맴이 앞을 가린다...
북녁의 가족을그리던
이기형시인의 염원이자 우리모두의 통일 기원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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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시인
△함경남도 함주 출생(1917)
△함흥고보 졸업. 도쿄 일본대학 예술부 창작과에서 2년간 수학
△《민주조선》지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1947)
△정신적 지도자로 모셔온 몽양 여운형 선생 서거 이후 33년간 일체의 공적인 사회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 생활을 하다가 1980년 시인 신경림, 문학평론가 백낙청, 시인 이시영 등을 만나 분단 조국하에서 시를 쓰지 않겠다던 생각을 바꿔 다시 시작활동을 결심
△1980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재야 민주화 통일운동에 참여
△1989년 시집『지리산』필화사건으로 발행인은 구속되고, 자신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확정 판결을 받음
△시집『망향』, 『설제』, 『지리산』, 『꽃섬』, 『해연이 날아온다』 외 다수
△전기집『몽양 여운형』, 『도산 안창호』
△기행서『시인의 고향』
△통일명시 100선 감상집『그 날의 아름다운 만남』
https://youtu.be/LF0QJYsN_t0?list=PLCwELUrxpacPT3_X6KGrFe0k93Cj7iQq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