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용주사 앞은 정적마져 감돌았다.
잠시 후 참배객들은 천보루를 지나 영결식장으로 모여들고...
월암당 정대대선사의 영결식장
큰 스님의 극락왕생을 간절히 비는 할머니
來不入死關 去不出死關 天地是夢國 但惺夢中人
올 때도 죽음의 관문에 들어오지 않았고
무관스님의 사회로 영결식은 시작되고...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독경하시는 스님
대웅보전 앞에서 거행된 영결식과 참배객들...
큰 스님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노스님의 얼굴엔 슬픔으로 가득차고...
깊은 시름에 잠긴 스님들의 모습
영결식이 끝나고 운구행렬은 인로왕번기를 선두로 다비식장으로 향했다.
뒤를 이어 만장 행렬이 이어졌다.
만장 행렬 뒤를 이어 향로가 따르고...
그 다음엔 정대스님의 영정과
위패...법주...독경단의 행렬이 이어졌다.
곧이어 꽃가마로 단장된 법구와 문도...그리고 장의위원들이 그 뒤를 따랐다.
큰 스님께서 마지막 가시는 길에 슬픔을 참지 못한 신도들의 눈엔
마지막 가시는 正大 대선사의 법구를 운구하는 스님들의 마음과 발걸음도 무거워 보인다.
법구와 장의행렬은 스님의 출가본사인 용주사 경내를 벗어나
신도들과 함께 다비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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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들꽃세상(wildflower) 원문보기 글쓴이: 저녁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