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네덜란드의 아이스하키 비슷한 놀이가 스코틀랜드로 건너가 서민들 사이에서 널리 행해졌다는 설이 유력하다.[2] 오늘날과 같이 골프가 조직화된 것은 15세기 무렵으로, 1860년 영국에서 선수권대회가 열렸으며, 1945년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부터 전 세계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골프라는 단어의 어원은 스코틀랜드 고어인 ‘고프’(goulf)에서 유래됐다는 것이 최근 골프 역사가들의 중론이다. 고프는 ‘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인 커프(cuff)와 동의어인데, 여기서‘c’가 스코틀랜드식인 ‘g’로 변화하여 고프가 되었고 이것이 점차 변화하여 오늘날의 골프가 되었다는 설이다.[3]
대한민국에 골프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00년, 즉 고종 37년 황실의 고문으로 온 영국인들에 의해서였다. 그들은 원산 바닷가의 세관 구내에서 6홀의 코스를 만들어 놓고 골프를 즐겼는데, 이후 1927년에는 서울 컨트리 클럽의 기초가 마련되기도 했다. 골프는 그동안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서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이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들어 박세리 선수의 세계적인 명성과 활약으로 차츰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으며, 인식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박세리 선수는 골프를 통하여 국위를 널리 선양한 면이 있으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이라는 희망과 꿈을 심어 줌으로써 미국 메이저 리그의 박찬호 선수와 더불어 한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남자 골프는 아직도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이 미진하며, 미국의 타이거 우즈 선수가 인기나 성적면에서 거의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김종덕·최경주 선수 같은 프로골퍼가 있어 그 활약상이 기대되며, 여자 선수로는 박세리 외에도 박지은, 김미현, 재미동포 펄신 등의 활약이 기대된다. 1996년 국내 프로골퍼로 데뷔한 후 미국으로 건너간 박세리 선수는 불과 1년여 만에 1997년미국의 LPGA(여자 프로골프협회) 프로테스트 예선에서 본선 1위를 차지하였으며, 1998년5월 미국 LPGA 우승, 7월 US 여자오픈, 자이언트 이글클래식 우승 등 무려 4개 대회를 석권하며 골프 여왕으로 떠올랐다. 이어 박세리는 1999년 11월 15일 끝난 금세기 마지막 LPGA투어 공식대회(페이지넷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함으로써 1999년에도 4승을 기록, 2년 연속 4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슈퍼땅콩' 김미현 선수는 1999년 9월 7일 미국 LPGA투어 스테이트 팜레일 클래식에서 당당히 우승함으로써 올시즌 신인왕을 확정지은 데 이어 10월 11일 베이싱 클래식에서도 우승, 데뷔 첫해에 2승을 기록하면서 또 하나의 '골프여왕'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1904년 하계 올림픽을 끝으로 폐지되었던 골프 종목이 2016년 하계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4]
골프 코스는 보통 18번 홀이 기준이며 전체 길이 5,500-6,300m, 너비 100-180m, 전체 지역은 약 70만㎡ 정도이다. 각 홀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전반의 9홀을 아웃코스, 후반의 9홀을 인코스라 한다. 350m 전후인 중거리(미들)의 홀을 중심(10홀)으로 쇼트 홀(4), 롱 홀(4) 등 합계 18개 홀인데 쇼트는 229m 이하, 미들은 230-430m, 롱은 431m 이상이며, 쇼트의 표준 타수 3, 미들 4, 롱을 5로 하여 이것을 파(par)로 한다. 여자의 경우는 527m 이상의 롱홀 파는 6으로 되어 있다. 홀의 거리는 티(tee)의 중심에서 그린(green) 중심까지 수평으로 계측하고 구부러진 홀에서는 설계자가 의도한 페어웨이의 중심을 통하여 계측한다. 평균 4타로서, 18개 홀 전체의 기본 타수는 4타×18홀=72타이다.
티잉 그라운드(teeing ground)를 줄인 말로, 각 홀에서 첫번째로 공을 치는 출발 지역. 좁고 평탄한 지역으로 티(페그)라고 하는 나무 또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못 위에 골프공을 얹어 놓고 친다. 다음 지역부터는 공을 티 위에 얹어 놓지 않고 그라운드에 놓인 대로 친다.
페어웨이
티에서 그린까지 잔디를 잘 다듬어 놓은 지역. 올바르게 친 공의 정상적인 통로라는 뜻으로, 잡초를 제거한 가늘면서 긴 지역인데, 공을 치기 쉽고 그린이 잘 보인다.
그린
페어웨이 끝 지점에 있으며, 잔디를 짧게 잘 깎아 다듬어 놓은 지점이다. 지름 10.8cm, 깊이 10cm 정도의 홀이 있는데, 이 홀에 공을 쳐 넣으면 그 홀의 경기는 끝난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친 스트로크(타수)가 한 홀에 대한 점수이다.
해저드
경기를 어렵게 만들기 위해 여기저기에 특별히 설치한 방해물 또는 함정으로 벙커(bunker)와 워터 해저드(water hazard)가 있다. ① 벙커:지면에서 푹 꺼진 부분으로, 공이 그 속에 들어가면 탄력을 잃고 정지해 버린다. ② 워터 해저드:바다·연못·하천·호수·도랑 등 물이 차 있는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