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로 신인숙/이 계절에 만난 작가-한국신춘문예 2020년 여름호-민들레 홀씨 1 외3

[한국신춘문예협회]

이 계절에 만난 작가 –시인 ‘초로 신인숙’

민들레 홀씨 1 외3

               초로 신인숙

바람에

떠돌다

마음 

어디로 갈지

어디에서 

머무를지  

아직 알 수가 없지

하늘거리며 

휘날리듯

바람 타고 꿈꾸듯

훨훨 날아갈 수밖에

이 바람  그치면

마음 어느 곳에 

머물 수 있으려나

긴 여정 끝

햇살 받으며

홀로 살아갈 곳

자리하고 싶은 곳에

은빛 날개 접어야지.

민들레 홀씨 2

가는 길

멀게 느껴져도

돌아오는 길은

가볍게

날아오려니

봄이

저 산 너머

가만히 숨 쉬며

님을

기다리고 있네

홀씨

외로워도

그

날개깃 속

찬란한 빛이

봄을 뿌리나니

그대

가슴도

홀씨가 있는 한

봄이 되어 훨훨

날아오르리라.

민들레 홀씨 3

바람이 분다

깜깜한 밤하늘

별빛

무수히 쏟아지는

슬픔의 들판에

너 없이

쓸쓸한,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지만

가슴에 타오르던

사랑의 불씨

홀씨 하나

아침을 향해

오늘 밤도

그

날개를 편다.

     배앓이

어릴 적 살살
배 아플 때 문지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노래 부르셨던 어머니 

“엄마 손은 약손이다”

“엄마 손은 약손이다”

어느덧
마법사  되어

사랑의 연주를
들려주시며

꿀룩 

쪼르륵

물소리의 리듬을 타고

주문 걸듯
살며시 잠들게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거짓말처럼
사라진 배앓이

지금도 이따금  

온기 가득한
그 약손이 그리워진다.

초로 신인숙 프로필

​[수상 경력] ​한국신춘문예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대한민국미술대전 (국전) (입선4회 / 특선1회)/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특선 / 최우수상 / 대상 )/ 목 우 회 (입선2회 / 특선3회)/ 경기 미술 대전 (입선4회 /특선 2회)/ 대한민국 초대작가상/ 한국예총회장상/ 국회 문체위원회 위원장상 (공로대상)/US-KOREA ARTISAN FESTIVAL 문화예술대상/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상 (미술대상)/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상(문화공로 대상)/저서:초로 신인숙 작품집

​[​일반 경력] 대한민국 미술대전 (국전) 심사위원역임/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장, 운영위원/ 경기미술협회 초대작가/ 문선명 세계평화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신춘문예 전속표지작가/ 스포츠닷컴 모델협회 미술전문위원/ 대한민국 통일예술제 미술심사위원/ 대한민국 독도문화제 미술심사위원/ 인천광역시 미술전람회 심사위원 , 이사/​ 종로미협 이사/ 한국신맥회 이사/ 경기미술협회 서양화분과위원/ 한국미협 서양화분과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 당연직이사/사단법인 대한민국장인예술협회 사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