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Allomyrina dichotoma)는 풍뎅이상과 장수풍뎅이과에 속하는 한국에서 가장 큰 곤충중의 하나입니다. 같은 장수풍뎅이과(Family Dynastidae)에는 장수풍뎅이 이외에 외뿔장수풍뎅이와 남방장수풍뎅이가 있으나, 크기는 장수풍뎅이 처럼 크지 않습니다.
장수풍뎅이는 보통 자연환경에서 1년정도의 생활사를 가지며, 보통 성충의 수명은 3개월 정도입니다. 암컷이 부엽토나 썩은 톱밥에 낳은 알은 2주정도면 부화가 되어 1령 애벌레가 되며, 부엽토나 썩은 톱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3령 애벌레는 종령애벌레로서 몸의 색이 점점 노랗게 변하는데 이는 번데기로 변하기 위한 준비단계입니다. 유충은 방을 만들고 몸이 쭈글쭈글 해지며, 곧 허물을 벗고 번데기가 됩니다. 번데기로 약 2주정도 지나면 다시 멋진 성충이 되는 것입니다.
1. 알(Egg)
장수풍뎅이의 알은 산란 직후에는 작은 타원형이었다가, 부화전에는 원형으로 변하며 부화합니다. 부화하기 위해서는 정당한 습기가 필요합니다.
2. 유충(Larva)
유충의 단계는 크게 1령, 2령, 3령(종령)으로 들수 있습니다. 각각의 령단계를 거치며 애벌레는 탈피를 하며 자신의 몸을 늘려갑니다. 성장하기 위하여 자기 몸의 수십배나 되는 먹이를 먹어 치웁니다.
3. 번데기(Pupa)
<장수풍뎅이 수컷의 번데기> 3령의 유충이 몸이 쭈글쭈글해지면서 전용단계를 거쳐 허물을 벗고 위의 사진과 같은 번데기가 됩니다. 이때는 수컷과 암컷의 구별이 확연해집니다.
4. 성충(Imago)
성충이 된 장수풍뎅이는 풍푸한 먹이를 찾아 비행하며, 그곳에서 만난 배우자와 교미를 하게 됩니다. 성충으로서의 수명은 짧기 때문에 장수풍뎅이 성충간의 먹이, 배우자 경쟁은 아주 심합니다.
어항에 썩은 톱밥 혹은 부엽토를 깔아 주고 암수 성충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먹이 받침대와 성충이 기어오를고 놀수있게 통나무도 넣어줍니다.
온도는 25-30가 적당하며, 건조하지 않게 분무기로 가끔 물을 뿜어줍니다. 먹이는 곤충용 젤리가 없을 경우에, 과일류로는 사과, 바나나를 추천합니다. 메론이나 수박은 물이 많으므로 장수풍뎅이의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혹은 당밀을 만들거나, 시중에 나오는 사과잼도 괜찮은 편입니다. 이렇게 넣어주고 어두운곳에서 먹이와 습기만 맞추어 주고 키우면됩니다.
성충을 손으로 자주 만지거나 괴롭히면 스트레스로 성충의 수명이 짧아질 것입니다. 수컷과 암컷이 만나면, 교미를 하게되고 암컷은 1-2주 이내에 산란을 시작합니다. 수컷이 암컷을 지속적으로 교미하려고 괴롭힌다면, 수컷과 격리시켜서 부엽토나 발효된톱밥을 높게 깔아주고 암컷을 넣어줍니다. 먹이는 바나나와 같이 영양분이 풍부한 것이 좋습니다. 빛을 완전히 차단해 주는 것이 암컷의 산란율을 높여줄것입니다. 그럼 암컷은 20-50개의 알을 낳습니다. 산란과 교미를 마친 성충은 아쉽게도 약 1-3개월정도 되는 수명을 마칩니다.
유충을 사육하기 위해서는 유충이 먹을 먹이가 필요합니다. 먹이는 여러가지를 먹지만 좋은것은 썩은 볏짚, 혹은 발효톱밥, 부엽토등이 좋습니다.
알은 1-2주안에 부화되며, 알을 준비된 먹이가 있는 어항으로 옮기고 놔두게 되면 부화가 됩니다. 유충은 1령부터 3령까지의 단계를 거쳐 성장을 하게 되며, 따뜻한 곳에서 키우게 된다면 장수풍뎅이유충은 동면을 하지 않게되므로 금방 자랍니다. 그래서 초봄에도 성충을 볼수가 있습니다. 만약 야외의 온도와 똑같이 놓는다면, 6-8월에 성충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신경을 쓸일은 없습니다. 적당한 온도와 습도만 유지시켜주면 쉽게 성충을 볼 수 있습니다. 어항을 자주 관찰하여 습기가 부족하면 가습을 해주시고, 배설물이 많고 장수풍뎅이 애벌레가 자꾸 톱밥위로 올라오면 먹이를 교환해줍니다. 장수풍뎅이 유충이 번데기 방을 만들게 되면 꺼내서 손으로 만지거나 이동을 시키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유충의 사망이나 소형 장수풍뎅이가 나오게되는 원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