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 금정선원에서는 매주 수요일 저녁 7:30에 아함경 강독을 하고 있다.
아함경은 '붓다의 생생한 육성법문'이라 할 수 있는 초기불교 경전이다.
한국불교에서는 중국불교의 영향으로 처음부터 붓다의 법이 고스란이 담겨있는
아함경을 소승불교의 경전이라 하며, 무시해왔다. 그 결과 한국불교는 아함경의 법,
즉 붓다의 법에 대해 무지하다. 반야심경을 매일 외면서도 오온이 뭔지 모른다.
색, 수, 상, 행, 식의 개념을 제대로 설명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아함경은 불교의 근본을 이루는 대단히 중요한 경
수많은 불교경전 가운데 석가가 직접 설한 법문을 담고 있는 경전은 1/25도(?) 채 못 된다.
그 중 석가세존의 법문의 본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경이 아함경이다.
아비달마불교로 특징되어지는 소승불교의 교리도 이 아함경의 법을 이론적으로 해석하고 조직한 것에 불과하고, 후대에 창작된 대승불교의 경전도 아함경의 가르침을 바탕에 깔고 새로운 것을 덧붙였거나 아함경의 가르침에 반대되는 새로운 사상을 전개한 것에 불과하다. 즉 아함경은 대소승의 불교를 산출한 모체라 할 수 있다. 이와같이 대,소승불교의 근본이 된다 하여, 아함불교를 근본불교라 하기도 한다.
대승경전은 석가의 설법이 아니라 후대에 지어낸 경
우리가 읽고 있는 금강경이나 법화경, 화엄경 등의 대승경전은 사실 석가세존의 설법이 아니라
기원전후에 나타난 인도의 종교문학가들에 의해 창작된 허구(虛構) 경이다. 하지만 허구경에도 신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좋은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대승경전에는 선(禪)을 닦아 열반에 이르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없다고 봐야 한다.
한국불교에서는 금강경과 반야심경을 중요시 한다. 이 두 경에 대해 제대로 이해도 못하면서 번역을 하고 해설서를 쓴다. 사실 법의 눈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쓴 이런 책들은 아무리 많이 읽어봐야 머리만 아플 뿐 지혜를 밝혀,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더 이상 구라로 가득한 책이나 법사의 법문에 놀아날 게 아니라 아함경을 통하여 석가세존을 직접 만나, 그의 법문을 바로 듣는 게 안전하고 빠르다.
제대로 된 번역 없음, 강독에서 번역오류 바로 잡으며 읽음
그러나 아함경도 번역이 수준급이지 못한 부분이 다소 있어, 혼자 잘 읽어지지가 않는다.
함께 모여 경전해석에 능한 조성래 원장의 도움을 받으며 정확한 이해를 시도한다. 석가세존의 법문을 직접 바로 들으면 결코 불교가 추상적이거나 난해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붓다의 법은 대단히 구체적이고, 논리적이며, 명료하기 때문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여기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