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산악회 3월 산행지 진안 마이산
오래전 벌써 7년이나 지난일 호남정맥 종주한다고 거쳐간 마이산
새삼 그날이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마이봉 전망을 처음 보았을 때의 기억도(꿈인가 했던 기이한 모습) 새롭고
그땐 겨울철로 기억된다(탑사를 지나면서 분실한 방한장갑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어 ~~)
아끼던 방한장갑 코오롱매장에서 거금을 들여 구입한 건데
안감은 노오란 융으로 겉감은 검정색 양가죽 세무처리된 거
겨울산행에서 늘상 손이 되어 주었고 많이 낡기고 했지만
아깝다 내겐 아직도 더 오래도록 쓰여질텐데
남에겐 그냥 버려질 가능성이 많아서 어쩌면 누군가 잘 사용하고 있을런지도~
그 당시 대간종주랑 정맥종주한다고 매주 산으로 쫒아 댕겼었는데
지금도 그때처럼은 아니지만 산에는 여전히 꾸준하게 다니는 편
많은 산보다는 적은 산이라도 좀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관람형이라 할 수준
그 땐 욕심이 앞서는 목표달성에 급급했던 통과형이었다고 말하는 게 적절할 거 같다
지나고 보면 세월이 다 말해 주듯이
나이가 들었다고 그런지 생각도 느긋해지고 여유롭게 즐기는 게 세월에 적응되는건가 봅니다
한때는 그렇게 보내고 생각하고 행동했어야 했고
그게 그렇구나 이해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