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선생님께서 영국의 현대미술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여주셨다.
일단 내가 처음 소개할 작가는 '악마의 자식' 이라고 불리는, 마치 악마의 매혹을 느끼게 하는 '데미안 허스트'다.
그의 작품은 죽음과 그곳으로 향에 나가가는 삶에 대해 그린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약을 잔뜩 진열해 놓은 장식장인 '휴가'는 수많은 약을 먹어도 죽음을 피해 갈 수 없다는 것을 상징한다.
다음 작품은 살아 있는 사람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 이다.
이 작품은 3m짜리 상어를 거대한 포르말린 통에 넣어둔 것인데,
마치 재목 그대로 아직도 살아 헤엄치는것 처럼 생생하다. 그렇다, 마치 살아있는것처럼.
그 상어는 영원히 포르말린 병에 갖친체 정지된 시간으로 살아갈것이다.
다음 작가는 트레이시 에민 이다.
그녀를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일단, 그녀가 자란 환경을 알면 더욱 알기 쉬울것이다.
13세의 소녀. 평범하면서도 꿈을 꾸는 나이.
그러나 트레이시 에민은 성폭력을 겪게된다.
그것은 그녀의 작품에도 나타나게 되는데, 그 예로 '영혼의 탐구'와 '관계했던 모든 사람 1963~1995' 등이 있다.
그녀의 작품 중, 내가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나의 침대'라는 제목을 가진 작품이다.
말 그대로 침대위의 사생활을 적날하게 보여주는 그 작품은 작가의 솔직한 고백을 나타내고 있다.
위처럼 현대 미술에는 상당히 이해하기 힘든 작품들이 무척이나 많다.
그들의 작품은 파괴적이고 흐릿하며, 창조적이고 아름다운.
마치 스모그가 가득 찬 오염된 도시의 네온사인처럼...
우리는 그들을 '선지자'라고 불러야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