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훌쩍 떠나는 여행도 참 좋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도 좋습니다.
여기는 경남 창원의 어느 시골마을
화양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제 친구들 입니다.^^
예쁘죠?^^ ㅎㅎ
명자 나무 울타리 너머 바로 보이는 벼 논은 모심기를 해 놓았네요.
갑작스레 쏟아진 빗줄기들이 논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하도 예뻐서 카메라에 담아 보려고
비를 맞으며 뛰어 가 사진을 찍었는데 그 모습은 안 잡히고
아담한 시골 마음이 내 카메라 안으로 쏙 들어왔습니다.^^
학교 운동장 한 켠에 자리잡은 작은 습지원에는 연꽃이 꽃망울을 맺었습니다.^^
앙다문 입술이 야무져 보이죠? ㅎㅎ
하지만 곧 그 입술 안 벌리고는 못 베길텐데 어쩌누!
학교가 참 아담하고 예뻤어요.
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동화속에나 나올 법한 초등학교 풍경에 내가 첨벙 빠졌습니다.
풀들이 불러 그 곁에 서 봅니다.
풀 옆에 서면 나는 초록물이 듭니다.
어느새 나도 풀이 됩니다. ^^
사랑스러운 모자상이네요.^^
엄마랑 아기랑 꼭 닮았어요. ㅎㅎ
어머, 이 개구리 좀 보세요.
어쩜 이리도 섹쉬한 포즈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귀엽죠? ^^ ㅋㅋ
교실 앞 화단에는 붉은 송엽국 한무리 물결 칩니다.
아직 활짝 피지 않고 살짝 벌어 진 꽃잎이
마치 수줍디 수줍은 아가씨 같네요.^^
겹물망초도 활짝 피었습니다.
작은 물망초꽃만 보다가 겹물망초를 만나니 또 새롭습니다.
나를 잊지 마세요!
물망초 꽃들이 속삭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동자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제 시 "동자꽃" 이 생각 납니다.^^
동자꽃
곽미영
지난 겨울 언 뺨이
아직도 발그레한 그 아이
풀잎 사이에 쪼그리고 앉아
무심코 지나는 발목을 잡는다
혼자 견뎌냈을
밤의 무게와 바람의 모서리가
아이 몸 안에서 출렁인다
무엇에 홀린 듯
오랫동안 바라보다가
그만 눈시울이 젖는다
어쩌면 나는
한 삼백 년 전 즈음
산속 암자에 아이를 버리고 돌아 선
엄마였는지
울며울며 내려오다
서너 번 쯤 뒤돌아 보기는 했는지
출처: 대가야 문향 원문보기 글쓴이: 여름안개 미영
첫댓글 참 정겨운 사진입니다....우리모교를 방문하는 모든사람들도 이런 느낌을 갖으리라 믿습니다.
누군지 모르지만 화양초등학교 검색하니까 사진이 나오길래..........ㅋ남들이 인정해주는 우리 학교
첫댓글 참 정겨운 사진입니다....우리모교를 방문하는 모든사람들도 이런 느낌을 갖으리라 믿습니다.
누군지 모르지만 화양초등학교 검색하니까 사진이 나오길래..........ㅋ
남들이 인정해주는 우리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