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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 |
천상일 |
천상년 |
인간년 |
6.타화자재천 |
1,600 인간년 |
16,000 |
9,216백만(92억년) |
5. 화락천 |
800 인간년 |
8,000 |
2,304백만(23억년) |
4. 도솔천 |
400 인간년 |
4,000 |
576백만(5억7천년) |
3. 야마천 |
200 인간년 |
2,000 |
144백만(1억4천년) |
2. 삼십삼천 |
100 인간년 |
1,000 |
36백만(3천6백만년) |
1.사대왕천 |
50 인간년 |
500 |
9백만(9백만년) |
그렇다면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와 같은 4악도에 떨어진 중생들의 수명은 어떠 할까. 악도에 떨어진 중생의 수명은 보장 되지 않는다. 악업의 강도에 따라 의지 하기 때문에 정해진 수명이 없다. 따라서 지옥의 어떤 중생은 단지 몇일 고통을 받고 다른 곳에서 재생 하기도 하고 어떤 자들은 수백만년 동안 고통을 받기도 한다. 인간의 경우에는 태어나자 마자 죽는 경우도 있고 백년정도 까지 살다 가는 경우도 있지만 경전에 따르면 열살에서 8만4천살 까지 다양 하다고 한다.
색계와 무색계의 수명은
오로지 선정수행을 해야만 태어 날 수 있는 색계와 무색계의 수명은 어떠 할 까. 이들 세계의 수명은 너무 길어서 ‘겁’단위로 표시한다.
겁이란 빨리어로 ‘깝빠(kappa)’이다. 문자적인 뜻은 ‘적당한’ ‘적합한’ 의미이다. 시간적인 의미로 표현 될 때는 ‘정해진 적합한 시간’의 뜻이다. 즉 무한대에 가까운 시간을 나타내는 단위이다.
겁에는 세가지 단위가 있다.
중간겁, 안따라깝빠(antara-kappa)
아승지겁, 아상케야깝빠(asankheyya-kappa)
대겁. 마하깝빠(maha-kappa)
여기에서 중간겁이란 인간의 수명이 열살에서 8만4천년으로 증가 하였다가 다시 열살로 감소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중간겁의 20배에 해당되는 기간이 아승지겁이고, 아승지겁이 넷이 모이면 대겁이 된다.
1대겁의 기간은 얼마나 될까. 사람이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한 요자나(7마일정도)가 되는 큰 바위를 백년에 한번씩 비단 옷자락으로 스치고 지나가서 그 바위가 다 닳아 없어지는 기간으로 부처님은 비유 하였다(SI5:5/ii181-82).
색계 초선천에 대범천이 있다. 대범천이 사는 세계의 수명은 1아승지겁이다. 그 이상의 세계는 대겁을 살게 된다. 색계 2선인 소광천의 수명은 2대겁이고 가장 높은 무색계의 비상비비상처는 무려 8만4천 대겁이다. 그런데 재미 있는 것은 색계초선천인 대범천까지 불에 의하여 주기적인 파괴가 일어 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범천은 1아승지 겁 이상을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세 상 |
영 역 |
수 명 | ||
무색계 |
|
31.비상비비상처 |
84,000 |
대겁
|
30. 무소유천 |
60,000 | |||
29. 식무변천 |
40,000 | |||
28. 공무변천 |
20,000 | |||
색계 |
4선 |
27. 색구경천 |
16,000 | |
26. 선견천 |
8,000 | |||
25. 선현천 |
4,000 | |||
24. 무열천 |
2,000 | |||
23. 무번천 |
1,000 | |||
22. 무상유정천 |
500 | |||
21. 광과천 |
500 | |||
3선 |
20. 변정천 |
64 | ||
19. 무량정천 |
32 | |||
18. 소정천 |
16 | |||
2선 |
17. 광음천 |
8 | ||
16. 무량광천 |
4 | |||
15. 소광천 |
2 | |||
초선 |
14. 대범천 |
1 |
아승지
| |
13. 범보천 |
1/2 | |||
12. 범중천 |
1/3 |
시간과 함께 변하는 신들
‘아비담마 길라잡이’에 나와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인식할 수 없는 세계에 사는 중생들의 수명을 알아 보았다. 인간 수명을 50으로 보았을 때 인간 바로 위의 세계인 사대왕천의 하루 밖에 되지 않음을 알 수 있었고, 가장 높은 단계인 비상비비상처의 수명은 무려 8만4천대겁임도 알 수 있었다. 또 고대 인도의 브라만교에서 이세상을 창조 하였다는 ‘브라흐마’도 불교에서는 단지 색계 초선천에 머무는 변하는 신일 뿐이다.
사람들이 죽으면 천상에 태어 나기를 기대 한다. 그래서 열심히 보시 하고 계를 지키려고 노력 한다. 설령 천상에 태어 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닦은 공덕이 있기 때문에 인간으로 태어 나도 고귀한 존재로 날 것이라 말한다.
천상에 태어 나서 수고 없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꿈과 같은 이야기 이다. 현실에서는 무엇 하나 마련 하려 해도 노고가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욕계천상의 경우 인간세상과 똑같은 욕망을 가지고 있는 세계로서 인간과 다른점은 노고 없이 무엇이든지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매력 때문에 천상에 태어 나기를 발원 하는 지 모른다. 화락천이니 타화자재천이니 하는 천상이 인간의 감각적욕망인 오욕락을 극대화 한 이상적인 세계라 볼 수 있다. 인간의 감각적인 욕망을 혐오해서 태어 나게 되는 색계나 무색계의 천신들도 마찬가지로 수고 없이 정신적인 즐거움을 추구 한다는 데 있어서 똑 같다고 볼 수 있다.
인간세계에 태어 나기를
천상의 세계는 어떤 일이든지 수고 없이 이루어지는 세계이다. 인간과 같이 노고가 들어 간다든지 좌절과 고통을 맛 보는 세계는 아니다. 그런 천상에 태어나서 오랫동안 살면서 즐기는 것을 바란다. 그러나 천상의 신으로 살면서 모든 것을 바라는 대로 다 이루고 오래 산다고 하여도 시간과 함께 변화 해 가는 신일 뿐이다. 이 점이 유일신교에서 말하는 천국의 개념과 가장 다른 점이다. 물론 지옥 역시 시간과 함께 변한다. 한번 지옥이면 영원한 지옥은 아니다. 이런 면으로 본다면 불교는 매우 합리적이다. 아무 하는 일 없이 놀고 먹는 다면 세월이 지나서 빈털털이가 된다. 따라서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천상의 세계에 사는 신들 또한 영원하지 않다. 제행무상의 법칙을 벗어 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천상에 나는 것이 최종목표는 아니라는 것이다.
불교의 최종목표는 다시는 태어 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세계에서 태어 나서 행복과 고통, 기쁨과 좌절을 맛 보아야 한다. 불행이나 괴로움, 좌절이 단지 멀리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어쩌면 이들은 깨달음으로 이끌어 가는 손님과도 같고 반찬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첫댓글 공부할게 무궁무진합니다 알아갈수록 더 많이 알아야겠다는 마음 가짐입니다
천상이든 지옥이든 영원하지는 않다는 거네요. 변해가는 건 다 마찮가지~~인간으로 태어난 것도 나름 좋은 것 같아요. 행복과 불행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이긴하지만 그런 감정들을 느끼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는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에겐 해당이 좀 않되지만 수행자로 볼때는 공덕이라고 해야할까요. 그 만큼 공덕을 지을 수 있는 기회가 인간들에게 있다는 의미도 부여를 한다고 생각이드네요. 천상에서는 무한대의 수명과 노력없는 욕구와 욕망이 다 채워지는 즐거움도 달콤한 유혹이긴하지만 그래도 희로애락을 느끼며 사는 인간들의 세상이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스님 요즘 스님글 참 재미나게 심도 있게 읽고있습니다.~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