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 신망리 출신으로 인천국제공항 경영기획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변희영(당53세)씨를 지난 해에 연천신문에 소개한 내용입니다.
변희영씨
인천국제공항은 명실공이 세계초일류 글로발 공항으로 2001년 3월 전 세계 항공인의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성공적으로 개항한 이후 현재 국제화물운송 세계2위, 여객운송 10위, 공항서비스평가 3년 연속 세계1위를 차지한 공항이다. 이제 인천공항은 세계의 유수한 공항들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초일류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세계적인 국제공항에서 세계초일류 글로발 공항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업무를 총괄 기획하고 조정 관리하는 업무를 중점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경영전략의 수립, 이의 이행여부를 평가하여 피드백하며, 예산편성과 집행, 이사회운영과 국회,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건설교통부, 인천직할시 등 대외적인 기관과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사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경영기획실장을 우리 연천 출신이 역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연천군 연천읍 신망리 출신의 변희영씨(당53세)이다.
그러나 오늘이 있기까지에는 그 누구도 상상치 못한 고난과 역경이 있었으며 이러한 힘들고 어려운 역경을 이기고 이루어 냈기에 더욱 빛이 나는 것이다. 기성세대라면 모두 겪었듯이 당시 70년대의 우리 농촌생활상을 돌이켜 보면 상급학교로의 진학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것이 안타까운 우리의 실정이었다. 특히 실력이 뛰어나고 성적이 우수하다고 하여 무조건 상급학교 진학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당시의 생활상은 모든 이들의 안타까움이기도 했다. 하지만 변희영씨는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극복함으로서 2007년 12월 연천중고재경동문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하였다. 변희영씨를 만나 일문일답을 나누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바쁘신데 불구하고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변희영(이하 변실장):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이렇게 먼 길까지 찾아 오셨는데 제가 그럴 자격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은근히 부담이 됩니다.
기자: 무슨 겸손의 말씀을... 지난번 동문 송년의 밤에 한번 뵌 적이 있지요? 그런데 연천이 원래 고향이신가요? 변실장: 그렇습니다. 그곳 신망리에서 자라 상리초등학교와 연천중,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까요.
기자: 이곳(인천공항공사)에서는 언제부터 어떻게 해서 근무를 하시게 된 것입니까? 변실장: 고향인 연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당시의 가정형편상 대학에 진학할 수가 없어 곧 바로 국가공무원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한 후 교통부로 발령을 받아 공직생활을 시작하였으며 직장생활을 하며 역량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한국방송대학(행정학학사1회)과 인하대학교 경영대학원(교통경영학 석사과정)을 졸업하였습니다. 현재의 직장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입사하게 된 것은 94년 공사창설당시 경영기획분야 경력직원 특별채용모집이 있어 당시 중앙행정부처 내에서의 비(非)고시(考試) 출신으로서의 성장한계를 느끼고 있던 차에 과감히 응시하여 각계 인재들을 물리치고 합격의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사의 모든 업무과정을 두루 거친 후 현재 임원급(이사대우)인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하게 된 것입니다.
기자: 예 그런 일이 있었군요.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혹시 고향인 연천에는 자주 가시나요? 변실장: 예 고향에는 부모님과 친척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시간이 있을 때마다 들러 부모님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며 동창회에도 틈틈이 참석하여 고향 상리에 사는 동창들과 부부동반으로 2개월에 한 번씩 각 가정을 방문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래도 고향을 잊지 않고 틈틈이 찾아주시는군요. 그런데 이곳에서 경영기획실장이라고 하면 주로 무슨 일을 하시며 직급이 어떻게 되는지요? 변실장: 우선 먼저 하는 일은 공항의 전사적인 업무를 총괄 기획하고 조정 관리하는 업무를 중점 수행하고 있으며, 경영전략의 수립, 이의 이행여부를 평가하여 피드백하고, 예산편성과 집행, 이사회운영과 국회,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건설교통부, 인천직할시 등 대외적인 기관과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참으로 일이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직급은 임원으로 이사대우입니다.
기자: 앞으로의 포부는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변실장: 제가 근무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은 2001.3.29전세계 항공인의 관심과 기대속에 성공적으로 개항한이후 현재 국제화물운송 세계2위, 여객운송 10위, 공항서비스평가 3년연속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Times지 및 세계교통학회 선정 세계최고공항 등 공항관련 각종 국제적인 상을 석권함으로서 세계 최고수준의 공항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또한 “21세기는 공항을 중심으로 산업과 물류가 이루어지고 공항이 부가가치 창출의 거점이 되는 시대이므로 인천공항은 새로운 국가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인천공항에서는 공항주변을 세계적인 레저타운으로 개발하기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조화롭게 개발하여 외국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초일류공항의 실현과 국민경제적 부가가치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요. 따라서 인천공항은 사람과 물류의 이동거점에서 생활과 문화 복합공간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하기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여 공항산업의 신기원을 만들어나가는 공항경영 전문가가 되는 것이 희망이자 포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혹시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나신다면? 변실장: (잠시 생각에 잠긴다.)연천에 대한 추억으로는 중고등학교 6년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철길을 따라 신망리에서 연천에 있는 학교까지 5키로를 걸어서 통학을 하였던 것과 그러다보니 당시 걷기운동을 많이 하여서 그런 덕인지 지금도 취미가 등산인데 전국의 산을 오르내리는데 전혀 힘든 것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6.25직후세대로서 출생률이 높아 초등학교 학년 당 3-4반씩 편성되어 비록 시골 초등학교라고는 하지만 전교생이 1천명을 훨씬 넘어 학교교정이 왁자지껄하고 화기애애하였으며 매년 가을체육대회에는 전교생의 온가족이 모여 떠들썩하고 온 동네가 잔치분위기였으나 지금은 전교생이 고작해야 2-300명 수준으로 썰렁한 분위기 같아 지나간 옛날의 풍요로운 추억에 대한 상념이 들곤 합니다.
기자: 혹시 고향 분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말씀을 해주신다면? 변실장: 직장을 가지신 분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대인관계가 원만해야만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절대 “적”을 만들지 말라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습니다. 현대시대는 직장인들의 평가가 바로 승진과 보수에 직결되기 때문에 직장 내의 직원들이 상급, 동료, 하위직원들로부터 다면평가를 받으면서 이러한 것이 바로 자신의 앞길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대 “뒷 담화(談話)”로 직장동료를 험담해서는 절대 안 되며 늘 직장동료의 장점만을 쳐다보며 칭찬해주는 “널뛰기철학”을 지녀야 한다고 봅니다. “널뛰기”에서는 자기 자신을 높이 올리려 면 상대방을 높이 뛰어 올려야 자기 자신도 상대방이 떨어지면서 밟는 힘에 의해 높이 올라가는 것처럼 상대방을 깎아내려서는 절대 안 되고 높이 추켜세워야 상대방으로부터 자기 자신의 평가가 좋아지고 직장분위기도 화기애애해지면서 좋은 세상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봅니다.
기자: 앞으로 퇴임 후에 혹시 구상하시는 사업이나 고향인 연천에서 하시고 싶은 일은 없으신가요? 변실장: 글쎄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한 일은 없습니다만. 혹 고향인 연천에서 제가 할 일이 있다면 기꺼이 저의 온 몸을 다해 힘써 볼 생각입니다.
기자: 이제까지의 경영능력을 혹 고향에서 발휘하셔도 좋을 것 같아 드린 말씀입니다만? 변실장: 정치쪽으로 하시는 말씀이신가 본데 저는 아직껏 그쪽으로는 전혀 생각을 해 본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모르죠. 기회가 닿으면 한번쯤 해볼까요? 하하 농담입니다.
기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또 오늘 바쁘신 데에도 시간을 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변실장: 별 말씀을요. 공연히 저 같은 사람 때문에 먼 곳에서 오셨는데 제가 시간이 넉넉하지 못해 대접도 변변히 못해 드리고 죄송합니다.
세계의 관문이자 국제적 공항으로 그 위상을 떨치면서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며 이제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어느 나라의 공항에도 뒤지지 않고 우리의 자긍심을 갖게 해 주는 자랑스러운 시설로 이러한 공항을 총괄하여 운영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 연천군 출신이라는 것을 같은 연천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옛날 우리의 선조가 이 섬을 명명할 때 영종도(永宗島)라는 이름을 지으며 반드시 이 자리에 긴 마루가 생길 것을 예견하며 지었으니 길 영(永)자에 마루 종(宗)자라 하였다. 활주로만큼 긴 마루가 또 어디 있겠는가? 참으로 조상들의 예지력에 다시금 찬사를 보낸다. 덧붙여 용유도(龍遊島)와 무의도(舞衣島)도 톡톡히 이름값을 하며 한국의 라스베가스를 이루어내길 바란다.
이미 인천경제청에서는 지난해 7월 세계적인 호텔. 리조트 업체인 독일의 캠핀스키(Kempinski)컨소시엄과 경제자유구역인 용유도, 무의도 일대 21.65㎢에 문화. 관광. 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기본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이에 대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제공항으로 또 주변 도서(島嶼)가 이에 버금가는 환락도시로 외화획득의 보고가 되길 빌어마지 않는다. 우리 변희영 경영기획실장의 앞날에도 무한한 영광이 깃들기를 기원해 본다.
이 준용 주필(pcn0000@hanmail.net)
사진은 하늘에서 본 인천국제공항 전경 |
첫댓글 대단하신 분이시군요. 저도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자부심도 느껴지네요^^
예 국장님 참으로 자랑스러운 분입니다. 아울러 내가 제일 존경하고픈 후배님이기도 하고요...
얼마전 유럽전역 화산재로 인하여 공항이 마비되었을 때도 인천공항에 머무를수밖에 없었던 고객들에게 담요와 치약과 치솔과 비스켓을 제공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것도 이분의 아이디어? 리더와 실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연천인으로서 이런 분이 있으시다는 점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