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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금성범씨 25세손 鎭三입니다.
금성범씨에는 학봉공파니 만취당파니 송와공파니 죽헌공파니 등등의 복잡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버지가 누구이시고 살아 생전에 뵙지 못하였지만 사진으로만 뵈온 할아버지가 누구이신지만 알고 증조할아버지 또는 고조 할아버지 산소가 어디에 있는지 정도만 알고 있었던 저로써는 대단히 이해하기 힘들고 난해한 단어들 이었습니다.
허나 이제야 그런 파조에 대해 조금 이해가 되어 저보다 어린 금성범씨 조카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물론 저의 뿌리의 시작은 고려 충렬왕 15년(1289년)에 중국에서 예부시랑 관직으로 계시다가 고려로 귀화하신 범승조(范承祖) 시조부 이십니다.
시조에서 시작되어 2세(유수)-3세(후춘)-4세(세동)-5세(정)-6세(상린)-7세(석희)- 8세(효례)까지 모두 독자로 겨우겨우 씨족이 연결되다가 8세 효례 할아버지가 드디어 두 아들을 두게 되는데 이름하여 가용과 가종 할아버지 이셨습니다.
이제 여기서부터 파조가 등장하는데 가용 할아버지의 호는 학봉공이고 가종 할아버지의 호는 만취당 이셨습니다.
우리 금성범씨는 모두 한 뿌리이지만 저는 9세 이르러 가용 할아버지 쪽으로 열차 노선이 바뀌었습니다.
이름하여 학봉공파 소속으로 분류되었습니다.
9세 가용 할아버지도 독자를 두셨습니다. 10세(철환)-11세(개준)-12세(휘)로 이어지는 독자 행진이 다시 시작되다가 12세 휘 할아버지께서 순 할아버지와 진 할아버지 두아들을 생산하셨는데 순 할아버지 호는 송와공이셨고 진 할아버지 호는 죽헌공이셨습니다.
9세때 학봉공과 만취당의 파조가 발생되었고 13세때 송와공과 죽헌공의 파조가 생겼습니다.
그러닌깐 독자때는 파조가 없다가 독자의 구조가 깨지면 파조가 발생되는것 이지요. 즉 파조란 독자로 씨족이 연결되다가 독자의 구도가 깨진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여기서 저는 학봉공 열차를 타고오다 13세 송와공(순) 할아버지 열차로 다시 갈아타는 기분이 듭니다.
서울역에서 금성범씨 범승조 열차를 타고 출발해 9번역에서 내려 학봉공(가용) 열차로 갈아타고 오다가 13번 역에서 다시 내려 송와공(순) 열차로 갈아타고 계속 내려옵니다.
14세(인발)-15세(효백)-16세(석기)-17세(성언)-18세(종우)-19세(덕조)-20세(치운)- 21세(수휴)-22세(문섭)-23세(재풍)-24세(원균) 역을 거쳐 드디어 25세인 제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14세에서 18세에 이르기 까지 독자의 구도가 있으나 이때부터는 소문중이라 하여 파조의 의미가 미미해지는것 같습니다.
여하튼 시조에서 학봉공과 송와공으로 이어지는 저의 파조를 예를들어 설명하였지만 시조에서 만취당과 성와공등으로 이어지는 파조도 있지요.
한번 관심을 가지고 나의 뿌리에 대해 공부해 보는것이 어떨까요?
금성범씨 대종회 총무 범 진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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