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주인장 강원장입니다.^^
이곳 카테고리를 통해 미용산업 전반의 현실과 이에 대한 저의 생각을 올리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미용업계는 그 역사가 오래된만큼
필드에서 관행으로 여겨지는 불합리한 부분들도 많고
조금만 개선하면 조금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태인데도
무한경쟁 체제로 들어오면서 제살깍기식의 경재을 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부담시키는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무조건적으로 비방을 한다거나 남을 깎아내리고자 하는 바가 절대 아니며
모두가 공평하고 헤어스타일링이라는 고유의 영역이 조금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오늘은 첫번째 칼럼으로 파마약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겠습니다.
오픈마켓이나 미용재료 쇼핑몰을 돌아다녀 보면 정말 많은 종류의 파마약을 접하실 것입니다.
가격도 정말 천차만별이지요.
일본에서 들여온 수입약은 십만원을 훨씬 상회하는 가격으로부터
몇백원짜리 파마약까지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그러나 이 약을 직접 다루는 헤어샵의 전문인들을 제외한 고객분중에
과연 내가 다니는 헤어샵의 파마약이 어떤것일까 깊게 고민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그냥 담당 디자이너가 좋다고 소개하며 시술을 해주니
대충 이름정도나 기억해 놓고 파마약 냄새가 독해서 눈이 따가울 정도인지
아마 그정도만 체크해 보실 것이구요.
결국 스타일링이 잘 나오면 되는 것이니까요.^^
여기서 요즘의 헤어샵들의 문제를 짚어보면 가격경쟁입니다.
그렇다면 옆 가게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책정해야 하고
그러자면 원자재 값을 낮출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파마에서 보자면 결국 공급되는 약값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요.
값싼 파마약재를 사용하니 모발은 손상이 더 심해지고
이를 보완하자면 트리트먼트 같은 고가의 영양시술을 받아야 하지요.
처음에 좋은 파마약을 사용했으면 한 과정으로 끝날수 있었던 것인데도 말입니다.
특히나 유명한 프렌차이즈의 헤어샵일수록 이러한 현상이 심합니다.
내부적인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 드릴수는 없습니다만
쉽게 설명드리면 프렌차이즈의 경우 자체 결정된 파마값과 그에 따르는 약재를 고르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아무리 좋은 약재를 쓰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고 본사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
고충이 있기 때문입니다.
브랜드 로고도 이쁘고 매장도 정말 좋은 인테리어지만
오히려 고객은 제 값을 지불하고 파마를 한다고 하여도
저가 파마약의 사용으로 인한 모발손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오늘 헤어샵을 방문해서 파마를 시술받는다면
파마약을 확인해보세요....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상품명만 쳐봐도 그 단가가 얼마인지 문제는 무엇인지 알 수 있으니까요.
거의 대부분이 500원에서 기껏비싸야 1,000원 남짓하는데 파마값은 머리가 긴경우 20만원을 상회합니다....
그리고 싸구려 파마약으로 시술을 했으니 1,000원짜리 앰플을 권해서 영양을 공급한답시고
3만원에서 5만원을 추가로 요구합니다....이미 머리카락에 있는 큐티클이 닫혀있어 2~3일후면 씻겨나가는데도 말이죠...
첨부터 좋은 파마약을 사용했더라면 앰플을 쓰지 않아도 될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