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샤또 딸보 Chateau Talbot (보르도 생줄리앙 Saint-Julian AOC) : 원수를 사랑하자~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737B0E4985B0F3DC" class="tx-daum-image" width="300" height="383" style="CLEAR: both; FLOAT: left; WIDTH: 300px; MARGIN-RIGHT: 8px; HEIGHT: 383px" actualwidth="602" hspace="1" vspace="1" border="0" id="A_13737B0E4985B0F3DCD0A2"/>원수를 사랑하라.... 절대적으로 쉬운 명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와인 중에 이러한 쉽지 않은 명제를 참으로 만든 와인이 있으니...... 샤또 딸보가 아닌가 쉽네요   레이블의 Chateau Talbot라는 브랜드 이름 밑에 잔잔하게 씌여진 글자가 보이십니까? 너무 작아서 잘 안보이시지요.. 와인샵에 한번 들러 샤또 딸보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작은 글자를 읽어 보시면.....   <DIV class=O style="LINE-HEIGHT: 2; TEXT-ALIGN: center; mso-line-spacing: '100 50 0'; mso-margin-left-alt: 169" v:shape="_x0000_s1026">     <DIV class=O style="TEXT-ALIGN: center; mso-line-spacing: '100 50 0'; mso-margin-left-alt: 169" v:shape="_x0000_s1026"></DIV> "Ancien Domaine de Connetable Talbot Gouverneur  de la Province de Guyenne 1400-1453 "  " 1400-1453(백년전쟁이 끝난 해)동안 기옌(지금의 보르도지역을 포함한 프랑스 남서부일대)지방을 통치한  총사령관 딸보의 옛 영지"    라고 적혀있지요. 그럼 총사령관 딸보는 누구일까요?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9184 style="CLEAR: both; FLOAT: left; WIDTH: 224px; MARGIN-RIGHT: 8px" height=334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48CE04498331A71B" width=224 vspace=1 border=0 actualwidth="302" id="A_1148CE04498331A71BB464"/>  백년전쟁의 막바지에 등장한 영국의 장군이지요. 백년전쟁은 그 전쟁의 여러가지 원인 중 하나인 프랑스와 영국이 지금 보르도 지방을 사이에 두고 치른 100여년간에 걸친 전쟁입니다. 보르도를 포함한 프랑스 남서부의 광활한 영토를 가졌던 아키텐의 엘리에오르가 프랑스 앙주의 백작이자 노르망디 공작인 앙리와 결혼하게 되고 2년 후 이 앙리가 ...아이구 복잡해ㅠ.ㅠ 영국의 왕, 헨리 2세(영궁 사자왕 리처드의 아버지)가 되면서 이들이 갖고 있던 프랑스 왕국의 절반이 영국의 통치아래 속하게 되었지요. 옆에 보이는 그림속의 두사람이 바로 헨리 2세와 엘리에오르공주입니다.    전쟁의 싹이 트기 시작한 거지요. 별 볼일 없다고 여겨지던 보르도가 이 시기에 영국을 통해 유럽 전역으로 알려지면서 와인으로 그 명성을 얻기 시작하지요. 완벽한 떼루아와 수송에 유리한 보르도항까지 갖춘 최적의 입지 조건으로 보르도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었지요. 당연히 프랑스는 영국의 지배하에 있는 이 지역의 프랑스 원대복귀를 원하게 되고 그리고 시작된 처절한 100여년간의 전쟁.....   그 전쟁의 말미에 혜성과 같이 등장한 잔다르크.... 이 잔다르크가 오를레앙으로 진군하게 되고 피를 보기를 원하지 않던 잔다르크는 홀로 적진의 장군 딸보(Talbot의 프랑스식 발음)를 만나 단판을 보게 되고 고뇌하던 딸보장군은 퇴각하게 되지요. 그 후 딸보 장군은 까스띠옹 전투에 참여하여 장렬하게 전사하게 되는데....   이 영국군 장군 딸보의 기개를 기리기 위해 프랑스 보르도 와인에 그의 이름을 붙이게 된거지요..   원수를 사랑한 와인 샤또 딸보... 프랑스인들의 관용이 느껴지는 와인이름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만약 우리나라 유명한 토속 상품 중에 우리나라와 철천지 원수로 싸웠던 그렇지만 그 기개를 배울만한 적장의 이름을 붙인 상품이 있다면 상품의 질을 떠나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될 만큼 우린 관용을 베풀 수 있을까요?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것임을 깨닫게 만드는 와인, 샤또 딸보입니다.</DIV> <DIV class=O style="LINE-HEIGHT: 2; TEXT-ALIGN: center; mso-line-spacing: '100 50 0'; mso-margin-left-alt: 169; mso-word-wrap: 0; mso-char-wrap: 1; mso-kinsoku-overflow: 1" align=left v:shape="_x0000_s1026"></DIV>   생산지 : Saint-Julian < Haut-Medoc < Bordeaux < France  Appellation : 4eme Cru Classe, Saint-Julien AOC  타입 : Red  포도품종 : Cabernet sauvignon , Merlot, Petit Verdot, Cabernet Franc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6764 style="CLEAR: both; FLOAT: left; MARGIN-RIGHT: 8px"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05E002498328421F" width=334 vspace=1 border=0 actualwidth="334" id="A_1505E002498328421F471F"/>            샤또 딸보를 만들기에 좀 못미치는 포도로 만든 세컨드와인 꼬네따블 딸보 Connetable Talbot입니다.   생산지 : Saint-Julian < Haut-Medoc < Bordeaux < France  Appellation :  Saint-Julien AOC  타입 : Red  포도품종 : Cabernet sauvignon , Merlot, Others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4731 style="CLEAR: both; FLOAT: left; MARGIN-RIGHT: 8px"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05E0024983284220" width=334 vspace=1 border=0 actualwidth="334" id="A_1405E00249832842204D86"/>       메독에서는 매우 드물게 나오는 드라이 화이트 와인 샤또 딸보 까이유 블랑Chateau Talbot Caillou Blanc입니다.    생산지 : Saint-Julian < Haut-Medoc < Bordeaux < France  Appellation :  Bordeaux AOC  타입 : White  포도품종 :  Sauvignon Blanc, Semillon       <IMG class=txc-image id=tx_entry_7074 style="CLEAR: both; FLOAT: left; WIDTH: 370px; MARGIN-RIGHT: 8px" height=286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10423034983343E3F" width=370 vspace=1 border=0 actualwidth="480" id="A_110423034983343E3FCA8C"/>         와인 스토리에 갑자기 왠 자동차지요?  바로 딸보 자동차입니다 영국에서 1903년에 만들어져서 1986년에 없어진 자동차로 옆에 보시는 것은 1923년식 talbot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