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집 계약 실패
* 원문링크 : http://cafe.naver.com/ikoica/4798
* 날짜 : 2013년 8월 28일 (수요일)
* 날씨 : 여전히 추웠으나 낮부터 햇살이 따가워지기 시작하여 낮에는 어느정도 온도가 올랐지만 아침저녁으로 아직까진 꽤 춥다.
* 기관업무 : 오전까지 기관업무 파악하고, 오후에는 집찾으러 삼만리.
* 이슈 : 집 계약서 문제로 계약하지 못했다.
오늘도 집 찾아 해메는 하루였다. 딱히 새로운 집을 찾을만한 지역도 없었다.. 이제 거의 다 돌아보았다.
이전에 보았던 두집 중에서 선택하려한다. 하지만 두곳다 약 340 달러 정도로 주거비로 지급되는 300달러보다 약 40달러씩 비싸다. 또한 수도세와 전기세를 포함하는 다른 단원들에 비해, 전기세를 따로내야하므로 그 이상 비싼 셈이다.
하지만 지난 4월 거주비가 250달러에서 300달러로 올랐지만, 그에 대비 집값은 훨씬 더 오른것이다. 때문에 현재 300달러로는 전에 250달러로 집 구할때보다 집 찾기가 더 어렵다. 250달러일때 구했던 집 같은 곳은 이제는 350달러 정도 되고있다.
여튼 둘중에 한곳.. 아파트와 주택.. 둘다 가격은 340달러로 똑같고..
1. 아파트 : 15층중 7층 / 기관과 약 2km / 방1 거실1 화장실1 주방1 베란다1 / 높으며 조망 좋음 / 시내 위치 / 집 낡음
2. 주택 : 2층중 2층 / 기관과 약 5km / 방2 거실1 화장실1 주방1 베란다2 / 낮지만 주택가 조망 좋음 / 버스교통 편리 / 집 깨끗함
마음에 드는곳 계약을 위해 hermana katia와 bechi가 와주어서 함께 동행했다. 계약 조항을 내가 봐도 모르니 현지인 동행..
hermana 들은 두손들고 아파트는 낡아서 muy feo (별로다) 라고 한다. 주택이 훨씬 낫다고 한다. 물론 나도 그러했지만, 혹여나 아파트가 가격을 좀 내려주면 들어가려 했지만, 가격도 동일하여 주택으로 선택..
주택으로 이동하여 집주인 대행 관리인과 계약서를 쓰려고 했는데, 그분이 가져온 계약서를 보여주신다.
코이카는 코이카에서 제공하는 계약서를 쓰는것을 원칙으로 하기에 사무실에 전화했더니,
계약서가 잘못된 불리하게 씌여진 내용이 없는지 검토해봐야 하겠다고 가져오라고 하여,
오늘 계약은 실패로 되고, 계약서 복사본을 들고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에 복사본을 가져다주니 어느덧 하루는 늬엿늬엿 저녁으로 저물고 있다.
그래도 앞으로 남은 1년 반을 살 집인데, 꼼꼼하게 잘 알아보는게 좋겠지..
하지만 1주일동안 아순시온 시내를 다 돌아다니니 정말 다리아프고 힘빠지고 지친다.. 그래도 편안한 내 안식처를 위하여..!!
처음 직원들과 점심 식사를 하러 나왔다. 그동안 집보느라 오전중에 외출하여 집을 보다가, 그래도 어느정도 집 준비의 마음이 잡혀 오늘은 퇴근시간 3시까지 함께 했다. 점심식사는 5블럭 정도 걸어가서 어느 레스토랑에서 식사했다.
가장 무난한 메뉴 뽀요(닭)과 아로스(밥) 을 시켰다. 가격은 16.000Gs (약 4$)
(사진)
환율이 계속 오른다.. 엊그제 집 계약을 위해 약 2.500달러를 4.200원 환율에 바꿨었는데,, 오늘 환율은 4.500 Gs.
오후에는 4.600 Gs 까지 올랐었다. 약 60.000Gs 환율 차이로 손해본 셈이다. 아깝지만 떨어질수도 있는 일이었으니 어쩔수 없음.

오늘 내 집 계약을 위해 와준 katia와 Silvia.. 우리집 둘째 다섯째 딸들이다..

부동산 아저씨를 기다리며 잠시 들어간 악세사리점에서 덧붙임 머리를 붙이고 포즈를 취하는 hermana들..

부동산 아저씨가 오셔서 아파트에 올랐다.. 이 아파트는 근 20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이다..
주방 시설은 참으로 낡아 이곳에 들어가려면 주방은 아마 바꿔야 할듯 싶었다.

주방실에 붙어있는 세탁실..

거실에서 보는 화장실과 방.. 화장실은 괜찮은데, 방으로 보이는 바닥이 천 재질이다.. 이런 천 재질일 경우 먼지가 보이지않아 청소가 힘들고 일반 타일바닥보다 더 많은 세균들이 살것같다.. 난 타일 바닥이 더 좋다.
방 베란다는 시커먼 셔터 같은것으로 되어있는데 버티컬처럼 열수 있는것이 아니라 미닫이 문처럼 반쪽만 포개지도록 열고 닫고 하는 문이다.. 너무 어두운 색깔이어서 방 분위기가 침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