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러운 산행지로 간택된(?) 금강기맥 1구간
말골재(17번 국도)-x476m-x392m-장선리재(임도)-시루봉(△435m)-불명산(480m)-용계재(740
지방도로 현재 임도)-x417m-선녀남봉(선녀봉분기봉)-써레봉(660m)-x604m-봉수대산 분기봉-
칠백이고지(△700.8m)-운암산 분기봉)-622m암봉-왕사봉(△718.3m)-널바위봉-금만봉
(정맥 분기봉740m)-싸리재(금남정맥-윗진동 임도)-중리마을
도상거리 : 정맥 16km 분기봉-중리마을2.5km 18.5km
소재지 : 전북 완주군 운주면, 동상면,
도엽명 : 1/5만 금산, 진안
신 산경표에 의하면 이 능선은 이전에 금남정맥이라고 불리었던(현 금남기맥)싸리재 인근
분기봉(740m)에서 기맥의 작은 싸리재 태평봉수대(787.3m)와 작별하고 북서쪽으로 달려가며
왕사봉 칠백이고지 선녀봉 시루봉 장자봉 남당산 작봉산 까치봉 옥녀봉 성태봉 바나봉
천호산 시대산 용화산 미륵산 매봉산 봉화산 망해산 축성산 용천산 대명산 망경산 고봉산
대초산 용화산 대황산 청암산 금성산 장계산 월명산을 일으키고 금강자락에서 그 맥을
다하는 조약봉에서 도상거리 131.5km의 능선이다
앞으로의 진행방향으로 볼 때 싸리재에서 말골재로 진행해야겠지만 여건 상 반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전체적으로 능선은 뚜렷하고 족적도 뚜렷하며 독도의 어려움이 없는 구간이다 말골재에서
476m 정상 오름이 가파르고 이후 장선리재로 내려가는 마루금은 우측은 거의 절벽수준이나
뚜렷한 족적으로 위험한 곳은 없다
장선리재 시루봉 불명산 써레봉 일대는 일반산행객들이 많이 지나다닌 곳으로 족적이
더 뚜렷하고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있는데 마루금과 상관없는 일반 등산로를 조심해야겠다
써레봉에서 왕사봉 직전까지는 곳곳에 벼랑과 바위능선이 많으니 겨울철 얼어붙었을 때
주의해야할 곳이 있다
싸리재에서 중리마을로 내려섰다면 일단은 주천면으로 나가는 것이 좋겠다.
*클릭하면 원본사이즈로 뜹니다
◁산행 후기▷
2011년 10월 30일 (일) 흐린 후 맑음
홀로산행
최근 내 산행계획에 금강정맥 종주는 없었다
설악산에 이어서 단풍도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지리산이나 코스 괜찮은 곳으로 가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홀로산행은 즐겨도 사람 사는 것이 홀로는 아니다
토요일 홀o의 가을모임이 대둔산 인근에 잡혔다는데 가보기는 해야 하는데 이맘 때 대둔산
간다면 사람한테 밀려서 가는 것이니 내 취향이 아니다 모임 장소에서 어디를 갈까 지도를
펼쳐놓고 생각하다가 그냥 인근의 금강정맥 한 구간을 하고 오기로 생각한다
뭐 어차피 발을 디디면 스타일 상 언젠가는 종주할 것이니 복잡한 대둔산을 직접 오르는 것
보다는 멀리서 대둔산과 천등산을 바라보는 것이야 내 스타일이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금요일
이곳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하고 지도도 챙기고 영업장을 끝내고 나서려면 아무래도 저녁시간
이 되니 대전의 거래처 젊은 사장에게 대전역에서 운주면 인근의 모임장소로 태워달라는
부탁을 하고 일찌감치 배낭을 꾸리고 나와서 저녁7시30분 KTX로 대전으로 향한다
그러나 50분 KTX로 달려온 뚜버기, o2, 그리고 강남터미널에서 고속버스로 달려온
솔숲향기 등을 태우고 달려도 한 시간 거리의 장소로 가게 되었으니 김사장 덕분에
내 체면이 세워진다(?)
밤 10시가 되어서 도착하고 이미 불콰해진 토요일 일찍 온 멤버들과 술잔도 건네다가 자정에
내일의 산행을 생각하고 먼저 잠에 들고 06시 기상해서 조용히 라면 하나 끓여서 속을
덥히고 운주택시로 말골재로 달려간다
「산형이 말과 같다 하여 말골재라 한다 」
◁산행 중 뒤 돌아 당겨본 천등산과 대둔산▷
◁산행 후반부 왕사봉에서 바라본 운장산▷
◁산행이 시작된 말골재▷
-476m봉 박무속이 아니라면 조망이 멋진 곳인데-
내가 가야할 능선 초입부는 이동통신 시설물이고 반대는 완주경찰서 큰 안내판이 서있는
말골재에서 10.000냥의 택시비 지불하니 안산하라는 기사님을 뒤로하고 박무가 자욱한
말골재를 뒤로하고 남동쪽으로 올라서며 산행이 시작된 시간이 07시04분이다
솔직히 신산경표 이후의 금강정맥은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던 것이 어차피 지맥
말고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을 테니 앞서가는 재미도 없고 언젠가 하게 되겠지
그런 막연한 생각이었다.
갑작스럽게 가게 되면서도 지도만 찾아서 금만 그었지 자세하게 뭘 본 것도 아니다
아무튼 절개지에서 2분여 올라서니 구덩이가 패어진 봉우리고 좌측 저 아래 민가가 있는지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잠시 평탄한 능선이고 박무 속에서도 누렇게 변색한 나뭇잎들이 추색을 느끼게 하고
남동쪽의 오름이 이어지는데 5분 후 굳이 전면의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우측의 사면으로
가는 뚜렷한 길이 보여도 궁금한 것은 참지 못하고 올라서보니 교통호의 봉우리고 결국은
내려서며 우측사면 길을 만나고 곧 봉분은 거의 망가졌지만 벌초의 흔적의 무덤이다
(07시13분)
말골재에서 바로 출발했기에 배낭에서 지도도 꺼내고 추스르느라 4분 지체,
무덤에서 4분 여 올라서니 우측 지능선이고 좌측으로 틀며 평탄하다가 다시 4분 여 가파르게
올라서니 다시 우측 수치마을 방향의 지능선 분기봉이다
박무는 자욱하지만 전방으로 상당히 높은 봉우리로 감지되는 476m봉이다
분기봉에서 2분 여 후 가파른 오름이 시작되고 족적은 잠시 후 좌측의 사면으로 돌아가는
것이 보이지만 그냥 가파르게 오르다보니 바위들도 나타나며 상당히 가파르다
◁476m를 향해서 가파른 오름에는 바위들도 보이고▷
-장선리재-
7~8분여 가파르게 올라서니 바위들이 깔려있고 계속 가파른 오름인데 안개로 보이는 것이
없으니,
07시45분 짧은 거리인데도 말골재에서 40분이나 소요되며 올라선 476m 정상은 펑퍼짐한데
남쪽 석장 쪽은 절벽을 이루고 있고 서쪽 수청마을 방향으로 지능선을 분기시키고 있다
이제 방향은 우측인 북동쪽으로 바꾸면서 바위지대를 내려서는데 우측인 남쪽은 시종일관
절벽을 이루고 있다
어제 내린 비와 밤새 내린 이슬로 젖은 낙엽과 바위들이 미끄럽고 허리와 다리의 근육통으로
다리를 길게 뻗을 수 없어서 조심스럽다
10분 여 바위지대를 내려서니 남족 동향동 방면의 355m 분기봉 직전의 안부고 전면의 분기봉
오름 역시 좌측으로 치우쳐서 오름이고 바위지대고 5~6분 정도 올라서니 우측 355m 방면은
절벽을 이룬 355m 분기봉이다(8시3분)
2분 지체하고 바위지대가 끝났나! 했지만 6분 후 바위 봉우리고 잠시 바위능선을 지나고
내리막인데 조금씩 부드럽다
08시21분 좌, 우 지능선 분기봉이고 내려선 후 5분 후 올라선 우측은 벼랑의 392m 정상에서
내려서려니 다시 바위지대를 안고 틈새를 밟으며 내려서고 바위지대를 다 내려서면
좌측 가척마을 방면을 내려다보면 고도감을 느끼며 장선리재를 향한 부드러운 내리막이다
안개만 자욱하지 않다면 가척마을 저 뒤 천등산(706.9m)이 아주 잘 보일 것이다
장선리재로 내려서는 능선은 아주 부드럽고 전면으로 시루봉 일대도 보인다
「장선리에 있는 고개라 하여 장선리재라 한다」
◁476m정상이고, 동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의 우측아래는 절벽이다▷
◁355m 분기봉 오르기 전이고, 329m 정상에서 바위지대를 내려선다▷
◁가척마을 쪽이 내려다보이면서 장선리제 직전 전면의 시루봉 우측 능선 봉이다▷
-시루봉-
08시41분 2분 정도 가파르게 내려서니 임도로 이루어진 장선리재다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 08시50분 출발,
임도 절개지를 올라서면 낙엽송들이 반겨주고 좌측아래 오동나무들이 보이고 금방
폐 무덤을 지난다
임도 출발 3분 후 오름이 시작되더니 전면의 분기봉을 바로 오르지 않고 뚜렷한 족적은 가파름을
피해서 좌측사면으로 이어지며 은근히 올라서니 6분 후 시루봉과 분기봉 사이의 능선으로
올라선다
좌측으로 틀어서 오르노라면 우측(남) 동향동 골자기 방면의 하산길 표지기가 보이고 동쪽으로
틀어서 오름이다
길은 말골재에서 장선리 재까지보다 훨씬 좋고 시루봉 일반산행의 표지기들이 많다 막판 5분 여
가파르게 올라서니 나무를 베어낸 공터에「금산451」낡은 삼각점과 안내판이 서있는
시루봉 정상이다(09시11분)
북쪽으로 보여야할 천등산과 대둔산은 전혀 보여주지 않고 2분 지체 출발,
남동쪽으로 몇 걸음 내리고 살짝 오르고 참나무의 좁은 능선을 조금씩 내린다 5분 후 급격하게
1분여 내려서니 우측 화암사 좌측 큰황골 하산로의 갈림길이다
09시22분부터 오름이 시작되며 무성한 산죽들 사이로 등산로다
불명산 남쪽 자락에 위치한 화암사는 신라 진성여왕3년(694)일교국사가 창건하였고 1605년
중건되었다고 전해진다
보물 제663호인 완주 화암사 극락전이 국가지정문화재인 국보로 승격될 전망이고 광해군 때
만들어진 동종은 호영이 주조한 것으로 절이나 나라에 불행한 일이 일을 때에는 스스로 소리를
내어 위급함을 알려주었다고 하여 자명종이라고 부른다
◁장선리재에 내려서, 올라선 시루봉 정상▷
◁불명산으로 향하며▷
-불명산-
산죽지대를 금방 올라서면 다시 그만큼 내려서고 올라서는 능선의 우측으로 화암사 방면
철조망과 출입금지 표시가 걸려있다
저 위로 불명산 정상 좌측(북)능선의 바위봉우리가 보이고 오름은 이어진다
09시34분 한차례 오르고 살짝 내렸다가 오르니 좌측 지능선 분기봉은 공터의 폐 무덤이고 지나온
시루봉과 말골재에서 올라섰던 476m봉까지 잘 보인다 2분 여 내려서고 산죽들을 보며 오름이다
09시45분 다 올랐나! 싶지만 잠시 내려서고 거대 바위지대의 좌측 아래로 오름이다
09시51분 자연석 위에 석축을 쌓은 위가 불명산 정상이다
여러 자료들에 보면 불명산 정상을 427.8msl 428m로 표기하지만 1/2만5천 지형도를 보면
480m가 불명산 정상이고 용계재 방면과 △282.9m 능선 분기봉이기도 하며 개인이 만들어
붙인 나뭇가지에 매어진 정상표시도 완주 불명산480m 로 표시되어 있다
석축지대를 내려서니 우측 화암사 방면의 하산로에 표지기가 많이 붙어있고 무심코 전면의
봉우리로 오르고 내려서며(58분) 방향을 보니 어! 남서쪽이다
남서쪽 방향은 갈일이 없다 생각 없이 뚜렷한 족적을 따르다보니 동향동 방면의 △282.9m 능선을
따르고 있는 것인데 그래도 빨리 자각을 한 것이 다행이다 역으로 다시 불명산 정상으로 향하고
10시12분 다시 불명산 정상이다 남쪽으로 가파르게 내리다가 금방 남동쪽으로 내려서는데
고목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끌고 7분 후 우측 지능선 분기의 둔덕에서 급격하게 내려선다
날씨는 언제 활짝 개어서 천등산과 대둔산을 보여주려나!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부드러운 능선을 급격하게 내려서니,
◁폐 무덤의 지능선 분기봉에서 뒤돌아본 시루봉과 476m▷
◁불명산 정상▷
◁불명산 정상에서 용계재로 내려서는 곳에는 고목나무 하나가 눈길을 끈다▷
-용계재-
10시27분 정자가 세워지고 아직은 비포장 임도인 740번 지방도로의 용계재에 내려선다
건너편 바위로 만들어진 계단이 보이고 써레봉 표시가 있다
배낭을 내리고 막걸리를 마시며 용계방면으로 돌아보니 북쪽으로 천등산이 위압적으로
드디어 위용을 드러내지만 뿌연 박무사이로 보이는 것이다
10시40분 출발, 계단을 통해서 6분 여 오르니 무명봉이고 좌측아래 용계언 일대의 마을들과
장선천이 내려 보이고 남쪽 저위로 417m 봉이 비죽하고 높게 보이고 그 우측으로 써레의
날 같은 써레봉 암릉이다
바위능선을 살짝 내리고 오름이고 우측아래 시우동 마을 골자기가 깊게 보인다 2분여 오르고
내리고 10시55부터 14분 간 부지런히 올라서보니 멀리서 보던 것과 달리 펑퍼짐한
417m 정상이고 몇 걸음 평탄 후 살짝 오르노라니 좌측 선녀봉 아래 골자기에는 파란지붕의
무슨 공장인지! 농장인지!
살짝 오르고 몇 걸음 내리고 부드러운 능선이다가 좌측사면이 가파르게 형성되며
11시19분부터 선녀본 분기봉을 향한 오름이고 8분여 올라서면 잔돌들이 깔려있는 모습이고,
11시37분 그렇게 오르니 북동쪽 천등산과 그 우측 대둔산이 잘 보이는 조망바위다
전면은 써레봉 우측 능선과 좌측으로 선녀봉(666m)이 잘 올려다 보이며 조망을 즐기느라
4분 지체,
오름은 잦은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가파르며 마지막 힘겹게 올라서니
11시56분 제법 넓은 공터를 이룬 선녀봉 분기봉인데 흐린 날씨로 보이는 건 없고
물 한 모금 마시느라 잠시 지체 후 우측인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고 6분 후 소나무가
뿌리를 내린 중간 봉우리를 지나고,
「용계원 마을에 있는 고개라 하여 용계재라 한다」
「옛날 선녀들이 놀았다 하여 선녀봉이라 한다」
◁용계재로 내려서서 흐리지만 천등산을 당겨보고▷
◁선녀봉 아래 골자기 저 편으로 용계리 마을과 천등산이 잘 보이고▷
◁선녀봉 분기봉을 향하는 잔돌이 깔린 오름이고, 올려본 선녀봉▷
◁드디어 천등산과 대둔산이 제대로 보이고, 올려본 써레능선▷
-써레봉-
12시14분 작은 돌탑이 세워진 써레봉이다
서쪽 바위벼랑 위에 서면 아까부터 올려다보았던 써레 같은 능선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구제골 골자기다
남쪽 진행할 칠백이고지 왕사봉 뒤 좌측으로 금남정맥의 태평봉수대가 우뚝 솟아있고
그 뒤는 주천면 뒤의 명덕봉(845.5m)이다
왕사봉 우측 뒤로 구름을 이고 높게 서있는 산이야 당연히 운장산(1.125.9m)이고
그 우측은 연석산(925m)이다
그리고 남동쪽으로 길게 늘어진 능선상의 봉수대산(585m)과 그 뒤로 보이는 산은
운암산(605m)이다 12시18분 출발,
남동쪽 부드러운 능선의 내림이고 3분 후 봉우리 하나 좌측으로 휘돌아 내리니
우측 구제골 방면의 하산길이 보이고 편안한 능선 약간씩 내림이다
5분 후 살짝 오르고 내리니 좌측(북동)의 지능선 분기봉이고 전면으로 내려서면 폭 좁은
능선의 마루금은 낙엽에 덮여있지만 바닥은 바위들이다
12시33분 참나무 아래 작은 바위들이 있는 우측(남서) △393m 능선 분기봉이고 좌측으로
내려서다보니 곳곳에 소나무 제선충 참나무 시듬병으로 제거한 나무들의 녹색 무덤(?)들이다
남동쪽으로 내려서고 604m 오름인데 곳곳에 바위벼랑들이 만만치 않다
12시43분 중간에 바위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는데 좌 우 다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얼어붙은
겨울철에는 올라서기는 괜찮아도 내려서기에는 불편하고 실수하면 사고가 날만한 곳이다
◁선녀봉 분기봉과, 써레봉▷
◁중앙의 높은 칠백이고지 뒤 왕사봉이고 중앙 뒤 뾰죽한 태평봉수대와
우측 가장 뒤가 복두봉과 운장산이다▷
◁태평봉수대와 구봉산 복두봉 왕사봉 칠백이고지▷
◁구름에 가린 운장산과 우측 연석산을 당겨보고▷
◁604m로 가는 능선은 곳곳에 벼랑과 절벽을 이루고 있고▷
-의외의 암릉이 아기자기하다-
12시46분 604m 직전의 좌측 짧은 지능선 분기봉을 지나고 7분 여 더 올라서니 조망 좋은
604m정상이다
뒤돌아 지나온 써레봉 능선은 멀리서 보니 톱날 같고 그 능선의 끝자락 저편으로
경천저수지가 크게 보인다
경천저수지 좌측은 진행할 마루금에서 분기한 능선의 봉수대산(581m)이다
이 봉우리에서 북동쪽 대궁동으로 흘러간 능선은 바위들이 멋지고 북동쪽 멀리 금남정맥의
육백고지와 인대산(666m)이 육중하다 13시03분 출발,
남쪽으로 향하는 마루금은 여전히 가파르고 좌측 저 아래 579m봉 아래를 휘도는
임도도 보인다
금방 우측의 신흥골 지능선을 버리고 여전히 폭 좁은 능선을 내려서니 능선은 편안해지는데
그래도 낙엽아래 밟히는 것은 바위들이다
출발 8~9분 후 비로서 능선은 참나무아래 펑퍼짐한데 그렇지만 저 앞에 보이는 칠백이고지
오름이 녹녹치 않게 생겼다
뚝 떨어지다가 살짝 오르니 바위들이 어우러진 곳을 지나고 내려서니 단풍나무가 보기 좋고
좌측 아래 나뭇가지 사이로 579m봉이 우뚝 서있다
잠시 가파르게 오르나 했지만 평탄능선의 오름이고
13시27분 올라선 참나무 아래의 봉우리는 봉수대산 분기봉 직전의 신흥골 방면의
짧은 지능선 분기봉이며 우측 사면은 절벽을 이루고 있다
칠백이고지는 점점 더 가까워지며 남동쪽의 살짝 내리고 오름이고
13시36분 넓적한 바위들이 널려있는 봉우리에 올라서니 좌측 지능선이다
「골이 활처럼 굽었다 하여 대궁동이라 한다」
◁뒤돌아본 써레봉 능선이고▷
◁봉수대산과 운암산이 보이고▷
◁낙엽에 덮인 암릉이 이어지다가 잠시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지고▷
-칠백이고지-
칼날 같은 암릉을 잠시 내려서니 봉수대산 분기봉 오름이고 잠시 후 우측사면으로
신흥골 방면의 하산로 표지기가 보이며 오름이다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장선천 골자기 너머로 선야봉(758.7m)능선이 시원스럽고 오름은
은근히 가파르다
13시52분 좀 힘들게 올라서니 별 특징 없는 새재를 거쳐 봉수대산으로 이어지는 펑퍼짐한
분기봉에 올라서니 남쪽은 절벽이고 동쪽으로 틀어서 평탄하다가 오름이다
14시02분 올라선 봉우리는 아까부터 좌측으로 보아왔던 북쪽 579m 분기봉이고 3~4분
평탄하다가 바위 하나가 뎅그런 곳에서 칠백이고지의 오름이 시작되고,
10분 정도 제법 힘겨운 오름 후 헬기장을 이룬 공터에 연두색 무인산불감시시설물이 서있고
「금산314 1980재설」의 삼각점과 전북산사랑회에서 세워둔 정상 표시의 칠백이고지
정상이다(14시16분)
그러나 정확한 해발 높이는 700.8m다
막걸리에 충분한 휴식 후 14시35분 출발이다
좌측(북동) △440.1m 바위능선 쪽으로 많은 표지기들을 보며 남동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저 앞의 왕사봉을 바라보며 뚝 떨어지고 그 좌측으로 태평봉수대(803m)가 우뚝 솟은
모습이다
울툭불툭한 바위들을 밟으며 잠시 내리고 평탄하다가 살짝 오르니
14시40분 우측(남서)으로 송전탑들이 보이는 647m를 거쳐서 운암산(605m)으로 이어지는
능선 분기봉이고 좌측인 남동쪽으로 내려서고 둔덕 같이 오른다 분기봉에서 5분 후 내려서면
좌측 지능선이 분기한다
「높이가 칠백고지 이상이다 하여 칠백이고지라 한다」
「산봉우리의 바위가 구름같은 형태를 하고 있다 하여 운암산이라 함」
◁암릉을 내려서고 올라선 봉수대산 분기봉이다▷
◁칠백이고지 가는 능선▷
◁칠백이고지 정상▷
◁운암산 분기봉이다▷
-조망 좋은 암릉지대-
다시 좌측 은천리와 우측 애활곡 방면의 지능선 분기봉 오름은 가파르고 좌, 우는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6분 정도 힘겹게 올라서니 분기봉이다
남동쪽의 내리막은 벼랑이 없고 부드러운 참나무능선을 내려서고
14시59분 거대한 바위를 지나며 오르니 3분 후 우측의 짧은 지능선 분기점이고
계속 용을 쓰며 올라서니 풀이 자라난 좁은 공터의 북동쪽 장선리계곡 방향으로
제법 긴 능선을 분기시키는 봉우리다
장선리계곡 저편으로 태평봉수대에 이어서 무릉리고개 이후 솟은 금남정맥의 △786.6m가
바위와 아우러져 멋지게 보이고 남동쪽 참나무능선을 잠시 내리니 부드럽다
15시09분 올라서니 바위능선이고 좌, 우로 절벽을 이루고 있다
살짝 내린 후 전면의 봉우리 오름이나 이곳 역시 좌측사면은 절벽을 이루고 있고
15시19분 올라선 우측 은천리 방향의 분기봉은 폭 좁은 공터다
왕사봉 일대의 송전탑을 바라보며 남쪽에서 남동쪽으로 내려가고,
16시23~24분 1l분 정도 올라서니 좌측 지능선 분기봉이고 전면으로 거대한 바위봉우리의
622m 봉인데 우측으로 돌아가니 바위봉우리를 지난 곳인데 좌측으로 거대한 바위아래는
제법 고도감을 느끼는 절벽을 이루고 있다
전면 좌측으로 우뚝 솟은 태평봉수대 정상의 봉수대가 보일 정도고 바위능선을 지나며
뒤돌아보니 천등산과 대둔산 인대산이 잘 보이는 곳이지만 이미 거리가 상당히 멀어져 있다
하지만 멋진 조망에 시간이 지체된다
왕사봉 오름 직전의 내림이다
◁큰 바위를 지나서 오르면 장선리 계곡 쪽의 긴 지능선 분기봉이다▷
◁암릉에 서면 장선리 계곡 건너 태평봉수대와 △713.5m봉이고▷
◁위의 능선들이 이어가며 멀리 선야봉이 보이고▷
◁거대바위의 622m봉을 휘돌면 왕사봉이 보이고 그 좌측은 태평봉수대다▷
◁당겨본 태평봉수대 정상 일대▷
-왕사봉-
15시40분부터 오름이 이어지지만 이거야 좌측은 상당한 고도감을 느끼는 절벽의 바위능선의
오름이고 8분 후 올라서니 한차례 남쪽으로 내려서고 마지막 오름이 시작된다
좌측 아래로 작은 싸리재로 이어지는 임도가 뚜렷하고 가깝게 보이고
15시50분부터 오름인데 녹녹치 않다
7분 후 거대한 바위봉우리를 좌측으로 끼고 가파르게 올라서고 내리면 바로 앞의 오름에
녹색의 송전탑이 보이고 송전탑에서 뒤돌아본 대둔산 일대 역시 멋지다
대둔산 말고도 지나온 칠백이고지와 그 뒤로 톱날 같은 써레봉을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또 조망 때문에 지체다
16시07분 송전탑에서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니 잡목으로 둘러싸이고 풀들이 자라난
왕사봉 정상이고「진안411 1984재설」의 삼각점과 많은 표지기들이 덕지덕지 달려있고
전면으로 골자기를 사이에 두고 진행할 금남정맥과의 분기봉이고 그 뒤로 운장산과 연석산이
훨씬 뚜렷하게 보인다
마지막 막걸리에 휴식 후 16시19분 왕사봉 출발이다
서쪽으로 내려서며 남서쪽을 바라보면 석양아래 멀리 높게 보이는 산은 금남호남정맥의
만덕산(761.8m)이다
흡사 임도 같은 넓은 길을 내려서노라면 억새들이 하늘거리고 내려선 후
16시26분 남서쪽의 오름이고 2분 후 널바위 직전의 봉우리 좌측아래는 넓은 폐 무덤인가!
무성한 산죽지대를 내려서고 오르니 지형도에 널바위라고 표시된 축령마을 분기봉이다(32분)
「산봉우리에 동굴에서 한 도사가 은거하였다 하여 왕사봉이라 한다」
◁뒤돌아 천등산과 대둔산을 당겨보았다▷
◁당겨본 육백고지와 인대산▷
◁바위벼랑은 이어지고 저 아래 장선리 계곡이다▷
◁골자기 너머 △714.5m를 당겨보고, 송전탑 위가 왕사봉 정상이다▷
◁송전탑에서 지나온 능선의 622m 바위봉 칠백이고지 써레봉이 보인다▷
◁송전탑에서 바라본 천등산 대둔산▷
◁왕사봉 정상과 남쪽 금강정맥의 분기봉 뒤로 운장산이 보인다▷
◁운장산과 연석산▷
◁왕사봉을 내려서고, 널바위 분기봉▷
-싸리재-
방향을 남동쪽으로 틀어서 잠시 평탄하게 진행 후 살짝 오른 곳에서 내려서면 소나무들과
무성한 잡목들의 안부고 다시 오름이 시작되고,
5~6분 오르고 내리면 다시 오름이 이어지고
16시59분 올라선 봉긋한 봉우리에서 좌측인 동쪽으로 틀어서 간다
해는 뉘엿거리고 일대는 이미 나목들이다
17시04분 산죽지대를 지나서 오르면 실질적인 분기봉이고 살짝 내려서면 금남정맥의
작은 싸리재와 분기하는 산죽들의 분기점이다
이로서 오늘의 금강정맥 한 구간은 끝이 나고 작은 싸리재를 거쳐서 임도로 내려설까!
잠시 망설이다가 그냥 남쪽의 싸리재 까지 내려선 후 윗진동 임도로 내려서기로 하고
2004년 걸었던 남쪽으로 가파른 내리막을 뛰다시피 내려서니 7~8분 소요하니 윗진동과
축령마을을 잇는 푹 패어진 소로안부의 싸리재로 내려선다(17시13분)
좌측인 동쪽으로 틀어서 내려서니 거대한 고목이 반겨주고 길은 뚜렷하다
낙엽송들과 윗진동마을 아래 임도로 내려선다
시간도 늦어서 주천택시를 부르려했지만 비포장임도로 올라주지 않을 것 같아서 일단은
부지런히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서 올려본 태평봉수대의 사면은 온통 붉고 노란색들이다
17시50분 중리마을로 내려서니 어둑해지는데 교통편을 알아보려고 마을로 들어서는데
마침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가니 무조건 손을 흔들어보니 주천까지 나가는 차량이고
감사하게도 주천까지 쉽게 나간다
주천 버스정류장 가계에서 버스시간을 물어보는데 금산행 버스는 10분전에 떠났다는
주인할머니의 설명인데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나이 드신 어르신 한분이 금산까지
태워주겠다며 이야기를 나누던 분들과 작별하고 본인의 차량으로 인도한다
◁금남기맥 분기봉 정상이고, 바로 아래가 금남정맥과 분기하는 삼거리다▷
◁싸리재에서 윗진동 임도로 내려서려니 고목나무가 눈길을 끌고▷
◁태평봉수대 좌측 아래는 작은 싸리재고 윗진동마을이다▷
◁올려다본 금남정맥 금강정맥 분기봉▷
주천을 벗어나며 운전을 하던 어르신이 물어온다
「내가 왜 당신을 보자말자 태워준다 했는지 모르지?」
영동에 살고 있고 산을 많이 다녔고 천태산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묻는다
「혹시 양산면에서 약국하시고 80년대부터 천태산 코스 정비하셨던 배 아무개 어르신
아니십니까?」 맞다는 이야기다
덕분에 금산터미널에 도착하고 마침 마지막 서울행 버스가 출발하지라 대전으로 나서서
대전역에 도착하니 서울행 전좌석이 매진이라고 전광판에 떠있다 아무튼 줄을 서서
내 차례가 되어서 입석이라도 가장 빠른 열차표를 달라니 행운은 여기까지 따라온다
마침 취소된 서울행 KTX 표 한 장이 내게 돌아오는 행운이 주어지니 쉽게 집으로 돌아온다.
-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