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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히고 찔리고 핱키고 쳐 박히고 온 몸이 부상병동 보현지맥 1구간
위천 낙동강 합수점-우물리 도로-△197.5m-새터안부(시멘트 길)-△95.8m-산내리 도로-수로-59번 도로-28번 도로-
도암리 시멘트길-x204m-비봉산(△679.3ㅡ)-2봉-징걸재(지방도로)
도상거리 : 18km
소재지 : 경북 상주시 중동면, 의성군 다인면
도엽명 : 1/5만 안계
◁개 요▷
가칭 보현지맥은 낙동정맥 의 가사령 분기점(744.6m)에서 분기해서 북서쪽으로 경북 내륙지역을 가르며 베틀봉(934m)
면봉산(1.120.6m) 천문대가 자리한 보현산(1.124.4m) 방각산(605.3m) 석심산(750.6m) 어봉산(634.2m) 갈비봉(672m)
산두봉(719m) 구무산(676.3m) 푯대산(359) 해망산(400m) 삿갓봉(290.7m) 골두봉(314.8m) 곤지산(330m) 문암산(460m)
비봉산(579.3m)에서 남쪽으로 꺽어지며 상주시 중동면 우물리 위천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합수점에서 그 맥을 다하는
지맥 치고는 상당한 도상거리 166.8km의 산줄기 다
수암종택의 마루금의 사면에 자리하고 있으니 마루금은 아니다 하지만 합수점으로 가기위해서는 우물리 도로 앞에서
마루금을 따라서 갔다가 역으로 다시 도로로 가는 것 보다 수암종택에서 마루금의 사면을 따라서 합수점으로 향하는
것이 좋겠다 덕분에 수암종택도 둘러볼 수 있으니까, 초반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197.5m봉을 향하는 마루금은
녹음기를 전후해서는 가시잡목에 상당히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197.5m봉에서 마루금을 잘 찾아야한다 동쪽으로 향하다가 양쪽 평야 사이로 갸날프게 이어가는 마루금을 잘 찾아야
할 것이다
새터마을 안부에는 시멘트 인공수로가 있고 이 후 95.8m봉 까지 곧게 뻗은 임도가 이어진다
이 후도 비봉산 직전까지는 거의 평야지대를 걷게 되지만 맑은 날에는 시야로 마루금이 느겨 지고 보인다
비봉산 정상 오름은 “눈물의 급경사“라고 이를 만큼 가파름이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상주행 심야버스는 23시에 있으나 사전 예매하는 것이 좋겠다 3시간20분 소요
상주에서 우물리 수암종택 까지의 택시비는 18.000냥
다인에서 18시40분 안계발 동서울터미널 행 마지막 버스가 있다 이 버스는 풍양 함창 문경을 거치고는
바로 동서울로 향하는 버스이니 참고할 것 이 버스는 18시40분 이전에 도착해도 탈 승객이 없으면 그냥 가버린다니
최소한 5분 정도의 시간은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야할 것이다.
◁산행 후기▷
2007년 9월 9일 (일)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보여주고 무더운 날이었음
홀로산행
무더위가 가시면 어느 산줄기를 다시 이어가야한다면서 나름대로 계획한 산줄기가 보현지맥이다 아직은 많은 이들의
족적이 없는 것 같아서 길이 더 뚫리기 전에 찾아보자는 조급증도 보현을 찾아가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리고 보현과 이어진 팔공지맥으로 그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기도 하고,
문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홀로산행에서 야간을 이용해서 접근하는 교통편이 상당히 까다로운 곳이지만 머리를 쥐어
짜보니 나름대로 해법도 생기는 것 같다
전 국민이 같은 생각을 가졌을 정도로 지겹게도 비가 내리고 맑은 하늘을 본지가 얼마였는지 모를 정도로 맑은 하늘
이 기다려지는 때 금요일 토요일 참으로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보여주니 갑자기 보현지맥 들어가기가 아까운 날씨다 차라리 강원도 큰 능선으로 들어갈까 하는 변덕도 생기지만 어차피 한번 발을 디뎌놓아야 이어갈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단 보현지맥 “머리 올리기“ 를 시작하려 한다
그리고 10월 한 달은 “단풍 따라잡기” 산행으로 설악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갈 것이니까,
동서울터미널 점촌 경유 상주행 심야버스가 손님이 많은 노선인 모양이다
벌초 가는 사람들까지 많아지니 2대의 버스가 1분 간격으로 증차되어 갈 정도이니 말이다
▼위천이 낙동강으로 합수하는 합수점 일대에서 바라본 모습
23시에 출발한 버스는 점촌을 경유해서 01시20분 상주터미널에 도착하고 반소매 차림으로 내려선 상주의 공기는
차갑게 맞아준다 택시를 이용해서 외곽에 자리한 찜질방에서 잠에 빠지고 깨어나서 배낭을 챙기고 나와 보니 이미
어둠이 가시려하는 05시10분이 넘었고 역시 택시를 이용해서 외곽에 자리한 콩나물해장국 집에서 간단하게 요기하고
다시 택시를 이용해서 산행 들머리로 향한다 이놈의 택시를 이용하다보니 길바닥에 까는 경비가 상당하다
우물리로 향하다보니 지맥의 도로상에 “수암종택”안내판이 보이니 아주 좁은 시멘트 길을 따라서 수암종택 까지
택시가 들어간다 18.000냥의 요금을 지불하고 택시는 돌아가고 (05시50분)
상주 사람들에게는 유대감집이라고 더 알려진 수암종택은 1986년 12월 11일 경상북도민속자료 제70호로 지정되었으며
풍산유씨(豊山柳氏) 우천파(遇川派)의 종택(宗宅)으로 유성룡(柳成龍)선생의 제3자인 수암(修巖) 류진(柳袗)선생이
37세에 가사리(佳士里)에 터를 잡은데서 비롯되며 강고(江皐) 류심춘(柳尋春), 낙파(洛波) 류후조(柳厚祚) 계당
(溪堂) 류주목(柳疇睦)등 석학과 명공이 이 집에서 태어났다
전체 구성은 ㅁ자형 몸채와 ㄴ자형 녹사청, 一자형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몸채는 중문 간채를 중심으로 안과
밖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한지붕으로 연결되어 있다 녹사청은 녹봉을 지고 오는 관리들을 대접하기 위한 곳으로
보기 드문 실례가 된다 (펌)
보현지맥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니 산꾼의 입장에서 지금에 와서 봐도 범상치 않음을 슬쩍 생각해 본다 아직 날이
완전하게 밝지 않은 상태에서 수암종택에서 시멘트 도로를 따라서 더 내려서니 길은 농로로 변하고 밭을 지나서 우측
낙동강 자락위에 위치한 첨모각을 두고 동쪽의 보현지맥 자락의 사면으로 오르려니 이미 축축한 이슬로 바지자락을
적시고 만다
▼05시 쯤의 상주 시가지를 잠시 걷고,
▼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수암종택 앞
▼첨모각을 우측 낙동강 변에 두고 보현의 사면자락을 타고 오른다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희미한 족적들이 나타나고 묵은 무덤을 지나서 올라서니 마루금이다
하지만 합수점까지 내려가야 하니 잠시 후 다시 지나가야 할 곳이다
06시10분 위천이 낙동강으로 합수하는 합수점이다 큰 나무가 한그루 있고 갈대가 무성한 합수점에는 그동안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하다 탁한 위천이 낙동강으로 합수하니 색상이 변한다 남쪽 건너편 팔공지맥의 끝자락이 가깝고,
남서쪽 낙동강 건너 나각산(240.2m)이 가깝다
06시20분 합수점을 출발하며 본격 보현지맥 마루금 타기가 시작된다
북쪽 아카시나무 아래 잡목들이고 우측 무덤을 지나서 3분 정도 오르면 바위반석이고 좌측 절벽아래 낙동강이 유유히
흐른다 이른 아침인데도 나각산 저쪽 공군부대 사격장에서 콩 볶는 소리 같이 요란한 사격소리가 들려온다
인근의 가건물들이 보상용으로 지어졌다는 택시기사의 이야기가 귓전에 맴돈다
2~3분 후 “유인 진성 이씨“ 무덤에 오르면 평탄해지면서 북동쪽으로 틀면서 소나무 참나무 아카시나무 아래로
평탄하게 이어진다
울툴불툭한 바위지대를 살작 오르고 내려서면 부드러운 능선이고 우측 아래로 위천이 흐른다
06시37분 넝쿨들을 헤치고 내려서니 우측아래 우물리 마을들이 평화롭게 보이고 마루금을 가로지른 소로로 내려선다
메밀밭을 지나면 전면의 송신탑 뒤쪽 큰 송림 속으로 들어서며 오르니 “수암선생 을 기리는 커다란 비가 서있고
꼭대기에서 내려선다
▼합수점, 아래사진은 위천 건너 팔공지맥의 자락
▼합수점 이곳에서 보현지맥이 첫걸음이 시작된다
▼마루금 우측 아래로 우무실마을이 내려보이고, 아래사진은 수암선생을 기리는 비
06시47분 우물1리 마을 표석과 수암종택을 알리는 조금 전 택시로 들어갔던 우물리 도로로 내려서고 전면의 황토가
드러난 임도를 따르며 오르다가 임도를 좌측으로 흘려보내고 동쪽(우측)의 묵은 산판 길을 오르니 송림 아래
가축분뇨를 잔뜩 버려져있어 냄새가 진동을 한다 “이런 똥 같은 인간들 같으니라구!”
06시53분 구덩이가 패어진 봉우리를 지나서 3분 정도 더 오르니 다시 북쪽(좌측)으로 휘어지며 송림 아래로
뚝 떨어져 2~3분 정도 내려가고 잠시 잡목지대를 지나서 다시 송림으로 으로 7~8분 정도 오른 07시08분 다시 좌측
(북서)으로 휘면서 오른다
올라선 곳에서 동쪽으로 꺽이면서 내려서는 곳에는 무성한 가시잡목넝쿨로 빠져나가기 어려워서 잘못 들어선 것 인가
하고 일대를 헤매보지만 역시 그곳이 맞는 모양이다 10분을 지체,
결국은 가시에 찔리며 비명을 지르며 빠져나가면 곧 송림의 마루금을 이어간다
07시33분 산초가시가 무성한 지대를 지나는데 아래는 넝쿨가시들이 괴롭힌다
상당히 곤혹스럽게 가시들을 헤치며 7~8분간 올라보지만 아직 197.5m봉 은 아니다
동쪽으로 가시잡목을 헤치며 내려서고 오르니 시야가 호가 터지는 억새 무덤지역이다
07시50분 내려선 석물의 무덤지역에서 벌초를 하던 중년남자가 물에 흠뻑 젖은 시커먼 사내를 보며 어디로 가느냐
묻더니 비봉산 간다하니 그렇게 가지 말고 쉽게 가는 것을 가르쳐 주지만 그건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
흠뻑 젖은 이슬의 억새싸리 지역을 헤치며 묵은 산판을 따르다가 폐 무덤에서 좌측의 능선의 날등을 따라서 북동쪽
197.5m봉을 보며 오른다
197.5m 정상 오름도 만만치 않다 계속 비명을 지르며 가시잡목을 헤치며 10분 정도를 오른다
▼우물리 수암종택 들머리 입구, 아래사진은 197.5m봉을 향하는 초반의 울툭불툭 바위들과 어우러진 송림의 마루금
▼197.5m봉 을 향하는 마루금은 넝쿨가시와 산초가시들로 시달리고, 아래사진은 7시50분 무덤들이 있는 억새지역
▼197.5m봉 정상직전에서 위천 낙동강의 합수점 일대도 보이고, 아래사진은 서쪽 멀리 병풍산도 보인다
08시10분 마지막 바위 턱을 오르고 곧 가시잡목을 헤치며 오르면 낡은 삼각점의 197.5m봉 정상이다
이곳 정상보다 직전의 바위 턱 지대가 서쪽이나 남쪽의 조망이 뛰어나다
남쪽 멀리 지나온 합수점 일대와 나각산 , 서쪽으로 멀리 멋지게 보이는 산이 중동면의 병풍산이 하얀 바위를 보이며
자리하고 있다
막걸리 한잔과 계란으로 요기를 하고 휴식 후 08시30분 출발이다 한동안 고생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하지만 이때는
모른다 일대에서 잡목사이로 이러 저리 헤매이며 20분 정도가 지체된거야 그렇다 치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북쪽
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다가 북동쪽으로 휘어지면서 내려서다보니 황토산판길이 이어지면서 우측으로 들판을 내려다
보며 진행한다 계속되는 산판 길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은 내가 걷고 있는 능선상에서 좌 “사갑지”우“모산지”
작은 저수지가 보여야 하는데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우측 저 멀리 희미하고 갸날프게 작은 능선이 다인면소재지
쪽으로 흘러가는 것이 보여진다
09시34분 잘록이 우측 아래로 민가가 있어서 확실한 지명을 물어보니 산내리 란다
우측의 그 갸날픈 능선이 마루금이 맞다 따가운 햇볕 아래 다시 내려선 산판 길을 따라서 올라간다 문제는 197.5m
정상까지 빽을 해야 했는데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정상 직전의 폐 과수원 인근에서 다시 방향을 잡으며 내려간다(09시
53분) 여기서도 제대로 잡으며 내려섰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어찌해서 한참을 수례 길을 따라서 진행하며 내려서니
다시 산내리 그 지점에 내려선다 (10시25분)
어찌할 것인가! 저 들판 너머 우측으로 빤히 새터 안부의 시멘트 수로가 보이는 마루금이 보이는데 한번 실패하고
올라섰다가 다시 실패한 197.5m봉을 다시 올라서기가 싫어진다
그리고 그만큼 고생을 했으니 충분한 보상(?)은 했다고 생각하며 그대로 시멘트 길의 들판을 가르기로 한다
▼낡은 삼각점의 197.5m봉 정상
▼197.5m봉 을 오르면서 팔은 난자당하고 바지에 가려진 허벅지도 상처투성이다,
아래사진은 잘못된 산판길을 땀 흘리며 지나가고,
10시38분 인공수로가 걸쳐진 시멘트 길의 새터 안부로 올라섬으로 다시 마루금에 올라선다
우측 아래로 새터마을의 민가가 바라보이는 안부에서 전면의 아주 좋은 임도를 따라 오르는 초입의 좌측으로
“봉화 금씨” 무덤이고 이제는 좌측 아래로 너른 산내리 들판이 보인다
벼들이 이제 막 고개를 숙이는 계절이다 들판도 녹색에서 누런 색상으로 변하기 전이다
한참을 오르니 두 갈래의 산판길인데 우측으로 송림 사이로 평탄하게 오름이다
10시52분 낡은 삼각점의 95.8m봉 정상에 오르니 바로 옆에는 비석과 석물의 무덤이 자리하고있다
이 무덤을 벌초한 후손이 삼각점 일대도 모두 벌초해놓아 삼각점이 잘 보인다
수레 길을 따라 내려서니 시멘트 도로를 건너는데 이 좁은 도로로 커다란 관광버스도 지나가니 신기하다 파란색의
지붕을 하고 있는 민가 우측으로 넓은 농로가 펼쳐져있고 그 뒤로 보이는 얕은 산릉들이 마루금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시야에 확 들어온다
목마름으로 막걸리 한잔으로 숨을 고르고 11시05분 출발이다
비봉산은 들판 저 멀리 우뚝 솟아있고 아침부터 계속 여기저기서 예초기 소리가 요란하다
농로를 잠시 따르다가 우측(북쪽)으로 잔디를 심어놓은 너른 논을 지나니 넓은 농로가 마루금으로 펼쳐진다 좌 우
모두가 누런 벼이삭들의 논들이고 가까운 야산은 온통 벌초객들이다
곧 감나무 과수원이고 약을 치는 농부들이 배낭 메고 땀 흘리며 지나는 나를 이상하게 본다
11시22분 넓은 들판 사이로 마루금은 시멘트 인공수로가 멀고도 길게 이어져있다 위태스럽게 수로의 시멘트를 밟으며
진행한다 수로가 끝나니 밭떼기가 나타나고 무성한 풀을 헤치며 진행하니 우측으로 잡풀 사이로 폐건물이 바라보인다
▼인공수로가 있는 새터 안부, 아래사진은 마루금 좌측으로 보이는 산내리 들판
▼곧게 뻗은 95.8m봉 가는 임도, 아래사진은 95.8m봉 삼각점과 무덤쪽으로 바라본 산내리 들판
▼파란지붕의 집 우측의 농로를 따른다, 아래사진은 이 농로를 따르가가 우측으로 휘어진다
▼잔디가 심어진 논의 마루금에서 뒤돌아보면 지나온 파란지붕 민가 뒤로 95.8m봉이 보인다
▼논을 양쪽으로 두고 비봉산을 바라보며 이어지는 마루금, 아래사진은 인공수로를 따라서 위태하게 진행한다
11시34분 서릉리 59번 도로를 건너는데고개 우측 바로 아래 다인면 소재기가 가깝다
도로를 건너니 수로가 나타나고 수로 좌측은 무성한 들깨 밭이라서 생각 없이 수로 우측을 잠시 따르다보니 마루금은
수로 건너편이다 제법 넓은 수로라서 뒤돌아갈까 하며 멈칫거리다가 뛰어 건너기로 하는데 착지는 제대로 했는데
이슬에 젖은 들깨 밭 진흙에 미끄러지며 그냥 수로 아래로 쳐박이며 시멘트에 부딧치고 몇 년간 쌓여있던 진흙뻘과
이끼낀 냄새나는 고인 물에 온몸이 젖고 흙탕이고 꼴이 말이 아니다
냄새나는 고인 물에 진흙을 씻어내고 수로를 빠져나와 올라서보니 온 몸이 여기저기 쓰리고 쑤시고 작은 타박상들이
여러 군데 생겼다 (산행 후 몇 일간 통증으로 고생하고 다음 산행을 위해서 병원행 물리치료 병행)
등산화 속도 물이 들어가고 ... 하여튼 수로에서 빠져나온 후 배낭과 옷들을 추스르고 다시 막걸리 한잔을 마시며
휴식이다 하여튼 이 후로 통증으로 상당한 고생이 이어진다 (11시40분)
12시 휴식지를 출발하니 송림 사이로 넓은 길이 펼쳐지며 “밀양 박공” 무덤들이 여러 곳에 나타난다
6분 후 산판 길을 건너고 큰 무덤의 좌측까지 가다가 우측의 임도를 따라서 서서히 서쪽으로 휘어져간다
우측(북)으로 비봉산이 한결 가까워 보이지만 아직도 멀었다 좌측으로 두 번의 산판 갈림길을 지나가고,
12시13분 도암동네 체육시설을 지난다 산책로를 따라서 1~2분 정도 오르다가 꼭대기를 저만치 남기고 우측인 북동쪽
으로 바뀌면서 숲으로 내려서면 시야가 터지는 억새와 작은 소나무들이다 우측 가까이 다인면소재지가 가깝다
산초가시들과 넝쿨가시들을 헤치며 오른다
송림을 오르고 내려서면 경주이씨와 전주이씨 무덤들이고 그 우측으로 정수장 시설이 보인다
▼수로에 떨어지고 뒤돌아본 수로 저편의 59번 도로 쪽, 아래사진은 다인시가지가 가깝고 멀리 문암산이 보인다
▼밀양박공 무덤들이 여러곳 있다, 아래사진은 비봉산은 가깝게 보이지만 멀고도 먼 길을 가야한다
▼도암동 체육시설을 지나가고, 아래사진은 정수장 인근의 경주이씨 전주이씨 무덤일대 비봉산이 보인다
12시33분 정수장 시설을 보면서 계단식 논두렁을 따라서 내려서면 “안계12km"의 표시가 보이는 28번 도로를 건너고
안테나가 보이고 농가 한 채가 외롭게 있다 의아한 눈초리의 늙은 노부부에게 비봉산을 가는 등산객이라고 먼저 설명
해주며 인사를 건넨다
전면으로는 비봉산이 점점 가깝게 보이지만 아직도 멀었다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남쪽 멀리 팔공지맥상의 만경산
(499m)이 뚜렷하다
민가를 지나면 잠시 부드러운 임도를 따르다가 임도4거리에서 그냥 진행방향을 따르면 잠시 남쪽으로 휘어지면
우측은 감나무 과수원이고 좌측으로 휘돌아 어느새 동쪽으로 변한다
낡은 시멘트 길을 따르면 우측으로 “경주 김공”무덤을 지나고 온통 벌판으로 이루어진 논사이의 넓은 길을 따른다
좌측으로 소나무 몇 그루가 보이자만 무시하고 저 앞으로 논 사이에 보이는 숲을 목표로 넓은 농로를 따르면
곧 삼거리를 지나고 그 숲 봉우리 직전에 좌측으로 휘면서 좌, 논 우 밭을 끼고 역시 넓은 농로로 저 앞의 시멘트 길
건너 농가 하나를 목표로 진행한다 농가 뒤쪽으로 비봉산이 위압적으로 버티고 서있다
13시09분 시멘트 길을 건너면 파란지붕의 농가 한 채를 우측으로 끼고 넓은 농로를 따라 휘어 오르면 우측으로
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있는 사과과수원이다
논을 끼고 진행하다가 숲으로 들어서며 농가에서 5분 후 구덩이가 있는 봉우리에서 휴식,
13시32분 13분간의 휴식 후 출발이다 1~2분 정도 내려서니 시멘트 길 건너 붉은 토양의 임도를 따라서 북쪽으로
휘돌아 오른다
▼28번 도로를 건너서 뒤돌아본 정수장 일대와 지나온 마루금, 아래사진은 도로 건너 외딴민가
▼너른 들판이 계속 펼쳐지며 마루금이 헷갈리지만 비봉산을 깃점으로 마루금이 판단된다
←방향이 농로를 지나서 과수원 민가로 향하는 마루금이다
▼저 앞의 민가를 지나서 뒤 숲으로 이어진다, 아래사진은 민가를 지나면 과수원이다
▼비봉산을 올려다보며 임도를 따르고
나뭇가지 사이로 우측 아래 “죽점마을”이 골자기로 패어 들어온 모습이고 산판길 오름은 이어진다
13시47분 우측으로 사면길이 이어지지만 전면의 숲으로 3분 정도 올라선 봉우리에서 다시 5분 여 짙은 숲 아래로
오르니 x122m봉 이다
우측(북동)으로 꺽이며 송림 아래 부드러운 풀밭의 능선이 이어진다
날파리와 모기들이 극성을 부리고 여기저기 예초기 소리는 요란하다
통증이 오면서 점점 힘들어지니 잠시 숨을 고르고 가기로 한다
14시 출발하며 4분여 오르니 우측으로 꺽이며 내려서니 잡목이 무성하고 억새들이 하늘거리며 죽점마을이 잘 보인다
서울에서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잦은 전화로 지체한다
바위가 울툭불툭한 잘록이에서 오름이고 左송림 右억새지만 걷는 날등은 산초가시와 아카시나무 능선을 오르다가
다시 내려서고, 비봉산 오름은 녹녹하지가 않다
14시25분 본격 비봉산 오름인가 했지만 가파르게 7분 정도 오르다가 한차례 송림아래 평탄하다가 다시 급한 오름이다
점점 힘이 부쳐오고 여러 곳이 아프니 힘이 더 드는 느낌이다
오르다가 5~6분을 쉬고 다시 오르려면 금방 힘에 부쳐온다
14시57분 잠시 칡넝쿨과 가시지대를 빠져서 오르면 곧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가파름은 점점 더 심해진다
15시12분 커다란 바위를 우회하고, 다시 나타나는 바위지대는 직접 오르게된다
직접 바위지대를 오르면 반석 같은 바위가 나타나면서 지나온 마루금이 들판 사이로 가늠된다
▼비봉산 오름이지만 아직도 멀었다
▼비봉산 정상쪽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야하고 역으로 내려선다면 마루금 찾기가 어려울 정도,
아래사진 잡목지대를 헤치며 지나면 송림 사이로 가파르다
▼몇 군데의 바위지대를 우회하기도 직접 오르기도 하면 반석의 전망대가 나타난다
13시25분 다시 바위지대를 오르고 상당히 가파르게 오르니 두 개의 삼불감시초소와 안내판 그리고 한쪽에 넓은
헬기장과 깃발이 서있고 안계11번 삼각점의 비봉산 정상이다
비봉산은 고려 이전에는 태행산, 조선시대에는 자미산이라 불리기도 했으며 대곡사에서 적조암을 거쳐 3km에 이르는
일반등산로가 있으며 산 중턱아래 고려 공민왕 17년(1368년) 왕사인 지공선 사와 나웅선사가 창건한 대곡사 경내에는
지방유형문화재 제160호 대 웅전 과 지방유형문화재 제161호인 범종각이 유존하고 있다한다
남쪽으로 지나온 마루금이 넓은 평야사이로 갸날프게 이어온 것이 보이고 가야할 능선 방면은 마루금과 상관없는
징걸재 서쪽의 x371m봉과 문암산(460m)이 더 크게 보이고 그 능선이 마루금으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잡초 사이에 서있는 나무 한그루에는 보현지맥을 찾은 마루금타기 산꾼들의 표지기와 일반 산행의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있다 서울에서 생긴 문제로 다시금 한참동안의 통화가 이루어지고 비봉산 정상 오르며 워낙 힘을 쏱았기에
막걸리를 마시며 충분한 휴식이고 수로에 떨어지면서 생긴 타박상으로 여기저기 욱신거리니 당초 비로재까지는
최소한 가려고 했던 계획이 징걸재에서 마치는 것으로 나름대로 스스로 타협을 본다
몸이 여기저기 쑤시니 이런저런 만사가 귀찮아진다
15시55분 정상을 출발하고 남동쪽으로 잠시 내려서니 짙은 수림 아래로 좌측으로 적조암과 대곡사를 가르키는 이정표
다 마루금은 우측으로 급하게 꺽이며 내려가는 이봉 방향이다
바위 턱을 밟으며 내려서면 송림 아래 부드러운 등산로가 펼쳐진다
▼다시 바위지대를 지나서 가파르게 오른다
▼비봉산 정상
▼지나온 마루금이 들판 사이로 갸날프게 이어지는 것이 보이고,
아래사진 가야할 마루금은은 가운데 낮게 보이고 뒤의 큰 산은 문암산
▼비봉산을 내려서면 바위들이 듬성한 송림지대를 지나간다
바위지대를 휘돌아 내리면 안부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적조암으로 가는 화살표시가 나타난다
전면의 바위 띠를 두른 이봉을 향해서 거대한 바위를 좌측으로 휘돌며 오르면 전망대 바위가 나타나면서 내려선
비봉산이 올려다 보이고 다인면 소재지도 들판아래 보인다
16시14분 ←의성학생수련장 2.5km ↓대곡사 1.9km →정상 0.9km의 이정표가 있는 이봉 정상이다 남동쪽으로 꾸준히
내려선다 어깨와 등의 통증이 심하니 만사가 귀찮다
멀리 남쪽으로 들판 너머 안계면 소재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가파르게 내려간다
암봉을 휘돌아 내려가고 일대의 바위들은 흡사 콘크리트를 쏱아부어 놓은 듯 그런 형태의 바위들이다 내려가는
길인데도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부상당한 부위의 통증으로 자주 쉬어가고 천천히 움직일 수밖에 없다 기록도 귀찮고
몇 차레 사진만 기록할 뿐이다
달제지가 좌측으로 가깝고 그 너머 마루금과 상관없이 x313m봉이 높게 보인다
오르내림은 몇 차례 이어지고 암봉을 지나 내려간다
17시10분 징걸재로 내려서기 전의 소나무 가는 소나무가 빼곡한 봉우리가 x165m봉 인 모양이다 뒤돌아 빼곡한
나뭇가지 사이로 비봉산이 상당히 높은 모양으로 올려보인다
빼곡한 소나무 사이로 빠져 남쪽으로 내려서니 곧 산판 길 삼거리로 나서고 붉은 흙이 드러난 산판 길로 내려서고
곧 “유인 일선김씨” 무덤을 지나간다
붉은 흙이 드러난 산판 길로 내려서니 건너편 바위 절개지가 보이는 923번 도로상의 징걸재에 내려섬으로 보현지맥
첫 구간 “머리 올리기”산행은 어줍잖게 끝을 맺는다 (17시20분)
▼이봉 직전의 전망대 암반에서 바라본 들판 너머 지나온 마루금과, 아래 뒤돌아 비봉산 정상 쪽
▼이봉 직전의 암반지대와 이봉 정상을 알리는 이정표
▼바위들이 주로 이렇게 생겼고, 아래사진은 징걸재 직전의 x165m봉
▼징걸재
수로에 쳐박히면서 온몸이 흙탕이라 도저히 그냥 차를 탈 수가 없어서 일대의 숲에서 다시 씻지도 못하고 옷을 갈아
입고 샌들로 갈아 신고 다인방면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서다가 외딴 민가에서 양해를 구하고 대강 씻으며 다인택시를
부른다 5.000냥의 택시비로 다인면에 도착하니 안계발 동서울행 버스가 25분 후 18시40분에 있단다
급하게 표를 구한 후 인근의 식당에서 체할 정도로 바쁘게 소주 한 병까지 마시고 식사를 끝내고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오니 금방 버스가 다가온다
벌초행렬의 차량들로 전국의 도로들이 주차장이 된 상태에서 넉넉잡아 세 시간이면 돌아올거리를 자그마치 01시20분이 되어서야 동서울터미널 도착이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