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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여월중 김재풍 감독, '중등축구 도전 3년차'…"이제 서서히 명함을 내밀 때가 왔다!" | |
기사입력 2014-11-28 오전 9:10:00 | 최종수정 2014-12-02 오전 9:10:11 | |
▲중등축구 지도자 3년차로 이제 서서히 명함을 내밀겠다고 힘주어 말하는 부천 여월중축구부 김재풍 감독, 김 감독은 오랜 기간 초등축구 지도자생활을 하면서 전국대회와 지역대회에서 수차례 팀을 정상으로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 ksport
지난해부터 부천 여월중축구부 지휘봉을 잡은 뒤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주도한 김재풍 감독이 27일 오후 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14 대교눈높이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 및 경기도축구협회 시상식’에서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김재풍 감독은 여월중축구부를 지도하기 전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신일초축구부를 10년 넘게 지도하면서 여러 차례 전국대회와 경기도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미 검증된 지도력을 발휘했다.
뒤늦게 중등축구에 뛰어든 김재풍 감독은 지난해 흩뜨려진 팀을 추슬렀다면 올해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3일 여주에서 폐막된 올해 마지막대회인 ‘제5회 여주 세종대왕배 축구대회’에서 예선 1차전 ‘강호’ 풍생중을 맞아 4-3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예선 2차전에서도 구리FC를 3-0으로 완파하며 16강전에 올랐다.
그런 가운데 16강전에 수원중을 상대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아쉽게 4-3으로 패배, 16강전에 만족했다. 하지만 세종대왕배 대회에서 보여준 여월중의 전력은 내년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데 손색이 없었다. 선수 개개인 개인기량들도 좋았지만 김재풍 감독의 축구색깔이 완전히 묻어나면서 웬만해선 지지 않는 그런 팀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보였다.
김재풍 감독은 여월중축구부를 맡은 이후 힘든 점이 많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났다. “오랜 기간 초등부를 지도하다 지난해 초 여월중축구부를 맡았는데 그동안 어떻게 팀을 이끌어 왔는지 모르겠다. 팀을 맡을 당시 베스트일레븐을 구성할 선수조차 모자랐다”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이야기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제는 웬만큼 선수구성도 갖춰졌다. 초등학교 때 지도했던 제자들도 많이들 찾아왔고, 친분이 있는 지도자들이 제자들을 보내주면서 어느 팀에 견주어도 해볼 만한 그런 팀으로 발전된 거 같다. 흩뜨려진 팀을 맡아 처음부터 쉽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주변 많은 지인들과 지도자들이 도와줘 이렇게 이른 시간 내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며 주변 분들의 고마움을 전달했다. ▲27일 오후 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14 대교눈높이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 및 경기도축구협회 시상식'에서 경기도축구협회 이석재 회장으로 부터 공로패를 받은 부천 여월중축구부 김재풍(왼쪽에서 두번째) 감독의 모습 ⓒ ksport
중등축구는 초등축구와는 또 다른 색깔이 있다. 김재풍 감독이 추구하고자 하는 축구색깔이 있다면 “사실 초등축구는 많은 걸 기대하기 힘들다. 무엇보다 신체적인 조건과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다. 하지만 중등축구는 3학년 때쯤 되면 선수들이 피지컬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지도자가 원하는 축구의 색깔을 입혀낼 수 있다. 그래서 역동적인 침투축구를 한번 해보고 싶다. 빌드업을 통한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하는 것이다. 중등선수들이 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선수들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전술을 미리 가르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번에 경기도축구협회로부터 받은 공로패가 중등축구 지도자로써 도전장을 내미는 서막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는데 “(웃음) 부담감이 많다. 이른 시간 저에게 이런 큰 상을 줬어 너무 고맙다. 팀을 빛내고 선수들을 잘 지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상의 의미는 많다. 부끄럽지 않은 지도력을 발휘해 훌륭한 선수를 길러내고 싶고, 전자에도 말했듯이 이른 시간 내 여월중축구부를 전국 반열에 올려놓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제 팀 완성도를 통해 본격적으로 중등축구 사냥에 나선 김재풍 감독, 초등축구를 제패했듯이 중등축구에서도 김재풍 감독의 활약은 빛날 것이다. 내년시즌 부천 여월중축구부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면서 지켜볼 것이다. |